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은 일간을 생하는 성분이다.
인성이 있으면 생함을 받고자 하니, 인정 받고 싶어하고 사랑 받고 싶어한다.

그리고 인성이 제대로 자리 잡고 있으면 인정을 받을 수 있고 사랑도 잘 받을 수 있다.

인성이 있으면 귀염성이 있다는 거다. 
꼭 외모가 아니더라도 외부세계에 대하여 열려 있는 사람은 수용성이 있기에 사람들의 귀여움과 인기를 독차지 한다.

여기서 인성이 제대로 자리를 잡고 있다는 건 꼭 인성이 분명하게 나타나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사주구조 안에서 없으면 없는대로 많으면 많은대로 팔자 안에서 가치와 의미를 갖고 있느냐에 따라 인성과 일간이 관계가 좋으냐 좋지 않으냐가 나눠진다.

무인성 사주라고 하더라도, 팔자 안에서 무인성이 의미가 있다고 판단되면 그 사람은 백치미로 사람들의 미묘한 관심을 끌게 된다.

인성은 곧 그 사람의 인품과도 연결이 된다.
사람이 좋다. 믿을 수 있는 사람이다를 결정짓는 것이 인성이다.

팔자용어 가운데 재극인이라는 것이다.

탐재괴인. 돈을 탐하다가 인성을 무너뜨린다는 의미이다.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욕 먹는 것쯤은 대수롭게 생각할 수 있다는 탐재괴인.

나는 사랑과 존경은 안 받아도 되고 믿음과 신뢰는 필요없으니 일단 돈이 중요하다는 탐재괴인.

팔자에 탐재괴인이 되고 있는 가운데, 식상이 받쳐주고 있으면, 탐재괴인하려는 속성이 보다 활발해진다.
골을 넣으려고 기회를 만들어가려는 속성이 보다 강화될 것이다. 식상은 언변.

단순히 식상이 인성을 충하고 있거나 관계가 안좋으면 믿을 수 없는 말을 하게 되니 거짓말쟁이에서 그칠 것이다.
그러나 식상이 재성을 생하고 탐재괴인이 되면 사기꾼 기질이 농후하다고 봐야 한다.

그렇다면 인성이 관과 관계가 좋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인성이 있으면 사랑과 존경을 그대에게가 되는데, 관과도 연결이 좋으면 사랑과 존경과 권력을 그대에게가 된다.

관은 인성의 규모라든가 파워를 강화시켜준다.

사람이라는 게 인성과 관계가 좋으면 그걸로 만족하면 좋을 것이다.
사람들로부터 사랑과 인정을 받는다는 게 얼마나 좋나.

그런데 이상하게도 욕심이 생긴다.
칭찬을 받고 싶어도 보통 사람보다는 보다 힘 있는 사람한테 칭찬을 받고 싶고, 사랑을 받아도 보다 규모가 있는 사람한테 사랑을 받고 싶어한다.

오호 통재라.

그러나 관과 인의 관계가 불리하게 설정이 되어버리면 더 힘 있고 규모 있는 사람 또는 기관에게 인정을 받고 싶어도 인정을 잘 해주지 않는다.
그냥 인간 대 인간으로는 인정해주는데 한 자리를 주거나 중책을 잘 맡기지는 않는다.

차라리 관이 보이지 않는다면 그 사람 자체가 관에 관심이 없어서 단지 인간 대 인간의 유대관계에 초점을 두나, 관이 보이긴 했는데 관생인이 매끄럽지 않아 예를 들어 관인이 서로 형 맞아 있거나, 여름에 수일간이 토생금이 안되고 매금이 되거나 해버리면, 이 부분에 대해서 자꾸만 분노와 짜증이 생기지 아니할 수가 없다.

자신은 파워 있는 인성의 생을 받고 싶은데 그렇게 되지 못하고 연결이 매끄럽지 못하면, 자연스레 그 부분에 눈길이 가고 그래도 폼은 나고 싶은 열망이 식지 않으니 자꾸만, 으시대고 싶어하는 성질이 나타나게 된다.
관은 사람들의 시선. 관인이 매끄럽진 않은데 자꾸만 시선을 받고 싶어한다.

본래 인성 자체가 괜찮으니 이 부분도 받아주겠거니 한다.

관이 없진 않으니 자랑할 게 없지도 않다.
어느 정도의 중책까지도 간다.

그러나 다만 스스로의 생각에 차지 않고, 스스로 이 보다 더 잘 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을 느끼면서 주관적으로 자격지심을 같기도 한다.

폼 나고 싶은데, 자신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만큼 다른 사람이 알아주는 거 같지 않으니 나 이런 사람이야 하고 싶어진다.
그래서 자기자랑과 허풍이 생겨난다.

실제로는 나의 가치가 이 만큼 높다라는 걸 다른 사람도 알아주기를 원하는 심리에서 발로하는 것인데 그러나 오히려 이런 부분에 집착할수록 본래 잘생긴 인성 마저도 상하게 되니

오호, 통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