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경험한 무서운 이야기

실제로 경험한 무서운 이야기

22 클로렐라 0 4,576 2020.08.30 22:46

 

첫번째 가위


때는 고3, 여름. 어머님이 초등학교 선생님이셔서 그때 우리 가족은 관사에 살았었어 


우리집을 기준으로 뒤쪽과 왼쪽은 모두 산이였고 오른쪽은 누나가 다니는 여고였어


그날따라 공부를 하고 있는데 공부가 너무 안되는거야 그래서 그냥 놀고 있는데 


어머니가 공부가 안되면 옆 집가서 하고 오라는거야 난 무슨 소린가했더니 


옆 집이 비어있고 거기 사시는 선생님이 당분간 안오시고 자신이 없을 때 사용해도 된다고 하셨으니까


나보고 거길 가서 공부하라는 이야기였지


그래서 잘됐다 어차피 공부 안되는거 낮잠이나 자자는 생각으로 바로 옆방으로 이동했어


처음에는 집 구경하고 (우리는 가족관사였는데 옆집은 1인관사여서 원룸같은 느낌이였음) 공부를 조금 했지 


그리고 조금 피곤함이 느껴져서 침대에 누웠어 침대 바로 왼쪽에 전신거울이 있고 오른쪽은 창문이 있는 구조였어


언제 잠이 들었는지도 모른채로 잤어 그리고 일어나려고 하는 데 진짜 온 몸이 천근만근인거야 


소름이 확끼치더라고 너무 당황했던 것 같아 그리고 곧바로 '이게 가위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지 


인터넷에서 보면 가위에 걸리면 신체 한부분에 집중을 하라고 하잖아? 근데 진짜 직접 걸려보면 알겠지만 


당황해서 그런걸 할 엄두가 나질 않아. 온 몸은 묶여있는데 내 정신은 살아있는 그런 느낌이였어 


그래서 어떻게든 일어나려고하는데 갑자기 뭔가 다가오는거 같은 느낌이 확 드는거야 출입문 쪽에서 침대 쪽으로 


난 진짜 겁이 많거든 그래서 '아씨발 귀신이구나 눈 깜아야지'라고 생각하고 눈을 감고 몸을 진짜 있는 힘껏 일으켰어


미친듯이 몸을 일으켜서 침대옆으로 굴러떨어졌는데도 가위가 안 풀리고 뭔가 다가오는거 같은 느낌은 계속 드는거야


근데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거울을 봐야 가위가 풀릴거 같더라고 그래서 거울을 보려고


일어났는데 거울 속에는 아무것도 안보이더라고. 나 조차도 안보였어 그냥 거울이 아닌거 같았지


너무 충격받았어 그리고 다음 순간은 기억이 안나 


정신을 차려보니까 침대에 누워있더라고 몸에 힘이 하나도 없는 느낌이더라고 


말그대로 혼이 빠져나간 느낌이 들었어 바로 일어나서 책들고 우리 집으로 가서 다시는 그 옆집은 안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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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그냥 무서웠던 이야기 


첫번째 이야기에서 말했지만 우리 가족은 관사에 살았어 누나는 집 바로 옆 여고에 다녔고 나는


자전거 타고 조금은 가야대는 남중에 다녔었지 이게 첫번째 이야기보다 먼저 일어난 이야기야


그날은 약간 더웠던 것 같아. 

3월이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전학온지 얼마 안되서 친구가 없어서 피시방에서 시간을 때우다가 집에 오니 엄청 덥더라고


샤워를 하고 어머니와 함께 있는데 누나가 정말 초죽음이 되어서 오는거야. 얼굴은 창백하고 다리에도 상처가 나있더라고 


그래서 나와 어머니가 다짜고짜 이유를 물어봤더니 누나가 대답을 해주더라고


누나도 나와 마찬가지로 집 앞 여고로 전학을 왔어 누나가 야자를 하려고 하는데 


책상아래에 왠 수학문제집이 있는 걸 발견한거야 그  책에는 이름이 쓰여있는데 


집합부분만 풀어져있고 뒷부분은 안 풀어져있었데 


누나가 풀고 싶었던 책이기도 하고 자기 반에 그런 이름이 없다는 걸 알고는 선배들 중 한명이 학년에 올라가면서


놓고갔구나하고 기분좋게 누나가 가졌다고 해 ㅋㅋㅋㅋㅋ 아무튼 그렇게 그 책을 가지고 일주일 정도 지나서 야자를 하는데


담임선생님이 누나 앞을 지나가다가 그 책을 본거야 그리고는 얼굴이 엄청나게 하얗게 변하더래(그 책 앞에 있는 이름을 본거지)


누나도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왜그러세요 라고 했더니 담임선생님이 조용하게 "다 태웠을텐데 이상하네"라면서 그 책을 달라고


하고 가져가더래. 누나가 너무 소름끼쳐서 옆  친구들에게 물어보니까 옆 친구들도 굉장히 당황해하고 말을 할까말까 어물쩡거리다가


그 책에 써있는 이름이  XX모녀살인사건 피해자라고 말을 해줬다는 거야 그 살인사건은 작년에 일어난 사건이고 


피해자가 그 교실을 사용했고 책들은 모두 없앴는데 누나가 남은 책을 가지고 있었던 거지. 그 이야기를 듣고 누나는 사색이 되어서 집으로 온 거 였어.  

 

나도 듣는 내내 소름이 끼치더라고.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데도 소름이 끼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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