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활을 춤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생판 모르던 남자와 여자가 만나서 추는 춤 말입니다.

서로 떨어져서 추는 춤이 아니라 서로의 손을 맞잡고 추는 춤입니다.

누구는 부르스를 추고 누구는 탱고를 추고 어떤 부부는 살사를 출 수도 있습니다.

춤은 합입니다.
내가 돋보이겠다는 생각보다 상대방을 더 빛나게 하겠다는 생각으로 배려하면 훨씬 근사하고 멋진 춤을 출 수 있습니다.

좋은 부부가 되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궁합을 보러 왔습니다.
그럴때마다 알려주는 것이 바로 남녀간의 '삼합'입니다.


첫번째는 조건의 합입니다.

이 합은 남자와 여자가 만날때, 각자가 생각하는 조건이 얼마나 맞는가를 보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외모가 중요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재산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다른 것은 안 보지만 키가 중요하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처럼 객관적인 수치로 말할 수 있는 것이 '조건'입니다.


두번째는 몸의 합입니다.

조건이 맞아서 결혼을 한 부부도 시간이 지나면 권태가 오고 시들시들해지기 마련입니다.
이 시기에 부부사이의 위기가 옵니다.

몸의 합이 맞는 부부는 아무리 싸워도 헤어지기 어렵습니다.
우리의 마음은 수시로 변덕을 부리지만 우리의 몸은 비교적 정직합니다.

좋은면 좋은 것이고, 싫으면 싫은 것이 분명합니다.

몸의 합은 3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1단계는 상대방의 타액과 체취가 싫지 않은 것입니다.
성인들이므로 이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잘 아실것입니다.

아주 훌륭한 미남과 살던 여성이 밤마다 다가오는 남편의 체취가 너무 싫었다고 합니다.
결국 이런저런 이유로 현재는 헤어졌습니다.

타액이나 체취가 맞지 않으면 1단계의 합이 맞지 않는 것입니다.
나이가 들어서 성적 능력이 떨어졌을 때, 부부간의 관계에서 매우 중요한 합입니다.

2단계는 부부관계가 좋은 것을 말합니다.

오선생을 만나기는 쉽지 않지만, 부부가 함께 보내는 그 느낌이 좋은 것을 말합니다.
1단계가 맞지 않아도 2단계만으로도 잘 지내는 부부들이 있습니다.

다만, 그런 경우에는 부부관계의 권태가 찾아올 확률이 높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남편의 성능력이 급격히 떨어지면 부부관계의 냉각기가 심하게 찾아옵니다.

따라서 1단계나 3단계가 중요합니다.

3단계는 부부관계시에 몸과 정신이 서로 합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부부가 사랑을 나누면서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배려하는 관계를 말합니다.
이런 경우를 가장 이상적인 부부라고 말합니다.

꼭 육체적인 결합이 없더라도 진심어린 포옹과 키스, 스킨십이 있는 관계입니다.


세번째는 사주명리학에서 말하는 '궁합'입니다.

'궁합'의 강점은 현재의 상태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상황을 예측하는 것에 있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존재는 변하기 마련입니다.
지금은 다정한 이 사람이 앞으로도 다정할 것이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전반적인 것을 보는 것이 '궁합'입니다.

실전간명에서 '궁합'의 난이도는 매우 높습니다.
그러므로 웬만큼 공부해서는 제대로 궁합을 보기 어렵습니다.



남자와 여자가 만나서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는 것이 '가정'입니다.
'가정'이 바로 서야, 이 세상이 바로 서게 됩니다.

삼합 보는 방법, 정말 흥미롭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