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들 사고사례 이야기

군인들 사고사례 이야기

22 레모나 0 5,024 2020.08.29 13:40

 

 


행정반이나 막사 한쪽에 보면 병사들 보라고 붙여놓은 사고사례가 있던거 기억할거임

  

근데 당연히 그게 전부가 아니고 헌병대 내부 인트라넷 (통합망이라 부름) 에서만

  

보고서로 오가는 사고사례가 졸라 많음.

 

그런것들은 보통은 담당부대 행정병 or 수사관들만 볼 수 있게 비번을 걸어놓고 통합망에 올리는데

  

종종 비번이 안걸린채 올라온것들을  할일없는 행정병들이 다운받아 관음하는 사례가 꽤 있음. (아니면 비번을 걸 필요가 없었다거나)

 


같은부대 속보병 (군생활내내 24시간근무, 24시간휴식을  2조 1교대로 반복하는대가로 매달 2박3일의 휴가를 얻는 단짠단짠형 수사관전용노예)

  

+ 본인 당직서는데 할일없어 인트라넷 뒤지고 다니던 행정계원.

 

+ 자주 마주칠 수 밖에 없는 수사관들한테 들은 썰. (수사관들 유도심문이랑 말 이리저리 꼬아가면서 사람 엮어가는 솜씨가 대단함)

 

+ 영창근무하면서 왜 이것들이 잡혀왔나 등등에 대해 들은것들

 

 이런것들 기억나는대로 써본다면

 

 


 

건수로 제일 많은건 공사장에서 땅파다가 발견된 6.25때의 녹슨 불발탄. 보고서의 마무리멘트는 항상 대공용의점 없음.

 

 

바다에 떠다니던 시신 건졌다는 이야기. 보통은 떠다니는 사진만 올라오는데 아주 통통한 돼지같이 보임.

 

 

휴가나왔다가 길거리에서 뒤통수에 벽돌맞아 죽은채로 다음날 발견된 말년병장


 

부사관과 위관급 간부들은 대부분 음주운전과 사기, 미복귀, 술과 여자가 얽힌 일로 사고를 쳐서 잡혀들어옴

 

  


 

고대생이 여친과 헤어진걸 비관하며 초소근무중 턱에 K1을 격발해 사망한 사고가 있었음.

 

턱에는 모나미볼펜 들어갈만한 구멍. 정수리에는 그것보다는 훨씬 큰 구멍

 

탄두는 턱부터 하이바까지 관통해 초소 천장에서 발견됨.

 

사실 이건 징그럽다말고는 느낌 없었는데

 

초소바닥에 널부러진채 쓰러진 모습을 위에서 내려다보는뷰로 찍은 사진을 봤을땐 뭔가 인생 참 좆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근데 알고보니 고대다닌다는것 포함해 소속부대에 알려진 신상 이것저것이 허언이었던 사고

 

 

 


다같이 외박나온 5~6명이서 여자 한명 강간하고 잡혀들어온 쓰레기새끼들.

 

여자 멘탈도 대단한게 그새끼들 조진다고 변호사도 아닌 지 친구 달랑 하나 데리고 면회와서

 

영창안 면회실에서 바락바락 소리 치다 감.

 

 

 


 

사령부 최고짬밥 수사관한테 들은것중엔  아주 예전에 수류탄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나서

 

병사 한명이 말 그대로 하반신만 남은채 사망한 사고가 있었다함.

 

나중에 그 병사 아버지가 시신 수습할때 사람들 다 비켜달라하고

 

자기가 직접 그 육편들 하나하나 주웠다함.  

 

  


 

 

새벽에 밥하다가 눈맞아서 서로 쥬지빨다가 급양관한테 현장적발된 취사병들.

 

(오래전 일이고 내가 그런 보고서를 써본것도 아니라 가물가물하지만)

 

X사단 본부중대 소속 취사병 상병 김펨창과 일병 박펨창은

 

XX년 04시경 조식 어쩌고저쩌고 하던중 순간적으로 욕정이 발동하여

 

박펨창이 김펨창의 하의를 탈의 어쩌고 저쩌고

 

내용이 이런식이었음

 

온갖 사고사례를 봐왔을 방범과장 女대위마저도 야설을 방불케하는 그 적나라한 묘사와 필력에 경악했다는 레전드급 보고서

 

순간적으로 욕정이 발동하여 이 문구는 성범죄 보고서마다 다 들어가있더라. 

 

 



 

요즘은 좀 잊혀졌지만 한때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놨던 엄청난 사고를 쳤던 놈이

 

당시 재판을 앞두고 갇혀있던 모부대 영창안에서 간혹 제자리에서 팔짝팔짝 뛰는 이상행동을 보임.

 

그게 뭔짓인가 했더니 영창안에 날아다니는 모기나 날파리들을 잡아서 점프해야 손이 닿는 채광용창문에

 

한마리씩 짜부시켜 붙이고 있던것.

 


 



 

겨울에 허옇게 얼굴 각질이 일어난 후임의 피부건강을 위해

 

청테이프를 붙였다가 쫙 떼는 기상천외한 미용방법을 실행하고 영창에 징계살러온  또라이쉑ㅋㅋㅋㅋ

 

이새끼 소속부대장은 전생에 충무공이었는지 온갖 사소한걸로 툭하면 영창 보내대서 


이 부대때문에 한번도 수용자 0명때 올린다는 백기 못올라감.  

 

 

 

참고로 영창은 신세대장병들의 인권과 복지향상을 위해 민, 관,군이 다년간 노력한 결과

 

폭행, 강간등의 중범죄를 저질러서 최대 15일로 끝나는 징계가 아닌  재판받으러 잡혀온 쓰레기들도


지들이 규정하나 어긴걸로 뭐라하면 그거 기억하고 있다가

 

재판받고 타부대영창으로 이감될때 온갖 TMI 다 섞어서 소원수리 쓰고감. 좆같은 새끼들임.

 


 

 

총기자살은 드물지만 목메서 자살한건 많은데

 

흔히 생각하듯 높은곳에 발 띄워놓고 자살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람이 죽고자하면 화장실 문고리에도 전투화끈 걸고 죽을 수 있음. 

 

보고서에는 목에 줄이 걸린 사진부터, 줄을 풀어 시뻘건 자국이 남아있는 목의 사진

 

까맣게 변한 사망자의 얼굴사진. 사정 여부를 살펴보기위해 팬티를 벗기고 찍은 변색된 고추 사진까지 다 나옴

 

그 무엇보다 강력한 자살 예방효과를 보여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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