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명리의 관점 제대로 파악하기

사주명리의 관점 제대로 파악하기

G 잎새 1 82 01.15 16:45

많은 분들이 명리를 공부하면서 억부적 관점, 격용론적 관점, 간지적 관점, 신살적 관점 등 여러가지 관점을 공부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사주팔자를 펼쳐 놓고 간명을 할 때는 저 모든 것을 짬뽕으로 적용합니다. 그러고는 전체적인 길흉을 논하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가 되면서 실제 효용성 있는 간명이 되지 못합니다.



그것은 이 무기가 어디에 쓰는 것인지 몰라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비유를 하자면 과도를 들고 사냥을 하러 나간 꼴입니다. 과도를 들고 사자 사냥을 하니 사자가 잡힐 리가 없습니다. 지금 내가 쓰는 무기가 정확히 어디에 쓰는 무기인 줄 알고 어떻게 쓰는지를 배워야 합니다. 과도를 들고 이것이 사냥에 쓰는 무기인줄 알고 백날 사냥 연습해봐야 사자를 잡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간단하게 각각의 무기가 어디에 쓰는 것인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



결론적으로 각각의 무기는 각각 다른 활용도가 있는 것이지 이것저것 섞어서 쓰는 것이 아닙니다. 과도는 과일 깎을 때, 검은 전쟁할 때, 식칼은 고기 자를 때 쓰는 것이지 과일 깎을 때 과도랑 검이랑 식칼을 함께 쓰는 것이 아닙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첫째, 오행 중화를 중시하는 억부론은 개인적, 일신상의 편안함을 보는 것입니다. 건강 같은 것입니다. 오행 중화가 밸런스가 맞다는 것은 내 인생에 있을 것이 다 있다는 것입니다. 부모님도 있고 배우자도 있고 자식도 있고 그런 것입니다. 그러니 부의 크기나 사회적 성패에 무관하게 인생이 무난하게 갈 수 있습니다. 즉, 특별히 잘난 것도 없지만 쉽게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구조가 됩니다. 억부는 사회적 성패를 보는 것이 아닙니다.



둘째, 격용론적 관점은 실(실리)보다 명(명성)의 관점을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과거 벼슬이 중요하던 때 가장 효용성이 높던 무기입니다. 그러다 보니 남들에게 널리 보이고 알려지는 천간 중심의 이론을 가지고 있습니다. 월지에서 무엇이 투출되었는가 부터가 시작입니다.

사업, 재테크와 같은 것이 아니라 명성, 인기, 승진 등을 보는 데 유리한 무기입니다. 그래서 격용론적으로 파격이 되면 늘 관재구설을 주의하라고 합니다. 남들에게 드러날 만한 문제가 불거지는 것이죠. 파격이 된 기간동안 돈을 날리더라도 명예 실추를 동반한 식의 일이 진행됩니다.



문제는 인생을 두루뭉실하게 간명합니다. 격용론적으로 사주를 해석하면 뭔가 두루뭉술하게 굉장히 그럴 듯 한 것 같기는 한데 결정적인 순간에 완전히 틀리거나 실제로 명리를 활용해서 무엇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10년간 대운이 파격이면 10년동안 모든 것을 조심하고 아무것도 하지 말란 개똥 같은 소리가 되게 됩니다. 실제론 그렇지 않습니다. 그 10년 동안도 돈, 명성, 인간관계, 건강은 모두 제각각으로 움직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모두 퉁 쳐서 좋은 시기다 나쁜 시기다 라고만 봅니다.



셋째, 명리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간지적 관점입니다. 이것은 인생을 길흉화복으로 보지 않고 각 글자 하나 하나를 분해하여 봅니다. 甲, 乙 寅, 卯를 그냥 木이다라고 보지 않고 모두 전혀, 완전히 다르게 보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각 시점마다 퉁 쳐서 길이다 흉하다 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올해 당신은 현금 유동성은 좋아지는데 명성은 실추되고 인간관계에는 배신을 많이 당할 수 있지만 건강에는 별일이 없다. 이런 식으로 모두 나누어 봅니다. 그래서 공부하기는 어렵지만 명리를 활용해 나의 부나 명성을 키우기 위해서는 간지적 관점을 반드시 배워야 합니다.



내 용신이 木운인데 木운이 60될 때까지 안 오면 이번 생은 포기하고 살아야 할까요? 절대 그렇지도 않고 같은 사주로 木운이 오지도 않았는데 잘 먹고 잘사는 사람들 차고 넘칩니다.



넷째, 12신살입니다. 12신살은 성패를 보는 것이 아닙니다. 즉, 올해 돈을 번다 안 번다를 보는 것이 아니라 어떤 행동 패턴으로 번다를 보는 것입니다. 즉, 그 일이 일어나는 형태입니다. 예를 들어 내가 능동적으로 무엇인가를 해야 버는지 남이 하자는 데로 수동적으로 해야 버는지 한자리에서 버는지 왔다 갔다 하면서 버는지 부끄러운 짓을 해야 버는지 등과 같이 행동의 형태를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이 잘 되기 위해서는 나에게 맞는 일을 맞는 때에 한다고 최고로 잘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극도로 잘되기 위해서는 나에게 맞는 일을 맞는 때에 맞는 행동양식을 통해 해야합니다. 그래서 12신살을 버릴 수가 없습니다. 술사들이 몰라서 안 쓰는 것이지 12신살이 논리적으로 맞지 않아 터부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동업하는 친구가 A라는 새로운 아이템을 하자고 합니다. 나는 그러고 싶지 않습니다. 그럴 때 보는 것이 12신살입니다. 남의 말을 들어야 할지 내가 하고 싶은데로 할지 이런 행동양식이 들어있습니다. 내가 운이 좋을 때면 내 마음대로 하면 된다구요? 내가 운이 좋아도 내 마음대로 하지 않아야 대발하는 운이라면 내 마음대로 하는 순간 100을 벌 것을 80밖에 벌지 못합니다. 더욱이 나랑 의견이 다른 동업하는 친구의 운도 좋다면 어떻게 하란 소리입니까?



이렇게 모든 이론들은 각자가 용처가 다릅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을 제대로 배우고 나면 결국에는 셋째와 넷째만 사용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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