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불고 배가 매우 고픕니다.
스케이트장 구석에는 보글보글 김을 내면서 끓고있는 오뎅과 라면이 있습니다.

추운 날에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오뎅과 라면은 그 자체로 진리에 해당합니다.
이것이 바로 식신(食神)이 가진 힘과 능력입니다.

최고의 맛을 내는 것은 허기짐이고 그것을 더욱 맛나게 만드는 것은 그 허기짐을 강화시키는 추위였던 것입니다.
사주에서 식신이 발달한 사람들은 이러한 점을 귀신같이 알고 있습니다.

1992년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용인에 있는 에버랜드에서 티켓을 파는 직원으로 입사한 이은예씨는 고객서비스에 투철했습니다.
그녀는 93년 추운 겨울 어느 날 저녁, 눈썰매장을 이용하느라 옷은 물론 신발이 모두 젖어버린 5살 어린이가 시린 발을 동동 구르는 것을 보았습니다.

옆에는 그녀의 가족들이 있었지만 각자 노느라고 바빠서 아이를 돌볼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어린이를 직원 휴게실로 안내해 발을 녹이게 하고 자신의 신발을 기꺼이 벗어 주었습니다.

이럴 때, 꼭 주위에서 한마디하는 소리가 있습니다.

"뭐하러 그렇게까지 하냐?"

그녀는 입사 후 1년 만에 '베스트 서비스 맨'을 수상하는 것을 비롯하여 삼성그룹의 각종 상들을 수상하고 승승장구하게 되었습니다.
식신생재는 자연스러운 서비스와 감동을 통해서 재물을 벌어들입니다.

현재 자신의 사주내에 식신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이런 마음가짐이 되지 않았다면 그 사람은 자신의 진정한 능력을 자각하지 못한 것입니다.

봄이 와도 아직 봄이 온 것을 모르는 늦깍이 꽃봉오리인 것입니다.
뒤늦게 피더라도 분명히 찬란하게 피어나게 될 것입니다.

요즘 커뮤니티를 보면, 막말을 하거나 반말을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사람들입니다.

자기의 복을 스스로 깍아먹고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복을 받고 싶으면 예쁜 말을 쓰시기 바랍니다.
이것은 한치의 오차도 없는 진리입니다.

웃으면 복이 옵니다.

나쁜 말을 쓰고 인상을 써서 돈을 번 사람들의 말로가 좋은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나쁜 말로부터 스스로를 구원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