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팔자, 극복하거나 익숙해지거나 2편

사주팔자, 극복하거나 익숙해지거나 2편

G 아가브 1 1,946 2023.06.07 15:45

관이 많아도 문제. 적어도 문제. 많으면 치여서 문제. 적으면 원하나 인연이 닿지 않아 문제.
그러나 어느 쪽이든 관과의 관계를 좋게 읽어주기는 어렵다.

여기서는 여명에 있어 관이 많을 때의 문제를 살펴보기로 한다.
여명에 관이 많고 일간이 뿌리를 지장간 달랑 하나 정도로 약하게 보았을 경우, 관운이 약하다 읽어줄 거리는 없다.

즉, 직장에 들어가거나 남자 만나는데 그 인연이 닿지 않아 문제가 되는 일은 없다.
다만, 스스로가 관을 다루기에 힘이 부치니 늘 끌려가듯 하게 된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생긴다.

의외로 관이 중중한데 연애가 잘 안된다. 혹은 아예 연애 경험이 전무한 경우도 만나게 된다.

그러나 무관사주와는 원인이 다르다.
이 때에는 관은 많은데 스스로 관을 다룰 수 있는 역량이 문제가 된다.

삶의 방향은 크게 네 가지로 나타나는데, 사주 그대로를 읽으면 보수적이며 가부장적인 남자를 만나 힘들어하고 치이면서 살게 된다.

옛날 같으면 그게 여자의 운명이려니 하면서 받아들이고 사는 사람이 대부분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의 여자의 삶은 마냥 운명이려니 살기보다는 어느 정도 저항하고 주체적으로 살 것을 요구받는다.
옛날 여자처럼 살고자 마음을 먹었다고 한들 사회적으로 형성되어 있는 분위기를 무시할 수도 없다.

비록 일간이 약하게 통근하더라도 계절에서 힘을 받으면 기가 꺾이지 않아 더욱더 고민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끌려가면서도 끌려가는 삶을 영 내켜하지 않는다.

따라서 가정을 이루는 삶을 포기하고, B사감형으로 직장쪽으로 매진하는 삶을 택할 수 있고 연하가 되었든 연상이 되었든 나이 차이가 많은 남자를 만나 가정을 이루기도 한다.
나이 차이가 많은 이성을 만나는 까닭은 이러한 인연이 상대적으로 부담을 덜 주기 때문이다.

혹은, 비슷한 연배의 남자를 만나더라도 아예 무재사주의 남자를 만나 살 수도 있다.
남명에 있어 재성은 여자를 관리하는 성분인데, 재성이 없어 무재사주가 되었다 하면, 여자에 대해서 되도록 관리하고 통제하거나 하는 부담을 덜 주는 사람임을 암시한다.  

비록 관살이 많아 끌려다니는 사주라 하더라도 그 양태는 이렇듯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반드시 팔자에 나타나 있는대로의 삶을 산다고는 볼 수 없다.

그러나, 팔자 도망 못 간다는 말이 있다.
자신의 팔자에 예정되어 있는 삶을 그대로 따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직장 쪽에 매진하는 여자를 향해서는 늘 사람들의 수군거림이 따라다닌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커플에 대해서도 수군거림은 따라다니고, 무재 팔자를 만나게 되면 이번에는 스스로 불만이 점차 생겨나게 된다.

 

왜냐하면 관살에 끌려다녀야 하는 명이란 필연적으로 남자로부터의 극을 심하게 받아야 하는 체질임을 암시하는데 그 극이 부담스러워 무재 남자를 만났다고 하더라도 마음 한편으로는 남자가 자신을 좀 강력하게 다뤄주기를 열망하는 성분을 어쩌지 못하기 때문이다.

관이란 건 당대의 사람들의 가치 기준을 의미하는데, 관에 끌려다닌다는 것은 그 가치 기준에 얽매여 사는 명이라 할 수 있다.
그러한 삶에 순응하기를 거부한다며 다른 선택을 해보지만, 이런 선택을 하든 저런 선택을 하든 시대의 가치로 인하여 스트레스 받는 삶은 계속해서 따라다니게 된다.

길은 있는가?

한 가지 팁이 있다면, 관이 많아 관에게 끌려다니는 삶이란 달리 말해 해당 명주가 그 만큼 쓸데없이 고분고분하고 여하간의 통제에 대해서도 네네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이러한 성격을 잘 통제하면 극복.
자신의 패턴을 알고 스스로의 고달픔과 주변의 수군거림에 괜시리 세상을 원망하거나 자신을 괴롭히지 아니하면, 그 만큼 자신의 패턴에 익숙해진 것을 의미하니 이 또한 성숙.

Comments

무관이면 관에 끌려다니지도...관과 인연도 별루
암튼 골치는 안아파 좋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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