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행의 정의

오(五)는 목(木)ㆍ화(火)ㆍ금(金)ㆍ수(水)ㆍ토(土)의 다섯가지 기(氣)를 가리키며, 행(行)은 '순환'이란 의미를 나타낸다.

오(五)자는 하도(河圖)의 중앙 숫자인 5의 뜻과 같이 만물을 생성하고 변화하는데 주체가 되는 숫자라고 하는 뜻도 있고, 숫자 1, 2, 3, 4, 5 다섯 개의 숫자가 수의 기본이 된다는 의미도 있어서 오행의 다섯 가지 구별을 하게 된다.

그리고 행(行)자의 뜻은 운행(運行)이라는 ‘행’의 의미와 같아서 동적인 성질을 의미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 두 자를 합하여 말하면, 동적인 다섯 종류의 성질이라는 뜻인 되는데, 이것은 우주의 자연성들은 대체로 다섯 가지로 분별 된다는 뜻이다.

우주를 구성하는 오행은 유형(有形), 무형(無形)의 물질이 아니라 운동이라는 뜻이고, 이적(理的), 성적(性的), 질적(質的)의 광범위한 뜻으로 보아야 한다.

그러므로 목화토금수라는 다섯 종류의 성질의 대표적인 물체들을 예로 들어 그 성질을 표시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오행(五行)은 음양(陰陽)과 함께 명리학 이론의 기본이며, 이 다섯 가지의 기운의 작용과 변화를 통해 인간의 명(命)뿐만 아니라 모든 현상을 규명하고 해석할 수 있다.

기록으로 볼 때 오행학설의 발생은 삼황오제 시대인 하왕조[夏王朝: B.C.2,300년경-B.C.1,700년경)에서 시작되었다고 보는데 그 이유는 오행 중에서 금(金)이라고 하는 것은 본래 동(銅)을 말하는데 이것은 청동을 제련하는 기술이 나온 연휴에 비로써 오행학설이 성립이 되었을 것으로 추측이 된다.

오행의 이치는 그 어떠한 현상이던지 그 이치가 있는 것인데 음양의 기를 가진 오행은 모두 각각의 특성을 가지고 있고 그 활용되는 바가 다르다.

따라서 오행의 작용과 의미뿐만 아니라 음양과 결합했을 때의 성질과 작용을 정확히 인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오행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

① 목(木)의 성질은 위로 자라나는 성질이 있다. 자연계의 모든 사물과 현상 중 쉽게 자라고 움직이는 특성이 있는 것은 목(木)의 기질에 속한다.
목(木)은 솟구치고 뻗어나가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사주에서 목(木)이 많으면 고집이 세고 성격이 꼿꼿하고 출세욕이 남보다 강하다.
목(木)이란 세상 만물이 살아있는 것을 가리킨다. 방위는 동방에 속하는데 태양이 동방에서 솟아오르고 모든 생명의 시작에 속하는 것이다.

목이 왕상하면 사뭇 발전하려고 하는 기질이 더욱 강해진다.
특히 갑목의 경우는 위에서 누르는 장애물이 있으면, 옆으로 삐쳐서라도 태양을 찾아서 위로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

목의 성질은 火와 같은 발산성(넓게 퍼지는 현상)이 아니라 위로 뻗어나가는 기운이라는 점이 있는 것이다.
지장간에 숨어 있는 갑목의 경우도 이러한 목의 기운을 강하게 받았으니, 다른 천간에 비해 지장간을 벗어나서 천간으로 투간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지장간도 그 지지의 성격과 심장되어 있는 지장간의 특징을 따라서 투간의 강도와 정서(천간의 유인력을 참고하라)가 다른 것이다.
유학에서 말한 仁의 마음이 가장 후덕하고, 불쌍하고 여린 존재를 보면 측은지심을 근본적으로 지니고 있어,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존재가 되는 것이 木의 성정이다.

그러나 목이 잘못되면 仁의 마음이 없으며, 시시비비를 좋아하고 타인과 승부를 지나치게 겨루는 경향이 생기게 된다.
세력을 이루어 당파를 가르기도 하고, 상대방을 제거함에 인정을 두지 않는다.

목이 많은 배우자는 허영과 허세를 조심하라.
정신질환, 광란을 유의하고 여장부이다.

목이 불급이면 자포자기, 목적의식이 없다.
원진살과 목이 3개 이상이면 정신질환을 주의한다. (이것을 목다원진이라고 부른다)

 
② 화(火)의 성질은 물체를 태우는 특성이 있다.

자연계의 모든 형상 중에서 물질을 용해하여 변화시키는 작용을 하게 된다.
불은 따뜻하고 뜨거운 열기가 있어서 물체를 태울 때는 불꽃이 위로 솟아오르는 속성을 가졌다.

불은 가장 강렬하게 자신을 태워 주위를 밝히는 성분이 있기에 성격이 급하고 활발함과 솔직함을 간직하고 있다.

오행 중에서 화는 생명추진의 원동력으로 애정과 예의를 주관한다.
화가 없으면 인연이 약하다.

화가 많거나 적으면 심장질환을 주의하고, 원진살과 화가 3개 이상이면 신체상해, 불구의 위험이 있다.(이것을 화다원진이라고 부른다)
화가 불급이면 가정에 화목이 부족하고, 사업의 발전성이 부족하다. 이혼율이 높다.

