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이 바뀌며 깨달은 사실들

대운이 바뀌며 깨달은 사실들

G 조이 1 119 07.08 11:58

스무 살 여자이고, 사주에 정인 하나와 비겁 두 개가 식신 두 개를 생하여 관살을 제압하는 구성을 가지고 있어. 인수를 가진 사람들처럼 외부의 영향을 잘 받아들이지는 못하고, 어쩔 수 없이 책임감을 느껴야 하는 소심한 성격이야.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편이기도 하고.

그런데 지금 편인대운을 지나면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식신제살이 아닌 살인상생의 마음가짐으로 책임감을 받아들이고 사람들을 이해하며,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었다는 거야. 생각이 많아지고 지난 날을 되돌아보니 부끄러운 점이 많았어. 페이스북 메시지나 대화 내용을 보면서 내가 자제하지 못하고 뱉어낸 욕설을 보니, 그때는 내가 잘못했다는 것도 모르고 오히려 난 잘못 없는데 왜 나를 미워하나 생각했던 적반하장의 시절이 떠오르더라고.

내가 잘못한 건 보이지 않고 남이 잘못한 것만 보였던 날들... 이제는 '적반하장',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 같은 속담들이 마음으로 이해가 돼. 어른들 말 들어서 나쁠 건 없다는 것도 이제야 알게 됐어. 그리고 구설수에 올랐던 시절엔 몰랐는데, 근거 없는 소문은 없다는 걸 깨달았어. 내가 무심코 던진 말들이 상대에게는 정말 큰 상처가 되었겠더라구.

'지는 게 이기는 거다'라는 말을 예전에는 이해하지 못하고 져도 마음속으로는 찝찝했어. 이 말을 수용하지 못하고 무조건적인 책임감으로 행동했지. 그런데 이제는 베풀고 양보하는 것이 나중에 남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됐어. 시간이 지나고 보면 내가 다 뺏고 이기려고 했던 게 후회되는 일이더라구.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 말처럼, 상대만 어리석은 게 아니라 나도 어리석었어.

인수운을 지나기 전에는 인수를 가진 사람들이 앞에서는 웃으면서 뒤에서는 뒤통수 치는 것 같아서 싫어했어. 하지만 그 사람들의 입장이 되어보니, 교양 있는 사람을 좋아하고 앞에서는 모욕을 받아도 참는 거였어. 사회에서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필요한 수단임을 이해하게 됐지. 이제는 인수를 가진 사람들이 예쁜 짓을 해서 예쁨 받는 걸 이해해. 반면에 인수가 없으면 예쁜 짓도 안 하면서 예뻐해 달라고 떼쓰고 질투하더라구.

여러 운을 거치면서 다양한 성격의 사람을 만나 보니 이제는 다른 사람들이 왜 그런 행동을 하고 말을 하는지, 어떤 성격인지도 몇 번 만나보면 이해하게 되었어. 누구나 실수하는 때는 있더라구. 예를 들어, 친오빠는 정인을 깔고 앉은 사주라 어려서부터 점잖고 어른들에게 잘했어. 그런데 오빠가 상관대운을 지나면서 행실과 언행이 거칠어지는 걸 보고 느꼈지. 그래서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살려고 해.

내가 상관운이 와도 인수운 때처럼 지내려 노력하면 가능할 거야. 세상에는 세 가지 부류의 사람이 있다고 해. 처음부터 세상의 이치를 다 알고 태어난 사람, 책을 읽고 공부해야 아는 사람, 부딪혀 깨져야 아는 사람. 결국 깨달으면, 자기가 깨우친다면 이 세 사람은 다 같은 사람이야. 그리고 이제 깨달았으니 인수운이 지나가도 변함없이 다른 사람을 수용하며 살 수 있을 거야.

존경하는 이 글을 보고 계신 모든 분들, 부디 저에게 알려주세요. 저는 겸손한 마음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까요? 대운은 환경이 바뀌어 내가 바뀐 걸까요, 내가 바뀌어 환경이 바뀐 걸까요? 만약 내가 먼저 바뀌어 환경이 바뀐 거라면 어떤 운이 오든지 내가 중용을 지키려 한다면 중간은 지킬 수 있지 않을까요?

PS. 편인운을 거치며 알게 된 건, 편인을 가지고 있으니 상대방이 감정적으로 말해도 요점을 정확히 파악하게 된다는 거야. 말할 때도 감정을 배제하고 이성적으로 비판하게 돼. 참 신기해, 같은 사람인데 대운마다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그래서 사람 일은 모르는 건가 봐. 20년 후에 동창들을 만나도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있을 것 같아. 상대가 최고의 운에 만났을 수도 있고 최악의 운에 만났을 수도 있으니까. 어쨌든 사람 판단은 금물인 것 같아.

Comments

진짜 멋진글! 글 읽으면서 저도 감사하게 읽었습니다.

하늘은 노력하는 사람을 절대 버리지 않는다고 하죠.

남의 마음에 상처주지않으려하고 자기자신을 계속 수양하려는 자세를 견지하는 것을 인성운에 혹독하게 배우셨네요.

이렇게 이유가 있고 때가 있는것을 아는 것도 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큰 사람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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