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목의 문제는 얼마나 뼈가 쭉 뻗으면서도 튼튼하게 자라날 수 있는가를 조율한다.
그러나 뼈가 튼튼하게 자라고 동시에 길게 자랐다고 한들, 그 모습이 아름다운가 아닌가에는 또다른 요소가 작용한다.

금목이 뼈의 길이와 밀도를 조율한다면, 보기에 그 균형과 배치가 아름다운가의 문제에 대해서는 또 다른 요소가 작용하리라.

이 글은 뼈가 잘 자랐다고 한들 그렇다고 해서, 차은우와 김태희가 될 수 있겠는가 하는 고민에서 나오는 글이다.

나는 이 부분을 육친의 속성 가운데 관살을 통해 풀어보려 한다.

관살이란 남 눈이다.
산다는 게 남 눈을 무시못한다.

그 내실이 어떻든 남 눈에 보기 좋은가 아닌가가 때론 많은 것을 결정한다.
관살에 비해 일간의 역량이 미치지 못한다면, 세상의 잣대는 충족했지만 내가 그로 인해 피곤해지고, 관살에 비해 일간이 초과해버리면 세상의 잣대에 내가 앞서 나가기 때문에 균형을 잃어버린다.

전자가 잘 생기기긴 했지만 그로 인해 끌려가는 느낌이라면, 후자는 제 멋대로 생겼다는 느낌.

관살에 대해 일간의 역량이 미치지 못할 때, 조건을 충족하고 피곤해지는 타입이 있는가 하면, 세상의 잣대에 미치지 못하는 방향으로도 나타나 아예 잘 생기지 못하는 형태로 나타날 수도 있다.

남 눈에 비치는 게 첫째로 외모라면, 둘째로 키도 중요해진다.
이건 시대적인 느낌이 가미되는데 특히 현시대에 남자를 평가하는 기준에서 키가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관살의 영향은 남자가 더 크게 받을 것이라 생각해본다.

이제 정리해보겠다.
금목의 관계로 뼈대를 예상해보고, 일간과 관살의 균형으로 전체적인 배합을 추측한다.

금목이 무너져도 관살과의 관계가 좋다면 남 눈에 보기 좋다는 뜻이니 비율이 무너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1. 금은 뼈의 튼튼함을 조율하고

2. 목은 뼈의 길이를 조율하며

3. 마지막으로 관살은 전체적인 균형을 조율한다.

굳이 금목을 살펴보지 않더라도, 신강살강하면 기본적인 뼈대는 충족한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