추위를 잘 타고 조후가 중요하고 주변의 사랑과 인정이 필요하다.
인정과 사랑이 필요한 사업이 좋다.

태양은 큰 불이므로 양화(陽火)인 병화(丙火)이고 태양보다 작은 불을 음화(陰火) 즉 정화(丁火)라 한다.
이를테면 전기불, 촛불, 화롯불, 형광등의 불빛 등을 음의 불이라고 한다.

 
③ 토(土)의 성질은 모든 것을 중화시키는 도량역할을 한다.
토(土)는 자연계의 중재자라 일컬으므로 자연계의 모든 사물과 현상을 중재하고 중화시킨다.

토(土)의 성질은 생물을 자라게 하고 자기 몸을 헌신한다.
자연계의 물질은 흙 속에서 생물을 성장시키고 받아들이는 속성을 가진다.

토가 왕성한 사람은 신의를 중시하기 때문에 뒤에서 딴 소리하는 경우가 별로 없다.
토가 발달한 사람들은 한의학적으로 보면 비위가 좋다.

그러나 반면 신장과 방광이 약한 경우가 많다.
체형이 장대한 경우가 많고, 비교적 날씬한 체격이더라도 뼈가 튼튼한 사람이 많다.

관상에서 이야기하는 오관에서 토에 해당하는 부분은 입이므로 소화기에 관련된 부분이 토와 관련이 많은 것이다.

토의 성질은 약간 축축한 기운을 가진다.
내부에 수분을 약간 머금고 있는 땅에 곡식의 씨앗이 잘 자라나기 때문이다.

토의 기운은 보수성이 강하다.
진취적으로 치고 나가는 일에는 적성이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매사에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가는 성격은 좋게 보면 신중함이요, 나쁘게 보면 우유부단함으로 보일 것이다.

자신이 땅에 직접 심어보고 그 결과를 보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쉽게 인정하지 않는 경향을 가지므로 고집불통이다.
그러나 자신이 그 결과를 직접 체험하고 느끼면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인다.

경박하기보다는 보수적이며, 깊은 속을 가지고 있는 토의 성격은 번잡함을 싫어하며 조용히 홀로 머물러 있기를 좋아한다.

모든 만물의 근원은 토에서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에, 우리는 토를 어머니라고 부른다.
인간의 정신은 하늘로부터 왔지만, 우리의 육체는 땅으로부터 온 것이기 때문에 만물의 어머니가 토가 되는 것이다.

보통 토의 위치를 중앙이라고 표현하지만, 이것은 상징적인 의미일 뿐, 각 계절의 중간 중간에 토월이 들어있듯이 토에는 주소가 없다.
자신이 필요한 장소에는 어디든지 끼어들어 중재한다.

토가 불급이면 고집이 세고 살생을 좋아하며, 고층아파트는 맞지 않다. 부동산과 한약업이 좋다.

큰 토(土)를 무토(戊土)라 하고 작은 토(土)를 기토(己土)라 한다.
무토(戊土)가 제방이나 산을 의미한다면 기토(己土)는 전답이나 초지처럼 작은 땅을 의미한다.

무토(戊土)의 성격은 우둔하고 신의가 있다면 기토(己土)는 다소 순종적이고 온화한 부드러운 면이 있다.

 
④ 금(金)의 성질은 한랭하며 싸늘하고 나무처럼 포근한 느낌이 없다.
금속을 두드리면 소리가 나는데 자연계의 사물 중 쇠소리를 내는 특성이 있는 것은 모두 금(金)에 속한다.

금(金)은 예리하고 날카로운 무사의 칼날처럼 결단력이 있으며 두려움이 없다.

금이 불급이면 사기를 잘 당하고, 남편 복이 부족하며 불의의 사고방지가 미약하다.
판검사, 권력직이 좋다.

금이 많으면 유비무환의 기질이나 부부간 충돌이 잦으며 원진살에 금이 3개 이상이면 순간적 살인을 조심하여야 한다.
명예를 소중히 생각하며 불굴의 정신이 있다.

 
⑤ 수(水)의 성질은 차갑고 서늘한 특성이 있고 아래로 흐르는 특성이 있다.
자연계의 사물과 현상 중 아래로 향하는 것은 모두 수(水)의 기질에 속한다.

수(水)가 사주에서 많으면 고집이 센 반면 남에게 베푸는 일을 잘하게 된다.
만물이 살아나가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물이다.

수는 생명의 근본으로 역마살이 있으며 총명하여 고시합격자가 많다.
수가 많거나 적으면 유흥업소, 연예계, 레저산업, 호텔업등이 좋다.

여자는 암 종류의 불치병을 조심하라.

큰물로는 임수(壬水)가 있다.
수성을 따라 도는 또 하나의 별은 음의 물기를 머금은 채 검은 빛을 띠며 돌고 있는 별을 수성이라 한다.

물은 높은 곳에서부터 낮은 곳으로 흘러간다.
그러므로 물의 성정은 지혜롭고 유동적이며 추상적인 생명력과 원동력을 상징한다.

사주에서 물이 적게 되면 성격은 독단적이 되며 매사 반복됨이 많고 용기가 적고 계획성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