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로 사주를 보지 말라

공짜로 사주를 보지 말라

G 슈야 1 662 2023.11.15 16:55

우선 깊게말고 객관적인 시각에서 여러 사주 커뮤니티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간혹 예의없게 명식만 탁 올리고 맞취봐라는식의 질문들...
혹은 도움을 청한다면서 하루가 멀다하게 명식을 삭제하는 게시글들...
듣기싫은 말에는 일언반구의 대꾸도 없는 게시글들...

이런 모든 것들은 예의로 보면 무례가 됩니다.

근데 사실 이런 일들은 어떤 온라인상의 커뮤니티든 거의 비슷합니다.
응당 너무 당연하게도 여러분 모두가 인지하였었고 경험하셨을 것입니다.

누가 공짜로준 10만원짜리 물건과 내돈내산의 1만원짜리 물건이 있습니다.
우리의 이성은 당연하게도 공짜로 받은 10만원짜리에 더 가치를둔다 판단하겠으나 실상은?

시간이 좀 지나보면 압니다.

공짜로 얻은것은 관리도 소홀해지고 누가 달라면 주기도하고 결국 허술하게 여기게 마련입니다.
허나 비록 작은것일지라도 내돈내산의 물건은 정반대의 상황이 일어나기도합니다.

딱까놓고 합리적이며 경험적인 사실을 말씀드려 보자면 사주를 볼때 돈을 주고 보는 것과 무료로 보는 분들의 차이점은 매우 다르며 확연합니다.

왜냐하면 돈을주고 보는 것에는 나의 가치 나의 재산 나의 할애라는 귀중함이 결부되기에 다소 안좋은 소리를 들을 땐 "좀더 조심해야지 해결책은 없을까?" 이런 형태로 진지하게 됩니다.

허나 무료로볼때 안좋은 소릴 들으면 "ㅋㅋ까고있네 뭔 犬소리야?" 하고 맙니다.

이것을 좀 확대해보겠습니다.


1. 돈주고 사주 보는분

역술인이 말하길 "그대는 남편를 좀 하대하고 말을 함부로하니 늘 언행을 삼가고 특히 몇월에는 조심하시오."

이런 분들은 물론 다는 아니겠으나 이런 감명에 대해 좀더 진지해지고 자신을 돌아보며 조심하려고 노력하며 힘든 시기를 잘 넘겨보기도 합니다.


2. 무료나 재미로 보는분

역술인이 말하길 "그대는 남편을 좀 하대하고  말시 거친 팔자니 늘 언행을삼가고 특히 몇월에는 조심하시오."

이런분들은 속으로 ㅋㅋㅋ 참 별 미친소리를 다하네 하고 욱하거나 가볍게 그냥 넘기다가 궁지에 몰려보기도 합니다.


정리해보자면 정확히는 돈주고 사주를 보라는 뜻이 아닙니다.

사주를 대하는 질문자의 태도가 장난이냐 진진하냐 그 얘길 하는 것입니다.

가볍게 얻은 것은 밑빠진 독과 같아 금방 세고 맙니다.
힘겹게 얻은 것은 오래가고 의미 부여가 큽니다.

재벌3세는 돈을 펑펑 쓰지만 창업주는 다소 수전노 기질도 있고 아끼기도 합니다.

가치를 알기 때문입니다.
공짜로 얻은게 아니니까요.

사주도 그와 같아 너무 쉽사리 얻는 것에는 가벼이 넘기는 경향이 큽니다.
허니 사주를 질문하실땐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는지 진지할 준비가 되었는지 자문해 보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그래야 얻어가는게 있지 않겠는지요?

물론 애초에 사주의 가치나 진지함을 알고 접근하는 분들껜 해당없는 내용이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Comments

극히 공감드립니다.
말씀처럼 몇 달간 활동하다 보니 느낀 경우가

1. 택일관련 글의 명식이 너무 이상해서 물어보면, '인터넷으로 직접 한번 만들어 보셨다'는 사례들

2. 저도 개인적으로 제자들에게는 아주 자연스럽게 아무 댓가 없이 봐주는데 그때는 편하게 제가 하고 싶은 표현으로
긴장하지 않고 의견을 줍니다. 그런데 그 때는 프로의식이 작동하지 않습니다.

내가 단 얼마라도 혹은 반드시 봐주어야 할 관계에 있다면 한마디 한마디 실수하지 않고 뭐 하나라도 빠뜨린 것이 있나
다시 생각해보고, 마지막까지 또 궁금하신점 있으시냐 여쭈는데
내가 그렇게 해야할 의무가 없는 경우는 제한적, 한정적으로 의견이 개진이 됩니다.

3. 아주 심한 경우였는데, 제 개인 커뮤니티에 있었던 케이스 들인데, 남녀 각각 있었습니다.
한참동안 제 주변에서 맴돌았습니다. 그리고 채팅도 걸고 댓글도 남기고 하더니 나중에 사주봐달라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댓가없이 봐주겠다고 했는데 정작 자신은 자기 번호도 말하기 싫다 였습니다.

또 한 경우는 저는 상담비 이야기 하지도 않았는데 처음부터 돈내야하냐고 물으면서 그냥 봐달라였습니다.
똑같은 상황이라도 이런 기회주의적 사람에게는 대화를 종료해버렸습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쓴웃음이 나오더군요. 저렇게 공짜심리로 살아갈 시간에 1,2,3만원이라도 들고 가까운 전철역이나
시내에 가서 직접 사주를 보지 왜이러나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