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미두수라는 말을 아는 사람은 상당히 적을거 같은데....그래도 관심있는 분들이 많이 생겨나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운명학의 이름이랍니다 ^^;

사주 고수분들이 덕밍아웃에 많이 보였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자미두수라는 친구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볼까 하네요.


1. 자미두수가 뭐야?

자미두수(紫微斗數)는 한 개인의 운명과 성향. 그리고 삶에 대해서 알아보는 기법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조금 어려울수 있을듯한데 쉽게 말하면 사주하고 비슷한겁니다.
다만 개인의 특징과 운명을 읽는 방식은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타고난 생년월일시를 기준으로 보는 것은 똑같지만 사주는 타고난 생년월일시를 간지(干地) 8글자로 변환하여 운명을 보는 것이고 자미두수는 명반(命盤) 이라는 도표를 만들어서 운명을 보는 것이고 이 명반에는 인간사와 관련된 12개의 궁과 각각의 자리에 여러 별들이 배치가 됩니다.

옛날에는 이 명반을 작성하는 것이 복잡하고 힘들어서 명반작성부터 포기를 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인터넷 사이트. 또는 자미두수 프로그램에서 버튼 한방이면 바로 명반을 뽑아볼 수 있어서 배우는데 편해진 점이 많습니다.


2. 결국 사주랑 똑같은거야?

사주는 태어난 년, 월, 일, 시를 사주팔자 8글자로 바꾸고 궁성간의 관계, 격국, 육친, 형충파해 등의 기법으로 풀이를 합니다.

자미두수는 생긴게 조금 다릅니다.
생년월일시로 명반(命盤) 이라는 도표를 만드는데 인간의 삶을 대표하는 12개의 궁이 있고 거기에 주성, 길성, 살성, 잡성을 배치하게 됩니다.

그 후 별들의 조합을 보아 특징을 파악하게 됩니다.

여기에 들어가는 12궁은

명궁 (나자신) / 형제 / 배우자 / 자녀 / 재물 / 건강 / 사회생활 / 고용인, 직장동료 / 직업 / 거주지, 부동산 / 정신, 취향 / 부모 를 상징하게 됩니다.


3. 자미두수의 활용성

가장 먼저 생각이 나는 것은 명리학과 조금 다른 관점에서 자신의 운명을 관찰해볼 수 있다는 부분입니다.
보통의 경우 운명을 볼 때 가장 편하고 빠르게 접할 수 있는 것이 사주명리학 입니다.

사주명리학을 통해 자신의 본성과 운명을 가늠해 보는 것은 분명 큰 도움과 공부가 되지만 때로는 사주명리학의 캐릭터에 너무 깊게 빠져들어 자신의 가능성이나 능력을 제한해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나는 칠살이라 이래. 편인이라 이래. 관이 없어서 남편복이 없대. 이런 식으로 사주적 지식으로 자신을 규정짓고 제한해 버리는 것은 역학에 도움을 받는 것보다 또다른 제한을 걸어버리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사람이 먼저이고 그 사람을 관찰하는 도구가 운명학이며 모든 운명학은 그 사람의 100% 모든 것을 다 보여주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입문은 명리학으로 시작했고 그 다음은 홍연기문, 서양점성술, 자미두수 등으로 체험과 공부를 해 보았는데 각각의 술수마다 보여주는 그 사람의 특징과 운의 흐름. 사건들은 각각 다른 부분이 있었고 모두 참고할만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어느 것이 잘 맞느냐, 또는 맞추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사용하는 도구에 따라서 한 개인의 인생을 읽어내는 관점이나 표현 방법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이고 이 차이가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이나 깨달음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한 다양성의 관점에서 자미두수라는 술수로 개인의 특징과 운명을 살펴보는 것은 분명 참고할만한 자료가 하나 더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