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관성이 공망인 사주 

여자 팔자에 관성은 남편을 대표하는 성분입니다. 그런 성분이 공망(空亡)이면 채워지지 않는 빈자리가 됩니다. 남자입장에서 이런 여자를 만나면 자신의 직업과 대외적(사회적)인 지위가 자꾸만 공허해질 수 있겠습니다.

2. 무관성인 사주

그냥 여자사주에 관성이 없다는 것은 남자가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선천적으로 관성(남자)이 없는 환경이 더 자유롭고 편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의미로 생각을 해야 될 것입니다. 관성이란 구속의 의미로 내가 귀찮아도 당연히 어쩔 수없이 지켜야 함을 강요하는 의무이기도 합니다. 관살이면 나를 반 강제적으로 통제하는 성분이 되겠지요. 

무관성은 그런 강제, 구속, 간섭을 본능적으로 싫어하는 성향입니다. 한마디로 자유로운 영혼인 것입니다. 연애를 해도 서로 자유롭게 해야 합니다. 무관이면 내가 한번 남자를 좋아하면 묻지마 사랑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사랑은 혼자만하는 게 아닌 둘이 할 수 밖에 없는 상대성이 있어 서로 배려하고 이해해야만 하는 것이니, 어느 한쪽이 일방통행으로 사랑을 하게 되면 처음은 나름 열정적이겠지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상대방이나 자신에게도 문제가 발생하게 되겠지요. 바로 이런 부분이 무관여명이든 남명이든 애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3. 년월에 비겁 특히 월간에 비겁이 있는 사주

남녀공히 비겁이 많으면 일단 애정운이 불리해 질 수가 있겠는데, 유독 여자사주인 경우 월간에 비겁이 있는 경우는 근묘화실상 년월지의 시기(초중년)에 남자인연이 비겁에게 양보되는 사주로 볼 수 있습니다. 실전에서 여러 번 확인 된 사안으로 조기 결혼 보다는 늦게 결혼을 해야만 하는 사주에 해당 됩니다. 

4. 상관견관 된 사주

정관은 남자입니다. 그런 정관을 내가 상관으로 기호에 따라 고르고 고쳐먹겠다는 뜻이 됩니다. 한마디로 불평불만에 잔소리꾼 입니다. 만약 잘 고쳐지지 않으면 반드시 사단이 나게 되고, 다시 남자를 바꾸고 고를 수밖에 없겠습니다. 

그래도 나름 나는 해바라기형 여자라는 긍지를 가지고 착각 속에 사는 사람이지요. 그 해바라기를 당하는 남자입장은 얼마나 피곤하겠는지요? 맨 날 남자에 일거수 일투족이 맘에 안 들어 참견을 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상대방입장에선 완전 돌아버릴 일입니다. 

이런 사주는 운에서 상관을 제압하고 관인소통을 이루는 인성 특히 정인운에 남자를 받아드립니다. 이런 운은 마음적으로 좋아하는 운이 되고, 재성운이 와서 상관견관을 통관시키는 운에서도 남자를 사귈 수가 있겠는데 이런 경우는 유흥성, 남자의 경재력(재성)이 맘에 들어 사귀는 운이 될 수가 있겠군요. 

암튼 이런 여자와 결혼해서 살게 되면 여자가 반드시 직업을 가져 남편에 대한 관심을 일 적으로 돌려야 그나마 가정에 평화가 올 것입니다. 흔히 상관견관 여명 자식이 상관이니 자식 낳고 3년 안에 산다 안 산다하며 전쟁이 벌어지는 사주라고도 합니다. 실제로 그런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5. 관살혼잡 된 사주

흔히 관성이 혼잡 되면 두 번, 세 번 결혼할 가능성이 많다고들 합니다. 실제로 틀린 말은 아닙니다. 다만 사주에 인성의 여부에 따라 남자를 받아들이는 성향이 확연하게 틀리다는 사실을 잘 아셔야 할 것입니다. 

