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인을 만나거나 사주를 보러가면 무슨 무슨 살이 꼈다는 말을 하면서 자주 듣게 되는 것이 '신살'입니다.

사주팔자에 있어서 천간과 지지간의 특수한 관계를 통해서 신살이 정해집니다.
그럼 여기서 말하는 신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역학에서 말하는 신은 크게 3종류로 나뉩니다.

첫째, 우주의 운행에 개입하는 기운을 말합니다. (자아가 없습니다.)

둘째, 차원을 넘나드는 상위차원의 자아가 있는 기운을 말합니다.

셋째, 지구라는 공간과 시간에 매여 있는 영적인 존재를 말합니다.

(보통 귀신이라고 부르는 존재입니다.)

신살에서 말하는 신(神)과 살(殺)을 대부분 첫번째 경우를 말하며 간혹 두번째 존재가 개입하는 것을 말하기도 하지만 무시해도 되는 수준입니다.

이처럼 신살은 일정한 조건에 따른 규칙성을 발휘합니다.
그러므로 조건과 규칙을 제대로 이해하면 '신살'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가령 수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원진살'을 살펴보겠습니다.

원망하고 화내는 살이라는 것으로서 이것은 주로 우리들의 좁아터진 마음에 머무는 기운입니다.
즉, 속이 좁거나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사람들에게 더 강력하게 작용하는 살입니다.

부부 사이에 원진살이 낀 경우를 보겠습니다.
둘 중의 한사람이 상대방의 못된 행동과 말을 이해하고 넘어가면 두 사람사이에 별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서로 살을 부대끼며 살아가는 부부가 어느날 크게 싸우고 갈라서게 되면서 원진살이 낀 부부들은 인간드라마를 찍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까운만큼 더 잔인해지게 되는 것입니다.

원진살을 다스리는 방법은 마음공부가 최고입니다.
모든 '신살'에 대응하는 최고의 방어책은 사랑과 배려입니다.

자신이 가진 신살의 특징을 알고 마음공부를 하면 더 많은 것을 깨우칠 수 있습니다.

즉, 우리가 공부하는 모든 사주, 역학지식은 나와 남을 알기 위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