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육친과 오지랖의 심리

사주 육친과 오지랖의 심리

G 설화 1 139 02.25 01:12

오지랖쟁이는 좀 피곤하다.
영화라든지 책이든지, 재밌고 유익한 걸 추천하는 사람은 모르겠지만, 별로 재미도 없고 이게 뭐야? 라는 느낌을 주는 추천쟁이 말이다.

맛있는 곳이 있다, 라고 해서 우와 진짜! 하면서 따라갔는데, 맛있지? 최고지? 라고 자꾸 묻는데 글쎄 영 그저 그런데 라는 마음 뿐이어서 맛있군 맛있어 라며 마음에도 없는 거짓말을 하게도 만드는 추천쟁이 말이다.

음 . . 확실히 피곤하다.

모든 것에는 음양의 희기가 교차하기 때문에 추천이 잘 먹혀들면 그는 전문가 대접을 받고 그는 신뢰를 얻을 수 있고 취향을 존중 받을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때 그건 고스란히 그 사람에 대한 좋지 않은 평으로 돌아가게 된다.

우리가 무언가를 추천할 때의 심리를 관찰해보면, 거기에는 욕 먹고 싶지 않고 자신의 취향을 인정 받고 싶다는 마음이 깔려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분명히 취향이 고급인 거 같긴 한데 잘 추천을 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
그냥 자기가 좋은 게 최고지 뭐 라면서 은근슬쩍 넘어가는 사람들 말이다.

이런 사람들은 평소에도 속을 감추고 있기 때문에 그가 실질적으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게 된다.
마음을 잘 열지 않는다고 할까.

팔자를 열었는데 인성이 지장간에 숨어 있는 사람들이 이에 속한다.
천간에 인성이 드러났는데, 지지에 인성이 감춰져 있다면?

천간은 사회성에 해당한다.
따라서 사회적인 안건에 대해서는 자신의 생각을 드러낼 수 있다.

그러나 개인적인 차원에서는 여전히 비밀이 많은 사람이다.

속 이란 건 인성의 속성에 해당한다.
인성은 일간이 세상을 받아들이고 흡수하는 통로가 되는데 이런 것들이 모이고 정제되어 한 사람의 사상을 만들고 속 마음을 만든다.

그리고 어느 시점이 되면 이러한 패턴이 한 사람의 고정된 관념이 되고 그가 가진 취향으로 숙성이 된다.
그러나 자신의 취향과 관념을 갖고 있다고 해서 누구나 추천쟁이가 되는 건 아니다.

팔자에 재성이란 내가 자극하는 요소가 된다.
재다신약이 허풍이 많은 이유는 자꾸 사람들을 자극하여 자신의 영향력 안에 두려 하기 위함이다.

재를 보지 못한 식상은 주장을 표현은 하는데 자극적이지는 않다.
몰아붙이지도 않고 강권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재성은 이러한 요소를 만들어준다.
비겁은 여기에 적극성을 덧붙인다.

추천쟁이는 인성을 통해 자극하는 행위에 해당한다.
나 이런 사람이야, 나 이런 걸 받아들이는 사람이야.

이런 걸 듣고 먹고 보는 사람이야. 난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사림이야.
등등을 통해 타인을 자극하려 한다.

오행으로 보면, 화일간이 목이라는 새로움을 추구하는 인성을 갖고 있고 화가 퍼뜨리는 성향이므로 생래의 추천쟁이의 성향을 가진다.
야, 어디 새로 맛집이 생겼다던데? 가 화의 근본적인 심리라면, 여기서 나아가 재성을 보게 되면 너도 꼭 가봐라가 된다.

비슷한 이치로 생각해보면, 목일간은 고전을 추천할 것이고 토일간은 영화나 드라마와 같은 방송 프로라든지 유명인사를 추천하는데 능할 것이며, 수일간은 실질적인 실력자를 추천할 것이다.

금일간은? 다 가능하다.  

좋은 추천은 유익하다.
알려질 건 알려져야 하고 퍼뜨릴 건 퍼뜨려져야 한다.

정말 맛있는 곳이 있다면 나도 어서 따라가고 싶다.

그러나 포인트는 추천하고자 하는 것의 질에 달려 있다.
충분히 타인도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

인성은 나의 속마음이 된다.
속마음을 드러내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왜냐하면 제 아무리 사심없이 속마음을 드러낸다하더라도 자신의 의도와 무관하게 이용 당할 수 있기 때문이며 공감이 큰 마음은 타인의 인정을 받지만 공감 받지 못하는 마음은 비난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정을 받건 아니건을 떠나 자신의 것을 드러낸다는 것은 좀 부끄러운 일이기도 하다.

한편으로 별 재미없는 걸 추천하는 사람은 이상하게도 자아 존중감이 높다라는 점 또한 눈여겨볼 만 하다.

정리하도록 하자.
화일간이 생래의 추천쟁이의 재능이 있으며, 비겁은 원래 재성을 자극하고자 하는 욕망이 있는데, 비겁이 인성을 대동한 재성으로의 자극이 추천쟁이이자 지식방면의 전문가로의 재질을 만들어준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포인트는 피곤한 추천쟁이가 될 것인가, 아니면 인정 받는 호사가가 될 것인가에 있다.

여기서 좋은 인성을 갖고 있는가 아닌가는 단순히 어떻게 됐을 때 좋다, 라고 말하기 힘든 구석이 있다.
단순히 인성을 많이 봤다고 해서 좋은 인성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은 이제 뭐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내용이 되었지 싶다.

다만, 나는 누군가의 인성의 질을 알고자 한다면 그가 추천하는 음식과 책과 노래와 영화를 경험하는 것으로 그의 인성을 역추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굳이 이러한 것이 아니더라도 그가 각별히 추천하는 것을 경험해보면 된다.
물론 취향 자체는 식상에 해당한다. 그러나 추천할 때는 달라진다.

자신이 좋아하고 관심을 가지는 것이 있지만, 누군가에게 추천을 할 때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조심스러워 진다.
경우에 따라서는 정말로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실질적으로 추천하고자 하는 내용이 전혀 다르게 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술 담배를 좋아한다고 해서 술 담배 많이 먹고 피우라고 권하는 사람이 거의 없듯이 말이다.

팔자를 펴보고 그가 화일간이라 하자.
그리고 그의 인성의 질을 알고자 한다면, 그에게 요즘 새로운 맛집이 어딨는지를 물어보고 경험해보는 것으로 그가 가진 인성의 질을 잴 수 있다.

나는 이러한 리트머스 용법을 추천한다.

Comments

저는 뿌리없는 인성이라 그런지 한번 좋으면
여기저기 다 좋다고 추천하고 다니는 편이에요
없어보이게..ㅎㅎㅎㅎ 이것도 다 팔자소관이군요ㅠㅠㅋㅋ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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