사주에 정인이 있고 관살혼잡이면 틀림없이 남자인연이 많습니다. 왕자님인줄 알고 만났더니 시간이 지나면서 내 맘 몰라주는 거지로 보여 울고불고 괴로워 하다가 다른 남자가 보이면 이번엔 진짜 왕자님인 줄 알고 갈아 치우는 현상들이 일어나곤 합니다. 

정인은 어린애 같이 철이 없고 매사 필터링 없이 잘 받아들이는 마음인지라 경계심이 없는 성향입니다. 그러니 관살에 대한 흡수력이 가장 강한 성분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편인의 경우는 다릅니다. 편인은 관살을 대할 때 계모처럼 대하게 됩니다. 경계, 조심, 의심하면서 관살이 확실해야 믿는 성향입니다. 아주 예리한 필터들을 여러 게 가지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아무리 관살이 많아도 절대 쉽게 마음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사주에 관살이 강하다는 것은 대외적으로 체면이나 이목을 중시하고 보수적이라 예(禮)를 아주 중시하는 성향입니다. 절대 함부로 아무남자나 만나는 스타일이 아닙니다. 

또한 무인성인 경우는 사주에 관살이 강하면 그런 관살을 오히려 두려워하는 본성이 있겠습니다. 관살에 대한 인성의 방어력과 소통이 안 되 맨 날 얻어맞기만 하니, 주변에 꼭 나쁜 남자만 도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남자가 강압적으로 다가서면 바로 본능적으로 돌아서 버리게 되는데 살아가면서 나이가 먹을수록 자신의 일과 현실 쪽으로 관심을 두게 되고, 남자를 기피하게 되는 이유가 관성(남자)의 식상도 되는 인성이 없으니 남자의 사랑과 애정에 대한 간절함이나 필요성을 자주 못 느끼는 성향으로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관살혼잡이라고 다 남자를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실전에서 어느 정도 나이가 든 편인이나 무인성에게 관살혼잡이니 남자 많다고 했다간 돌 파리 소리 듣기 딱 좋은 상황을 경험하게 된 답니다. 

다만 관살혼잡은 명주의 애정관에 관계없이 즉 남자를 원하든 안 원하든지 간에 사주팔자 상 인연은 많을 수 있는 인자를 가졌다는 사실은 절대로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6. 일지 배우자궁에 충이나 원진이 된 사주

일전에 불량남자 사주에 올린 내용과 동일합니다. 참고하시구요...

7. 관성이 비겁이나 식상에 충을 맞은 사주

위에 상관견관 사주와 비슷한 부분으로 관성(남자)의 불리함으로 이해를 해야 하겠습니다. 이런 구조는 잘 나가던 남자(관성)가 이런 여명을 만나면서 직업성이 불안해지고 건강이나 신상에 위험(사고수)이 생길 수 있는 구조가 됩니다.

성향적으로 비겁에 충을 맞았다는 것은 여자와 몸싸움에서 남자가 불리한 것이면서 고집도 아주 강함을 짐작할 수가 있겠으며 식상이 관살을 때리는 구조인 경우 상관대살은 여자의 말빨로 얻어맞는 것이고, 식신제살은 여자의 몸과 행동으로 얻어맞는 남자입장이 될 수 있는 사주로 이해를 할 수가 있겠습니다.

실제로 식신제살의 여명을 상담한 적이 있는데 자신이 남편에게 조언(?)을 하면, 남편이 너 너무 잘난 척하지 말라는 소리를 듣고 심하게 속상해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8. 정관이 겁재나 식신에 합거 된 사주

이런 경우는 남자가 다른 비겁에 합을 한 것이니 내 남자를 다른 여자에게 빼앗기는 경우입니다. 일반적으로 남자가 다른 비견에게 간다는 것은 남자가 바람을 핀다는 해석도 할 수가 있겠지만 여자가 남자관리를 잘 못한다는 의미가 더 바른 해석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비겁이 많은 여자 왕고집으로 성질나면 가는 남자 절대 안 잡는 성향이기도 하거든요.

