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와 신앙에 관해서

​불교와 신앙에 관해서

G 호사마다 1 308 2023.12.05 07:06

 

 

불교에선 신도 가여운 중생의 하나일 뿐입니다.

신의 존재도 육도윤회에속한 중생의 하나인데

오직 부처만이 그 육도의 감옥 고해의 바다에서 탈출한 것입니다..

이를 해탈이라하고

해탈의 한자어는 풀해解

벗을탈脫. 탈출이란뜻입니다.

살아있는 모든것은 번뇌의 노예이고. 신도 예외가 아니기에

신과 부처를 동일시 하는것은 매우 큰 무지함의 발로이고 불교의사상을 전혀모르는 것이 될수 있습니다.

부처나 불교는 믿는 종교가 아닐뿐더러 더욱이 신앙화의 대상도 아닙니다.

그저 스승일뿐이지요.

또한 부처란것은 석가만을 말하는것이 아니요

신도 아니요 전지전능의 화신도 아닙다.

금강에 이르길 ㆍ나를 형상화마라ㆍ하였습니다.

오직 무지한 중생(필자포함)만이 부처의 참뜻을모르고 그를 신앙시하니 참으로 슬픈일인것입니다.



철학적 관점에서 인간을 정의할때

흔히들 미완성의 존재라 합니다.

심리학에선 일부 모태 상실에 따른 근원적 상실감이라 하여

결핍과 결부시키긴 하는데...

사주장이인 제 입장에선 이것을

음양의 자각? 깨어남? 정도로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아직 태어나기 전의 모습을

무극(음양이 나뉘지않은 완전한상태)

이라 생각하고

태어나면서 남녀로 이분될때

음과 양이 어느 한쪽으로 쏠려 음양이

나뉘어지는 것쯤으로 받아들입니다.



미완성의 존재..

근원적결핍...

음과 양의 근본은 본디 같은 것이므로

음으로 태어난 여성이 양을 찾아나서고

양으로 태어난 남성이 음을 찾아나서고

필연적으로 결핍된 그것을

전 음양이 아직 만나지 못한. 즉 미완성의

존재라 정의하는 수식과 결부하곤 합니다.

그렇다면 결혼만하면 음양의 합일로

미완성인 인간이 완성될 것인가?

일부 그렇다 생각합니다.

음과 양이 만나.

아직 존재하지않는 새로운 무극(아기)라는

생명이 탄생되고 다시 그 무극이 음양을

탄생시킬 것이니 말입니다.

다만 이것은 자연적인 입장이고

개인의 정신적인 입장에선

결혼만 한다고 인간이 완성된다고 보진

않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늘 생각하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결혼을 통해 육체적 음양일치는 이뤘지만

생각의 영역 그러니까 정신적 부분에선

결혼만으로 이분된 음양이 통일되는것은

아닙니다.

이런 관점에서 만물의 영장인 인간은

그 결핍된 것을 채울 무언가가필요한데

전 그것이 바로 종교라 생각하는 1인입니다.



해결되지않는영역..

형이상학적인....

죽음.. 고통..병..이별...등등...



아무리 잘사는사람도

커다란 권력을가진 사람도

정신적 성숙을 이루지 못하면

외형적인 모습만 달라보일뿐

일반인과 똑같습니다.

되려 그 정신적 성숙도가 일반인보다 못해

큰 재산이나 권력을 지녔음에도

자결하거나 인생을 포기하는 모습을

주변에서 목도할 수 있습니다.



각설하고

인간은 늘 결핍을 안고 살아갑니다.

그 결핍은 누군가에겐 돈일수도

사랑일수도 생로병사와 같은 생명필연의

근본적임일수도 있습니다.

해결되기 어렵고 또한 해결되지 않는

이런 문제들은 우리에게 고통으로 다가옵니다.

누군 이것을 외면할것이고...

누군 아무생각없이 취생몽사할것이고...

누군 종교를통해 타협을 볼 것입니다.



인간은 늘 기댈곳이 필요합니다.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것입니다.

젊고 아름다운 처녀는

그 기댈곳을 남편이란 대상으로...

늙고 병든 노파는 천국이나 극락같은

유토피아로...

이것이 종교가 있는 이유이고

또한 필요하기도합니다.

종교는 좋은것입니다.



다만 불교의 근본 석가가 그토록이나

설하고자했던 그 진리는

예수께서 나를 의지해 기대라는 것과는

결을 달리합니다.



불자에는 두 흐름이 있습니다.

첫째는 부처를 신앙시하여 의지하고

비는것이며

둘째는 부처의 말씀(경전이든 참선이든)

을 음미하며 같은부처가되고자

공부하는 불자입니다.



어느것이좋고 나쁘다란것이 아닙니다.

다만 불교란것은 깨달음을 얻기위한

이정표(지도)이지

그 지도를 받들고 비는 종교가

아니란것입니다.



우리의 목적은 저기 저 높고 웅장하며

아름다운 수미산을 오르는것입니다.

누군 부처의 말씀(이정표)을 보며

무소의 뿔처럼. 한걸음 한걸음 나아갈 것이나

누군 앉아서 평생토록 그 지도만 바라보며

엎드려 빌고만 계실것이니

단 한걸음이라도 그 수미산과 가까워졌다

할수 있겠는지요?



불교엔 호법신장처럼 불법을 수호하는

여러신들이 계십니다.

차라리 뭔가를 빌거나 신앙화할 것이라면

부처 외 보살님이나 신장님께 비는것이

합당할 것입니다.

Comments

진짜 멋진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