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재 팔자인데 부자가 되는 사주는?

무재 팔자인데 부자가 되는 사주는?

G 리하이 1 2,408 2023.06.30 15:40

무재 팔자란 팔자에 돈이 없는 팔자라고 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무재 팔자 가운데 어마어마한 부자가 나온다는 얘기가 있다.

무재 팔자에 대해 생각을 해보기 전에 한 번 사고 실험을 해보자.

현庚미죽

卯寅卯寅

단庚팥죽

酉申酉申

하나는 지지에 모두 돈을 깔고 다른 하나는 지지에 돈이 하나도 없다.
그러나 이 두 사주 모두 어마어마한 부자가 될 가능성이 있을 텐데 왠지 양상이 다를 것 같다.

영庚양죽

卯寅卯寅

먼저, 이것부터 생각해보기로 하자.
지지 사방 어디를 둘러보아도 다 돈이다. 우왕 굿.

그러나 일간의 뿌리가 없다.
돈은 있는데 나는 이 돈에 관심 없소.

살아가는 환경이 모두 돈으로 치장되어 있으니 외제차에 6만 4천평 집에서 살겠지만, 그곳에서 살면서도 어딘가 공허하다는 느낌.
일간이 지지에 뿌리박지 못하면 세속에 초연하다.

돈 있으면 뭐 하나 부질 없다는 느낌.

돈은 이 사람을 좇으나 정작 이 사람은 관심 없다.
인중 병화로 돈이 관을 품고 있기도 하지만 이 사람은 관심 없다.

무슨 재야의 고수와 같은 느낌이랄까.

그러나 일간의 뿌리라는 건 현실에 맞서는 적극성과 의지력을 대표하는데 뿌리를 얻지 못하면 사람이 뚝심이 없어 오래가지 못하고 실제로 신체 건강도 골골하고 비리비리할 가능성도 크다.

그런데 만약 이 사람이 부자가 되었다면 어떻게 부자가 될까?

스스로 잘 의지를 일으키지 않으니 자수성가의 느낌이라기보다는 부친이 물려준 재산이 많다거나 처복이 두텁다는 말씀.
그러나 이 사람은 항상 겉도는 느낌.

만약 자수성가를 했다면? 잘 나서지 않다가 한 타에 크게씩 불리는 느낌.
그러나 괜히 말아먹을까 마음이 불안하기도 하고 그게 크게 재미는 없다.

마이다스의 손이라서 손만 대면 돈이 따라오는데 그런데 그거 해서 뭐해? 이런 느낌.

야庚채죽

酉申酉申

이 사주는 무재 팔자가 된다.
이렇게 일간이 강렬한데 괜히 재성 하나 뜨면 군비쟁재 되서 영 파이다.

오히려 깔끔한 무재가 되면 부자 소리 듣기 휠씬 쉽다.
그러나 팔자 지지에 돈이 없으니 어쨌든 돈을 실질적으로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다.

이런 사주를 가진 사람이 아무리 부자인 척 해도 미디어와 사람들이 뭐라 그래도 절대 쫄 필요 없다.

재성이란 내가 주체가 되어 관리하는 성분인데, 팔자에 재성이 빠져 버리면 관리하려는 생각도 없고 관리하려는 능력도 없다고 봐도 된다.

물론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갈망은 크니 항시 돈에 대한 생각이 떠나지 않는다.
저 위의 통근하지 못한 사주가 비겁 즉, 자의식에 대한 생각이 떠나지 않듯이.

그러나 실제로 경쟁의 국면에서 이 땅은 내 땅이요 찜하고 힘을 써서 끌어오려고 하는 시점이 되면 용기를 내지 못한다.

돈이란 건 욕심을 부려서 내 것으로 만들어와야지 벌리는 건데 돈에 대한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으면서도 그러지를 못한다.
그래서 이 사람은 다른 형태로 돈에 대해서 초연하다.

위의 사주가 말 그대로 초연하다면 이 사주는 재를 다룰 능력이 없어 초연하다.

좀더 세밀하게 얘기하자면, 갈망하나 초연을 가장하는 느낌이랄까.

그런데 이 사주는 어떻게 돈을 벌까. 사주가
이렇게 구성되면 오히려 관리하지 않으려 할수록, 재탐하지 않으려 할수록 돈을 번다.

그쪽으로는 신경을 끄는 게 좋다.
관리력이 없는 사람이 관리하려 해봤자 답이 안나온다.

그러나 이 사람은 자기 관리력이 아주 뛰어나다.
이건 또 무슨 말인가? 이 사람이 가진 수완은 이른 바 방관의 미학이라는 수완이다.

어떻게든 자신이 직접 손대는 일이 없어도 되게끔 귀찮아지고 성가시는 일이 발생하지 없게끔 관리한다.

그런데 그러다보니 재산이 불어난다.
딱히 한 것도 없는데 재산이 불어난다. 돈이 이 사람을 졸졸 따라다닌다.

딱히 손을 대지 않았는데도 재산이 생긴다는 건 쉽게 말해 운이 좋다는 거다.

하지만 이 사람은 아무리 많은 돈이 있어도 느끼지를 못한다.
관리력이 없으니 돈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는 사람이라고 할까.

그러니 돈은 어마어마하게 많은데 자신은 허름한 셔츠에 츄리닝 입고 돌아다니는 일이 발생한다.  

위의 사주도 인색하긴 한데 한 번 쏘면 크게 쏘는 느낌이라면, 아래 사주는 타인에게도 인색하고 스스로에게도 인색하다.

위의 사주가 미녀가 자신을 좇아오면 집안에 앉혀 놓고 자신이 겉도는 느낌이라면, 아래 사주는 미녀가 자신을 좇아오긴 하는데 별관심을 보이지 않으니 미녀가 이 사람을 겉도는 느낌이랄까.

Comments

G 빙고 2023.06.30 15:41
지장간에만 재를가져 그런가.문자화된돈(저금통장)은 계산이 되는데. 주머니 속 돈은 전혀 계산이 안된다는........... 얼마가 있었는지 ,있어야 되는지.누가 일부 꺼내가도 모름.그러면 내가 재를 겉도는건가?반대인가?ㅎㅎ
뫼비우스의 띠 같네 .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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