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인성과 배신

(사주) 인성과 배신

G 설화 1 564 2023.12.20 20:11

내가 믿고 있는 것은 인성이 된다.
인성은 나의 믿는 구석이 된다.

사람은 뭔가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에 생활의 안정감과 당당함을 가질 수 있다.  

인성은 어머니가 된다.
누가 뭐라 해도 어머니가 자식을 배신하는 일은 없다.

사람은 어머니의 사랑이 있어 그 사랑을 믿고, 나아가 세상에 존재하는 인정과 따뜻함을 믿고, 생활의 안정감과 당당함을 가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사주에 인성이 깨져 있거나 형을 맞고 있거나 백호를 맞게 될 때, 혹은 인성과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지 못할 때, 그는 언젠가 자신의 믿음을 한 번쯤은 배신 당하게 될 운명에 놓여 있다.

"믿었는데 . . 속고 말았어." 라는 한탄을 하게 될 운명에 놓여 있다.

그리고 믿음을 배신 당하게 될 운명에 놓여 있다는 건, 그 스스로 무언가 잘못된 믿음을 갖고 있을 가능성 또한 열어놓고 있다.
잘못된 믿음을 갖고 있기에 그의 믿음은 배신의 계절에 노출되어 있다.

비록 인성의 상태가 좋다 하더라도 대세운에서 한 번쯤 배신의 간섭을 만들어준다.

속고 말았는데, 일어서는 사람이 있고 일어서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인성의 상태가 좋다면 속더라도 다시 한 번 세상을 믿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좀더 강해질 수 있을 것이다.

인성과 관계가 잘못되어 있으면 내가 배신을 당한다.
혹은 내가 나의 비견을 배신할 수 있다.

그러한 불안정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이다.

사람은 비견겁재와 관계를 맺고만 살아가지는 않는다.

내가 CEO가 됐을 때 내게 오는 손님은 재성이 된다.
재성의 인성은 나의 식상이 된다.

식상이 튼튼한 사람은 손님에게 믿음을 준다.
식상생재가 잘된다는 말은 고객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말과도 같다.

재성은 내가 다루는 부하이기도 하다.
식상이 튼튼한 사람은 부하를 너그럽게 대하며 따라서 부하에게 신뢰를 준다.

그러나 식상이 재성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지 않은 사주가 있을 수 있다.
이 사람은 부하와 손님에게 믿음을 주지 못하는 사람이다.

부하와 손님을 배신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놓는다.
식상이 잘못 되어 있다는 건 식상이 표현이기도 하므로 거짓말과 사기의 기질을 포함한다.

그런데 거짓말과 사기의 기질을 믿고 찾아오는 손님이 있다.
이런 손님들은 분명 좋지 않은 인성을 갖고 있을 것이다.

좋지 않은 인성을 갖고 있는 사람의 특징은 몇 가지가 있다.
아부와 아첨을 좋아한다. 혹은 너무 순진하다. 혹은 단순한 사실을 왜곡해서 받아들이거나 타인의 호의를 믿지 않는다.

그렇다면 재생관이 잘되지 않는다면 어떨까?
재성은 관의 믿음이 된다.

관은 나의 상사가 된다.
상사는 나의 재성, 나의 실적을 믿는다.

재생관의 흐름이 좋지 않을 때 상사를 배신할 수 있다.

관인상생이 좋지 않을 때 자신을 믿어주는 어머니와 스승, 지기와 같은 존재를 배신할 수 있다.
인성은 나의 관을 믿는다.

관은 사회적인 규칙과 규율에 대한 감각. 어머니는 언제나 내 아이가 비록 이 사회에서 인정은 못받더라도 나쁜 짓을 하는 아이는 아니라는 믿음을 놓치 않는다.

비견과 식상의 관계에서는 식상은 비견이 먹여 키우는 것이므로, 제자와 스승의 관계를 유추해볼 수 있다.

사람은 자신의 제자를 배신할 수도 있고, 부하나 손님을 배신할 수도 있고, 상사를 배신할 수도 있고 어머니의 기대를 배신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인성과의 관계만 좋으면 그는 자신의 믿음을 놓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
그가 다른 사람의 기대를 배신하는 일은 있어도 그가 다른 사람으로부터 배신당할 일은 없다.

요는 이런 것이다.
"그 친구는 도대체 제대로 할 줄 아는 게 없는데, 그래도 사람 하나는 좋으니까. 그 친구의 능력은 못 믿어도 그 친구 자체에 대한 애정을 철회할 수는 없더라."

요는 이런 것이다.
좋은 마음씨를 가진 사람은 배신의 광풍에서도 살아남는다.

Comments

G 보리 2023.12.20 20:14
아...인성기신인 제 얘기 같네요...ㅠ 사람관계에서 은근 허술한 구석이 있어요. 세상사람들 다 인간이면 그럴 순 없다라고 막연히 성선설을 믿기도 하면서도, 아이러니 하게 역으로 세상사람들 믿을 놈 하나 없다는 생각도 있고 그래요..-.-;; 항상 이 사람을 믿을 수 있을지를 계속 타진하고 의심하는 상태랄까...........ㅠ.ㅠ 아..슬프다. 진정 이 긴장의 끈을 탁 놓고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비견들을 찾고 싶어요...(근데, 찾았다 싶으면 꼭 뒷통수 맞더라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