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화의 식상

(사주) 화의 식상

G 호법 1 1,834 2023.04.11 15:39

음양의 관점에서 화는 양에 속한다.
양에서 음으로 가는 금이나, 음에서 양으로 가는 목처럼 변화의 단계라기보다는 양은 양 자체로 순수하다.

양이 극에 이르면 화가 되고, 화는 밝은 빛이며 타오르는 열기이기도 하다.
그러나 양의 본질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면 양은 음이 없으면 존재의 의미가 불분명해진다는 특징이 있다.

양을 남자 음을 여자로 놓고 보면, 여자가 없는 남자의 세상은 참으로 암담하고 우울하다.
아무리 남자가 식상을 발휘해서 재주를 펼쳐본들 여자가 없는 세상에 아무리 나 잘났다고 해본들 무슨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

남자들끼리 서로에게 재주를 펼치며 감탄하는 세상이란 생각해보면 음 뭐 전혀 무가치하지는 않겠지만 . .
쫌 이상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여름을 생각해보자.
여름은 참 덥다.

그러나 사람들은 바캉스 시즌으로 여름을 기다린다.
산이며 바다며 에어컨이 좔좔 나오는 시원한 곳을 찾는다.

그러나 만약 시원한 곳이 없다면 여름은 참 싫은 계절이 될 것 같다.
어서 빨리 지나갔으면 하는 계절이 될 것 같다.

양은 밝고 이상적인 이미지다.
하지만 차갑고 냉혹한 현실이 없다면 이상이라는 개념이 설 수가 없어진다.

이처럼 극에 다다른 기운은 또 다른 극에 다다른 기운의 조율을 갈구하게 되어 있다.
양은 음에 의해 존재 근거를 가지며 따라서 화가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수가 최우선이 된다.

그런데 재밌는 점은 화가 생하는 토는 화의 존재 근거라 할 수 있는 수를 극한다는 점에 있다.

목화통명, 금수상관, 수목상관은 있어도 화토상관과 토금상관은 왜 별로 유명하지 않을까?

화가 토를 본다고 해서 반드시 재주가 뛰어나다고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자신의 존재근거가 가로막힐 수 있음이 두렵다.

화가 토를 귀하게 쓰기 위해서는 수가 많아서 화를 위협할 때 이에 제방을 쌓아주면 식상을 귀하게 쓴다고 볼 수 있다.

이제 아래 외국인 아저씨의 사주를 보도록 하자.


 乙      丙      癸      丁      乾
 未      戌      卯      亥      命



이 사주는 병화가 년지에 해수를 보아 일단 깔끔하다.
천간에 계수는 정화와 싸우느라 정신이 없고, 문제는 이 사주가 일시주를 거치면서 토가 두터워진다는 점에 있다.

자신을 귀하게 해주는 수를 과한 토가 가로막는 형상이다.
이 사주는 사회에 진출하기 전에 보이는 귀기를 이어가기가 좀처럼 쉽지 않아진다.

좋은 대학엘 들어가 엘리트 교육을 받을 수는 있는데 그 귀기에 적합한 진로로 제대로 이어가는가에 대해 의문이 생긴다.

식상이 많아서 재주가 많을 수는 있다.
하지만 자신을 빛내주는 용도로는 쓰기 어렵다.

오히려 구업의 기미가 보이고, 자신의 표현력이 자신을 가리는 형국이라, 이 사람이 진로를 잘 찾았다고 보기 힘들다.

자식이 수인데 자식 입장에서 보더라도 토가 많아 고인 물이 된다.
화 입장에서는 수를 미워할 수가 없다.

따라서 아버지와 자식이라는 일 대 일의 관계는 괜찮다.


그러나 아버지의 식상이 자식을 고인 물로 만드니 아버지의 기대, 바램 등이 자식에게 병이 되고 오직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쩌면 말조차 섞기 싫어할지도 모르겠다.

Comments

G Jkm 2023.04.16 18:55
목왕절에 뭔 토가 왕해진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고 그리고 음도 양이 없는 음은 존재가치가 없는건 같은 이치인데 어찌  그런 기본도 모르면서 이딴 글을 쓸까 태양이 없는 지구를 생각해보쇼
님 사주는 분명 천간에 무토가 없거나 있어도 봄 또는 가을 겨울생에 火가 아주 약하거나 없을듯
그러니 분별력이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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