인성은 정신적 예민함입니다.
식상이 감각적 예민함이라면 인성은 정신적, 내적인 예민합입니다.

인성은 식상을 극합니다.
그래서 인성은 감각능력이 떨어집니다.

이것은 한마디로 생각이 너무 많아서 현재에 온전히 집중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수업을 들을 때 그 수업 내용에 온전히 집중을 못 하고 다른 생각하고 앉아 있다거나 자기 혼자 달나라 공상 세계로 빠져 있다거나 무언가를 시키면 그걸 일단 집중해서 제대로 하면 되는데

이거 다음엔 어떻게 하고 그 다음엔 어떻게 해야되지? 하고 자기 혼자 머릿속으로 2~3단계 넘은 돌다리까지 넘나들다가 시킨 일도 제대로 집중을 못 하고 그르치기도 합니다.

물론 이것은 인성이 안 좋게 작용하는 예시입니다.

좋게 작용하면 인성 특유의 추론 능력, 직관 능력이 빛을 발휘하게 됩니다.

인성은 식상을 극하니 감각적으로 떨어지는 면이 있습니다.

현실적인 일머리는 둔해보이고 빠르지 못한데 알고보니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출신이라 놀랬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곤 하는데, 인성의 작용력 때문입니다.

인성이 있으면 현재를 즐기는 것이 다소 힘든데 현재에 집중하고 즐기는 것 그 자체가 감각이자 식상의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인성이 기신이고 식상이 용신이면 명상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오로지 지금 현재 자신을 스치는 바람 등의 감각을 느끼는 것 자체가 식상이라면 인성은 자기가 만들어 놓은 머릿속 세계에 정신이 팔려 현재 자신에게 가해지는 감각에는 둔감하고 집중하지 못하는 성분입니다.

정신 세계에 팔려 현실 감각이 떨어져 겉으로 보기엔 나른해 보이기까지 하며 심하면 어디 다른 세계에 가있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아 이 사람 뭔가 도와줘겠다, 혼자두면 자기 혼자 뭘 못 할 것 같다는 마음이 들게 만듭니다.
인성을 보호 본능 자극이라고도 하는데 이러한 이유에서입니다.

하지만 사실 이는 착각이라고 할 수 있는데 겉으로는 멍해 보이지만 생각 과다이므로 누구보다 머릿속으로 이것저것 확실히 재고 있기 때문입니다.

감각기능은 둔하지만 정신 활동은 과잉 상태로 인성이 강한 사람들은 mbti 검사를 해 보면 직관 기능이 발달한 유형인 intj. infj. infp.intp와 같은 부류에 속할 확률이 높습니다.

이것이 잘 발달하면 예술적이나 지적인 방면에서 뛰어난 두각을 나타냅니다.

식상다자가 스치는 바람 하나하나에도 느껴지는 감각 하나하나 그 자체가 짜증스러운 게 감각기능 과잉인 성분이라면
인성다자는 정신활동 과잉 상태이므로 스치는 바람 하나하나에도 의미부여를 합니다.

감각 그 자체로 온전히 느끼지 못하고 뭐든지 자신의 정신적 직관을 뒤집어 씌워봐야 직성이 풀립니다.

조그마한 감각에도 크게 의미부여를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사소한 말, 행동 하나하나를 곱씹고 본인 취향대로 분석을 하게 됩니다.

인성이 기신일 경우에는 재성이 중요합니다.
재성은 객관적으로 보는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인성이 필요없는데 운으로 들어오게 되면 정신활동 과잉이 되어 쓸데없는 망상, 걱정, 사념속에 묻혀 살게 됩니다.
즉 우울증이나 정신분열증과 같은 정신적 질환이 발병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이런 경우에는 인성이 정신적 칠살으로 작용하면서 일간인 나 자신을 괴롭히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