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에 관한 찬반 양론은 오랜전부터 있어왔습니다.

잘 알려진 원요범의 이야기는 운명의 개척가능성을 보여줍니다.

먼저 두가지를 나누어 생각해야 합니다.

사주공부와 미래를 점치는 것입니다.

사주공부는 이미 확정된 사주들을 가지고 음양오행의 속성과 패턴들을 공부합니다.

그런 공부를 하다보면 모든 것이 결정된 것 처럼 보입니다.

점쟁이가 되려면 사실 이런 운명결정론을 받아들여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점을 치는 자신이 흔들리기 쉽습니다. 

그러나 운명결정론이 스스로 발목을 잡기도 합니다.

미래를 점치는 것은 다른 점성학과 마찬가지로 불확실성이 존재합니다.

사실 도사들은 미래를 훤히 맞춘다고 하지만 그런 경우는 많지않습니다.

맞기도하고 틀리기도 합니다. 

전체인구에서 사주에 상위 20%, 하위20%는 대체로 사주학 교과서에 나온 내용이 잘 맞습니다.

그러나 중간 60% 정도는 어느 정도 가변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국가의 운명입니다.

사주에서 년주가 국가와 조상을 의미합니다.

국가는 물리적 환경이고 조상은 유전적 요인을 말합니다.

911사태나 전쟁처럼 많은 인명이 손상될때 개인의 운명만으로 판단하면 안됩니다.

국가같은 상위시스템은 개인이라는 시스템보다 휠씬 큰 힘을 발휘합니다.

코로나사태에서 극명하게 드러나듯이 국가라는 요소는 크게 작용합니다.

특히 전세계적 차원의 사건은 국지적 요소들을 압도합니다.

다만 국가별 대응은 상당한 차이를 보여줍니다.

우리가 국가라는 요소를 잊고살지만 국가의 중요성은 이런 위기상황에서 잘 드러납니다.

똑같은 사주라 해도 국가가 다르면 부귀나 여러가지 면에서 차이가 납니다.

국가와 가문을 절대 무시할 수 없습니다.

공자의 가문이 여전히 맥을 잇고 있고, 충신들 가문이 오랫동안 번성하는 것을

보면 년의 작용이 크다는 것을 잘 알수있습니다.

중간 60%에 해당하는 사주는 가변성이 큽니다. 

결혼, 직업선택, 도덕적 수양, 종교적 수양 등에 달라진다고 봅니다.

동일명조가 실제 동일한 삶을 살지 않습니다. 동일성과 비동일성이 혼재합니다.

어떤 경우는 비슷하고 어떤 경우는 전혀 다르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그냥 점을 쳐야합니다. 사실 누구도 확신하기 어렵습니다.

오랫동안 숙달된 점쟁이나 천부적인 점쟁이들은  이런 혼란을 뛰어넘어 미래를 예측합니다.

그러나 초보 점쟁이들은 이런 것을 구분하기 힘들어 대충 싸잡아 판단하고 합니다.

사주공부와 미래예측이 갈라지는 지점입니다.

가끔 상담을 하다보면 점쟁이들에게 악담을 들어서 공포에 질린 경우들을 대합니다.

대부분 근거없는 협박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공포감을 조성해 굿이나 부적, 개명을 유도하는 상술입니다.

조상에게 물려받은 유전정보, 국가라는 큰 환경, 직장과 가정이라는 3대 요소가 맞물려

사주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런 정보들을 완전히 해석하기에는 사실 무리가 많습니다.

많은 부분이 추측이나 직관적 판단에 근거합니다.

사주공부를 하거나 여러가지 요인으로 인해 사주에 관련된 자료를 접하는 경우. 이런 것들을

잘 참고해야합니다.

본인의 삶이 힘들고 막막해 사주관련 서적이나 인터넷자료를 접했다면

너무 비관적으로 빠질 필요는 없습니다. 90%이상은 일시적인 어려움입니다.

삶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인터넷자료를 찾거나 점집을 계속 찾고 있다면 

먼저 몇가지를 점검해야 합니다.

1) 잠은 제대로 자고 있는가? 수면유도제를 복용하더라도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합니다.

사주에서 운이 나빠지면 먼저 뇌로 공급되는 혈액량 줄어들어 신체회복력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공포감, 분노까지 작용하면 수면이 먼저 방해받습니다. 악순환이 시작됩니다. 

잠을 충분히 제대로 자는 것이 개운법의 가장 기본입니다.

2) 음식을 고루 먹고있는가? 운이 나빠지면 제대로 먹지않습니다. 제대로 먹어야 운이 좋아집니다.

3) 운동을 하는가? 운이 나빠지면 혈액순환이 나빠집니다. 운동을 통해 뇌기능을 활성화시켜야합니다.

그래야 운이 좋아집니다.

4) 인터넷 역학 관련 글을 읽으면서 밤을 새지 않는가? 먼저 사주책을 한권사서 제대로 읽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는 백영관의 사주정설을 권해 드립니다. 읽어보고 사주공부가 어렵고 맞지않다고 생각되면 얼른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유투브에 성행하는 오행이나 일주이야기에 귀기울일 필요는 없습니다. 그런데도 계속 역학관련 사이트를 뒤적이거나 유투브 사주강의에 빠져산다면 당신의 운은 점점 나빠질 것입니다. 

백영관의 사주정설은 만원입니다. 이책을 10번 읽고나서 어렵다고 느낀다면 사주공부는 맞지않는 것입니다.자신의 인생에 대해 쉽게 설명해주는 사주상담가를  찾는 것이 빠릅니다. 아니면 종교나 심리상담이 필요한 것입니다.  

밤새 우울한 사주관련 문장을 읽고 있으면 운이 더 나빠집니다. 이런 저런 신살에 자신의 운명을 걸 필요는 없습니다. 거기다 질나쁜 점쟁이나 무당을 만나면 인생을 완전히 망칠수도 있습니다. 개운법으로 색깔 숫자 따져봤자 큰 소용없습니다. 사주공부 잘못하면 고약한 결정론에 빠져서 정말로 인생을 망칠 수도 있습니다.

사주공부를 통해 자신과 주변을 둘러보는 계기로 삼으면 좋습니다.

어차피 전업으로 나설 것이 아니면 한계가 많습니다. 그냥 참고 정도로 활용하면 됩니다.

홍콩의 대형투자은행에서는 매년 고객들에게 그해 운세를 전문가들에게 의뢰해 보내줍니다.

말 그대로 참고하라는 의미입니다. 진짜 부자들은 좋은 점쟁이들을 찾습니다. 

삶에 리듬이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대기업 임원들도 사주를 보고 참고합니다. 

자신이 간과하고 있는 요소를 간혹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본인의 삶에 기복이 크고, 분노조절이 잘 안된다면 사주공부는 좋은 수양의 도구입니다.  

이 글을 보는 분들 모두 평안한 마음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