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성은 얼굴이고 인성은 이름이다

관성은 얼굴이고 인성은 이름이다

G 설화 1 224 03.20 14:02

관은 얼굴

인은 이름

같은 유명인이라도 얼굴이 이름보다 더 알려진 사람이 있고, 얼굴보다 이름이 더 알려진 사람이 있다.
관은 규정을 하기보다 세계로부터 규정을 당하는 속성이므로, 규정 당하기 위해서는 얼굴이 알려져야 한다.

한편으로 공적인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얼굴을 내보여야 한다.
관은 부림을 당하는 성분인데, 부리는 입장에서 얼굴 모르고 부릴 수는 없다.

부림 받고자 한다면 자신의 얼굴을 내보여야 한다.

가령, 연예인들이 몸값이 높아지면 가급적 TV 출연을 자제하려고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가수 중에서도 레벨이 높은 가수들은 자신의 콘서트를 열려고 하지, TV의 무대에 출현하려고 하지는 않는다.

즉 자신이 주체가 되려고 하지, 피사체가 되려 하지 않는다.
TV에는 자신의 얼굴이 팔리게 되고, 공적인 공간이기 때문에 마음내키는대로 하지 못한다.

그래서 답답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망가지는 모습도 보여줘야 하는데 공적인 공간이기 때문에 섣불리 거절하지도 못한다.

TV라는 공간 자체가 그에 출연하는 사람들을 국민들의 광대로 만드는 속성이 있다.
그리고 자존심과 능력 있는 사람들은 어지간해서는 누군가의 광대노릇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  

정관형의 얼굴이라든가 편관형의 얼굴은 그가 어떠한 공간에서 규정되느냐 따라 달라진다.
정관은 부드럽게 극을 당하는 성분이기 때문에 당연히 부드러운 얼굴일 것이고, 편관형은 무정하게 극을 당하는 성분이기 때문에 군인 경찰 사법 계통에서 발견되는 얼굴이다.

그러나 정관형이든 편관형이든 기본적으로 순박한 인상을 풍긴다.
오히려 극을 하는 정재형이라든가 편재형이 더 무서운 용모를 하게 된다.

이른 바 사장님 포스.
정재보다는 편재형.

그러나 사람들을 확인해 볼 때 지지에 寅이라는 글자 하나가 진짜 호랑이의 포스를 풍긴다.

관은 메이커가 되기도 한다.
관이 바로 서면 메이커 있는 직장에 다니는 것은 물론이고, 이것은 어떠한 사람의 성향이 규정되는 속성이기도 하다.

가령, 스타크래프트 리그를 보면 모두들 자신 만의 메이커를 갖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냥 임요환이 아니라, 테란의 황제 임요환이 된다.
그냥 송병구가 아니라 공룡 토스 송병구가 된다.

관을 갖고 있다는 것은 그가 세계로부터 규정될 수 있는 그리고 세계로부터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어떤 특징을 갖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그렇다면 이러한 별명은 누가 붙여줬는가.

주로 해설하는 사람들이 붙여주는데 세계를 규정하는데 능한 자들이 타인을 규정하는데 또한 능하다.

재생관이 되면 자신의 성과와 실적 위에 자신의 특징을 세울 수 있고, 그냥 관만 바로 서 있다면 메이커 있는 조직성향으로 포함되어 갈 수 있다.

테란의 황제, 임요환.
여기서도 보면 메이커가 먼저 나오고 다음에 이름이 붙는다.

자신을 소개할 때 주로 어떻게 소개하는가.

안녕하십니까? 저는 설화입니다 라고 하면 반드시 사회자가 뭐 하는 사람인지 묻는다.

메이커를 묻는 것이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팔자 보는 설화입니다, 라고 해야 비로소 소개가 분명해진다.
일상에서 발견할 수 있는 관인상생의 한 측면이다. 

Comments

어쩐지...사진만 찍으면 얼굴이 두리뭉실하게 나온다 했지....관이 문제야~~~~ㅎ_ㅎ 관 좀 주시오.~~~

Total 2,622 Posts, Now 1 Page

  +1  05.05 도화살과 홍염살의 차이 G 스즈카   조회:47   추천:1   비추:0
  +1  04.25 풍수지리와 명당 G 네오   조회:57   추천:0   비추:0
  +1  04.25 사주팔자와 운명 G 마르크   조회:84   추천:1   비추:0
  +1  04.21 사주 대운 보는 방법 G 서킷로얄   조회:116   추천:0   비추: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