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자영업 주인과 손님으로 알아보는 육친 관계

(사주) 자영업 주인과 손님으로 알아보는 육친 관계

G 헬렌 1 1,089 2023.11.18 15:04

어떤 식당이 있고 식당 주인이 있다고 하자.
여기에 손님이 온다고 하자.

주인을 我로 잡으면 주인 입장에서 손님은 뭐가 될까?

밥을 먹으니까 식이 될까?
돈 내고 가니까 재가 될까?
스트레스 주니까 관이 될까?
와줘서 기쁘니까 인이 될까?

주인 입장에서 손님은 물론 돈 줄이긴 하지만 우선적으로 이겨 먹어야 할 대상이다.
주인은 손님을 자극한다.

我가 자극하는 건 재성.
미스터트롯 임영웅 입장에서 청중 평가단은 뭘까?
재성. 평가를 기대하기 이전에 자극해야 할 대상. 관리해야 할 나와바리. 정복해야 할 영토. 터전.

그는 청중을 압도했다라는 말은 그는 재성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선생님 입장에서 제자는 내가 직접적으로 먹여서 키우는 대상.
그러니 식상이지만, 제자가 성공해서 돌아오면 나의 나와바리가 된다.

그 친구 내가 키웠어.
훌륭한 제자가 배출된다는 건 그의 영토가 확장된다는 것.

일간이 단단히 뿌리를 내렸고 식이 분명한데 재가 약하다면?
제자를 키우려는 열정이 훌륭해서 꾸준히 양성은 하는데, 나중에 선생을 찾아와서 충성하지를 않는다.

열정이 있는 것과 잘 가르치는 건 다른 문제이긴 하다.

자, 식당 주인과 손님을 연결시켜주는 건 식상.
식상은 일간이 생하는 것.

뭔가 만들어서 내놓는다는 것.
일간은 식을 통해 재를 자극하고 손님 재성은 식을 먹으면서 자극을 받는다.

주인 입장에서 손님은 재이지만, 주인이 만드는 음식의 성과도 재이다.
주인이 손님을 맞아들인다는 건, 주인이 자신의 음식 솜씨를 어느 정도 완성했다는 것.

솜씨가 완성됨과 함께 가게를 열고 손님이 찾아온다.
자극할 만한 기술이 완성되고, 자극 당할 사람이 찾아온다.

그럼 손님은 식을 먹고 뭐라뭐라 한 마디를 할 것이다.
재가 생하는 건 관. 관은 일간 입장에서는 비평. 평가. 맛이 있니 없니. 관이 좋으면 평가가 좋고, 권위가 생긴다.

관과의 관계가 좋다는 건 이러한 비평에 귀 기울이고 적절히 자신을 바꿔갈 수 있다는 것.

우리가 맛있는 집엘 가면, 밥 먹고 나오면서 이런 말을 한다.
맛있었어요~. 맛 있었어요가 쌓이면 관이 되고 관은 권위가 된다.

이제 손님은 식사를 마쳤다.
밥 먹었으니 돈을 낸다.

손님은 재, 재의 돈은 인성. 주인 입장에서는 손님의 돈이 인성이 된다.

우리는 먹으면 으레 돈을 내야 하는 세계에 살고 있다.
그렇기에 손님 자체가 일단 주인 입장에서는 돈이 되지만, 손님이 돈을 낸다는 건 앞으로도 찾아 오겠다는 믿음과 신뢰의 표현이다.

인성은 믿음, 인정, 사랑.

일간이 인성과 관계가 좋지 않으면 손님이 한 번 돈 내고 다음부터는 돈 내러 오지 않는다.
일간이 인성과 사이가 좋으면 손님이 맛있었어요~ 다음에 한 마디 더 한다.

다음에 또 올게요.
그러면 주인은 감사합니다~.

이제 손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손님 입장에서 돈을 내고 재성이 동했다는 것, 그리고 주인의 인성을 건드려주었다는 건 단순히 돈을 냈다는 데 그치지 않는다.

손님 입장에서도 믿고 찾아서 맛있게 먹을 장소가 생겼으니 영토를 정복한 것이고 동시에, 관리해야 할 나와바리가 생겼다는 것이다.

 

자주 가던 식당이 문 닫았을 때의 실망스러움은 사랑스런 애인을 잃어버린 충격까지는 아니지만 몹시 짜증이 이는 문제이긴 하다.

이렇게 비식재관인이 돌고 돈다.

옛날에는 그랬다.
관은 관이었고 식은 식이었고 재는 재였다.

상관은 상관이었고, 후임은 후임이었고, 노예는 노예였다.

자극하는 사람으로부터는 계속 자극을 받으며 부림을 받았고, 자극 주어야 할 사람에게는 계속 자극을 주며 부렸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지금은 한 사람을 만나도 때로 내가 자극을 주거나 때로 자극을 받는 경우가 생겨난다.

공격을 하다가도 공격을 받고, 공격을 받다가도 이를 받아쳐서 공격을 하거나 한다.

옛날의 주인과 손님은 일방적이었지만, 지금은 일방적이지가 않다.
주인이 손님이 되기도 하고 손님이 주인이 되기도 한다.

때문에 재관의 역동적인 상황이 발생한다.

이제 我가 주인이 아니라 손님 입장이 되어보기로 하자.

我 입장에서는 자극을 받으러 찾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식당 주인이 관이 된다.
관이 생하는 건 인이 된다.

我는 인을 섭취하고 식을 생하여, 맛있니 맛없니 평가를 하고 다음으로 재를 써서 돈을 지불한다.
음, 간단하다.

오늘날 영원한 주체도 없고 영원한 객체의 고정성도 희미해졌으니, 사람은 주체가 되기도 하고 때론 객체가 되기도 하는데 그래서 주체가 되었을 때와 객체가 되었을 때의 시각을 달리 봐야 한다.

 

물론 我가 주체이긴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건 사회적인 삶에 있어서의 주체성 혹은 객체성이냐 이다.

식재가 분명하면 사람 관계에서 주체의 입장으로 놓일 때가 많을 것이다.
반면 관인이 분명하면 객체의 입장에 주로 놓인다.

자극하는 입장이냐, 자극을 받는 입장이냐. 부리냐, 부림을 받느냐.
그러나 주체도 객체적인 상황에 놓이는 기회가 많고, 그 반대도 역시 그러하다.

물론 식재를 주로 쓰는 사람이 남의 객체가 되려는 생각을 별로 하지는 않을 것이고, 관인을 주로 쓰는 사람이 새삼 주체가 되려는 생각도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관인이 분명한 입장에서는 객체로 산다고 하니 조금 기분 나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관의 입장에서 我는 무엇이 되는가? 관 입장에서 我는 자극해야 할 대상이므로 재가 된다.

관은 我를 자신의 영토로 만들기는 했지만 계속해서 돈을 쓰고 신경을 쓰면서,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면서 我를 구슬려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我는 말을 잘 듣지 않기 때문이다.

我가 객체가 될 때 자극을 당하는 입장이라서 기분이 나쁘긴 하지만 말만 잘 들으면 먹을 게 생기고 용돈이 생긴다.
주체가 되어 자신의 영토와 텃밭을 개척하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때로 객체가 되어도 괜찮겠다 싶은 주인을 만나 귀를 기울일 줄도 알면, 뭔가 얻어챙길 게 분명 있을 것이다.

Comments

G ㅇㅇ 2023.11.18 15:05
글이 참 독특하고 창의적인 관점이면서도 표현이 멋집니다.
쉽게 설명하면서도 초점이 살아있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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