참고로 지지 지장간에 비겁 속에 관성이 있거나 관식동림(官食同臨)인 사주들은 유부남의 인연이거나 최하 자식달린 돌총의 인연이 많겠으니... 이 또한 남자분들 자신이 총각이라이면 이런 사주는 만나기전에 아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사주가 되지 않겠는지요? 

9. 제살태과의 사주

식상이 발달하고 재성과 인성이 약한 사주에 해당합니다. 인성이 약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식상으로 미약한 관살을 박살내버리는 스타일에 해당하며, 거기에 재성마저 없으면 나중에 감당 못할 뒷일도 생각하지 않는 무데뽀 스타일이 되니 이런 사주에게 남자들이 실제로 얻어터지기 딱 좋은 사주인 것입니다. 만일 사주에 선머슴아기질인 양인마저 들어앉아 있다면 100%입니다. 항상 남자를 조질 준비가 되어있는 여자사주가 되겠네요. 조심... ^^;;;

10. 일지에 식상이 있는 사주

정관이 있어야할 배우자궁자리에 식상이 있는 경우입니다. 식상은 여명입장 자식성이기도 합니다. 실전에서 남자와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경우는 모두들 남편이 자식 같다고들 한답니다. 그 만큼 남자입장에서 정관의 기를 죽이는 식상의 성분이 있으니 남자가 괜히 무력해지고 기를 펴고 살 수가 없겠습니다. 즉 마음이나 머리는 좋은데 결정적으로 남자가 무능력해지는 것입니다. 

본래 타고난 천성이 일지 식상을 가졌으니 여명의 입장에서는 일복이 터진 것입니다. 미우나 고우나 남편을 자식과 셋트로 먹여 살려야 하는 팔자인 것입니다. 이런 사주가 무관이거나 관성이 약하다면 어찌 될까요? 너무 힘들어 자식만 선택을 한다면 남자는 당연히 팽 당하고 말겠지요. 이혼을 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가 됩니다. 

11. 그 외 안 좋은 사주

운에서 관성과 관성을 보조하는 재성을 치는 사주, 고란살 사주, 백호살 일주(혈광사), 관성입묘 일주, 관살이 중중한 사주(건강이상), 일지 겁살과 재살이면서 도움이 안 되는 구조, 천살이 형이나 충 맞은 사주. 삼형살이 있는 사주. 원진귀문이 중중한 사주등등이 있겠습니다. 

이상 불량남녀(?)의 사주를 살펴봤는데 그냥 각자 개인적으로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실전에서는 이런 사주들도 아주 굳세게 잘 살아가는 경우를 수도 없이 많이 보게 됩니다. 물론 개운적인 노력은 분명 필요하다고 보겠습니다. 실제로 이런 상담자에게 구체적인 개운방법을 제시해주고 좋아진 경우를 많이 경험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 학문에 보람을 느끼게 되는 한 가지 이유이기도 하구요. 

가끔씩 사주팔자가 정말 맞아요? 라고 묻는 손님이나 수강생들을 많이 보곤 합니다. 부처님 일화 중에 이런 글이 있더군요. 독이 묻은 화살을 맞은 자가 당장 자신을 치료하려하지 않고, 이 화살은 어떤 독이 묻었을까? 어떤 놈이 나를 향해 화살을 쏘았지? 라고 생각을 한다면 과연 이런 생각이 당장 위급한 자신에게 도움이 되겠는지요? 

무식(無識)하면 살아가는 생활(몸)이 불편한 것이고, 유식(有識)하다고 다 행복한 건 아닙니다. 유식한데 무지(無知)하면 지혜가 없는 것이니 결국은 행복질 수는 없겠지요?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이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