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일간의 억부란 무엇일까?
이를 글로 남겨 보고자 한다.

어렸을때 친구들이 놀이를 하면 깍두기라는 것이 있다.
한두살 어린애들은 깍두기를 시키고 뭔가 핸디캡을 주어서 쟤는 좀 봐주자고 하는 것이다.

일간이 신약해서 인성을 용신으로 쓴다는 것은..
그리고 다른 용신이 없고 그 용신이 우선순위상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창조주가 그놈한테 이번생은 깍두기를 시킨것이다.

즉, 이번생은 뭔가 배우고 사랑받고 양육받기 위해서 태어난 것이지, 뭔가 인간세를 위해서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는 활약을 하라고 태어난게 아니란 것이다.

사람은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먹여살리는 자와 먹여살림을 받는자 .
신약해서 인성을 용하는 사람은 후자에 속한다.

이런 사주는 비율상 약 50퍼센트에 가깝다.

이렇게 비율이 많은 이유는, 인간의 영격은 피라미드 구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준 높은 영격이거나 베푸는 사람이거나 사회 지도층일수록 숫자가 적어지고, 어린 영혼들이거나 서민 영혼들은 그 숫자가 많아지는 것이다.

즉, 당연히 일간의 억부용신이 인성인 사람들은 겉으로는 그래도 배운 것이 있기 때문에 고고하고 도도한 것처럼 굴지도 모른다.
또 자기 자신이 그렇다고 자신을 속이기도 한다.

실상은 이와는 정 반대로 나약해 빠진 사람들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인성이 격용신이거나 다른 용도로 쓰일때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것은 억부상 신약해서 오로지 일간 자체를 생하는 용도로만 쓸 때를 말하는 것이다.
예를들어 신왕한 상관격이 격용신 인성을 쓸때는 실제로 인격자가 될 수 있다.

오히려, 지도층 영격을 가진 사람들은 겉보기에는 인격자처럼 보이지 않고, 심지어 통속적으로 보일수도 있지만 알고보면 그들에 의해서 사회가 유지되고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 사회를 굴러가게 만드는 사람들은 신왕해서 식상생재를 하는 사람들이다.

또 이 사회를 관리하는 사람들은 재생관을 하는 사람들이고, 이 사회를 지도하는 사람들은 관인상생을 하는 사람들이다.
이 셋은 격용신을 쓰는 사람들을 말하며 모두 일간이 신왕해야 한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은 소수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런 소수의 사람들이 다수의 신약한 사람들을 부려서 일을 한다.
사회는 그렇게 해서 유지된다.

신약하면 인성을 사용한다.
(토금수 일간은, 꼭 인성을 써야하는 것은 아니다)

신약해서 인성이 용신이 된 사람들의 비율이 약 50퍼센트에 달한다.
이 비율은, 영성계에서 말하는 천국과 지옥에 가는 사람들이 각각 반반이라는 이론과 일치한다.

지옥이 50퍼센트, 나머지 50퍼센트는 천국이 아닌 중간계이고.. 천국은 극소수만이 도달한다.
물론 지옥은 영원하지 않으며 미약한 선업에 의해 다시 지상으로 환생하게 되어 있다.

이 사람들은 물론 이 인성이라는 힘에 의해 그나마 이 지상에서 할일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나마 이 사람들도 전생에 무언가 선업이 남아있는 사람들이다.

이 인성마저도 없는 사람들은 어쩔수 없이 비겁을 용신으로 써야한다.
부모를 의미하는 인성이 사주에 없다는 것은, 특히 여자인 경우 비겁을 용신으로 한다는 것은 거의 막장인생이나 다름이 없는 것이다.

물론, 여기서도 신약한 일간을 부조하기 위해 비겁을 용신으로 쓰는 경우를 말하며, 다른 용도로 비겁을 쓰는 것을 제외한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란 노래가 있다.
이것이 바로 일간 신약 인성 용신자다.

그들은 적어도 이번 생에서 만큼은 활약을 하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다.

인성이 용신이라고 해서 인격자라고 생각하는 것이 틀린 이유이다.
그들은 사랑받기 위해 다만 사회에서 배운 인격을 가면처럼 쓰고 살아갈 뿐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