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근과 투출

통근과 투출

G 서현 0 1,762 2023.03.23 19:24

한 사주를 사주를 보도록 하자.


辛 庚 己 庚
巳 寅 卯 午



통근과 투출은 천간과 지지의 관계를 말하는데, 그 느낌이 자못 다르다.
통근은 천간의 기운이 지지에 뿌리를 내려 세력을 얻는 것이고, 투출은 지지의 지장간이 하늘로 뛰쳐 나온 것이다.

예를 들어 이 사주는 천간 기토는 지지 오화로부터 투출 되었고, 년간 경금과 일간 경금은 시지로부터 투출 되었다. 그런데,
시간 신금은 시지 사화에 통근되었다.

자 이렇게 통근과 투출은 끝났다, 라고 하기엔 어딘가 심심하다.
이걸 실전의 감각을 살려서 어떻게 통변하는가가 술사의 덕목 아니겠는가.

월간 기토를 놓고 통변을 함 해보자.
기토는 년지 오화로부터 투출하였다.

오화는 관. 관은 외할머니. 오화 입장에서 토는 식상이다.
이 사주는 외할머니의 식상이 투출되어 있다.

그런데 일간 입장에서는 기토가 인성이다.
외할머니의 식상 즉 표현이 어머니와 같은 자애로움을 띤다는 통변이 가능하다.

그리고 외할머니의 표현이 이 사주의 대외적인 이미지에 영향을 끼친다.
인성은 일간의 정신세계이기도 한데, 이 사주체의 대외적인 정신세계는 외할머니로부터 빚지고 있다는 통변도 가능하다.  

기토는 경금 입장에서 어머니 자체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사주체의 어머니가 외할머니와 맺고 있는 인연이 단순하지 않음도 알 수 있다.

관으로부터 인성이 투출되었으니 이 사주의 대외적인 전공이 다니는 학교와 무관하지 않음을 알 수 있고, 이 사주가 내세우는 명함이라든가 자격증도 직장성과 바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통근된 시간 신금은 어떻게 읽을 수 있을까.

시지의 관은 아무래도 남편성에 근접하다.
신금이 남편성에 통근하니, 이 사주체가 형제가 있다면 남편이 이 사주체의 형제를 원조해주는 점에 대해 인색하지 않음을 읽을 수 있다.

사화 관성은 경금을 품고 있고 이를 투출시켰다.
남편이 가정적으로는 일간을 품고 있으나, 일간의 대외적인 활동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음을 읽을 수 있다.

통근은 원조라든가 동조세력을 얻음과 연관하여 통변하고, 투출은 보다 직접적인 관계와 인연을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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