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원국, 대운, 세운에 대한 명확한 구분하기

사주원국, 대운, 세운에 대한 명확한 구분하기

G 채식 1 3,000 2023.01.07 17:45

원국과, 대운, 세운을 비유를 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원국은 내가 평생을 사는 집의 구조, 대운은 내가 머무르는 동네의 환경, 세운은 전 지구적 날씨입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사주원국

O 甲 O O

巳 O 午 O




대운

己巳

세운

壬子




이런 원국과 대운과 세운이 있다고 봅시다. 이것을 비유하자면 우리 집은 에어컨은 없고 히터만빵빵하게 꺼지지 않는 집(午월 巳시)입니다. 그런데 지금 시점에 내가 거주하는 동네(巳대운)가 적도지방 자메이카입니다. 이렇게 되면 나는 더워서 죽을 지경입니다. 그래서 밖에 나가서 활동도 잘 못하고 늘어져 있는 형국입니다. 더위먹기도 딱 좋습니다.



그런데 현재 지구에는 한파(子세운)가 몰아쳤습니다. 그런데 내가 사는 곳이 적도지방이다 보니 한파에 영향은 없습니다. 좀 덜 더워졌을 뿐입니다.



만약 대운이 壬子이면 어떻겠습니까? 집안에 히터만 나와 더워 죽겠는데 다행이 내가 이사온 동네가 추운 러시아(子대운)입니다. 그래서 나는 사회적으로 왕성한 활동이 가능 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온도차가 너무 심하니 집안과 집밖을 들락 거리다가 감기 걸리시 쉽상입니다. 그래서 좋고 나쁨이 뒤섞입니다. 활동성은 좋아지는데 건강에는 문제가 생기는 식입니다.



이런 것을 명리학 용어로는 쇠신충왕왕자익발이라고 표현합니다.



가장 좋은 동네는 어디입니까? 북반구 지역(金대운)으로 이사(대운)를 가는 것입니다. 집안에는 더우나 밖은 적당히 선선합니다. 살만합니다. 감기도 잘 걸리지 않습니다.



이런 것을 사주용어로 왕자희설이라고 합니다.



즉, 대운은 나란 사람이 그 시기에 거주하는 특정 동네를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세운은 그 시기에 전 지구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날씨를 말합니다.



홍수라는 사건은 내가 거주하는 곳이 적도라서, 또는 북극이라서 오고 안오는 것이 아니라 날씨가 비가 많이 왔다는 사실(세운)때문에 발생합니다. 그래서 세운은 “사건”을 만들고 대운은 “환경”적 요소라고 말합니다.



다만 폭우가 올 때 내가 어떤 곳에 거주하는 지, 즉, 나의 집의 구조(원국)와 동네(대운)에 따라 폭우(세운)가 내게 미치는 영향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폭우나 한파, 가뭄라는 날씨는 지구의 생물, 무생물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나 그것이 특히 나에게 미치는 영향은 첫째, 내가 거주하는 동네 환경(대운)과 둘째, 우리집의 구조가 그런 날씨에 취약한지 강한지, 반가운지(원국)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렇다면 이것을 실전에서 어떻게 써먹을 것인가 보겠습니다.



사주의 대운을 보실 때는 항상 대운己巳, 세운壬子 이라면 대운을 "월주"로, 세운을 "년주"로 세워 놓고 보는 것입니다.



지금 내가 있는 대운이 월주, 맞이한 세운을 연주로 세우고 나의 대운(내가 사는 동네)이 10년간 나에게 영향을 미칠 텐데 그 동네가 지금 세운(전 지구적 날씨)에서 어떤 영향을 받아서 최종적으로 나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칠 지 그해그해 보는 것입니다. 즉, 그냥 대운을 보는 것이 아니라 세운의 영향을 받은 대운을 보는 것입니다. 당연히 똑같이 적도에 살더라도 비오는 적도와 비안오는 적도는 다른 것입니다.



당연히 천간과 지지를 동시에 보아야지 천간 5년, 지지 5년으로 나누어 보지 않습니다. 천간과 지지는 역할이 전혀 다릅니다.

(격용론적으로 천간 5년, 지지 5년으로 해석해서 무엇인가 들어맞아 보이는 것은 모두 세운의 영향을 받은 대운의 모습 때문에 생기는 우연적 현상입니다. 그렇게 보면 반드시 결정적으로 틀리는 시기가 옵니다.)



명리를 원리를 중심으로 공부하지 않고 책에 표현된 것을 10번이고 암기하는 식으로 공부하다 보면 저 개념을 반대로 세우고 운 해석을 하게 됩니다.



저런 구조로 운을 보면 나의 현재 대운이 어떤 해에 특히 강화되고 어떤 해애 특히 약화되는지 대운이 언제 변곡점을 마지하게 되는지 보이게 됩니다. 제가 이런 구조로 사주구조를 보기 시작한 것은 누가 그렇게 하라고 시킨 것이 아니라 원리를 연구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래야겠구나 생각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12년전 戊子 세운과 2020년 庚子 세운은 지지적으로도 다른 작용이 나타납니다. 그것은 이렇게 내가 사는 동네, 즉 대운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나는 용신이 子니 12년전에도 좋고 2020년에도 좋을거다란 것은 말이 안됩니다. 그래서 저는 용신을 찾지 않습니다. 그렇지 않고 용신에 집착하게 되면 戊子년에 승진했는데 庚子년에는 왜 회사에서 짤리지? 분명 용신운인데 왜 정반대지 황당하다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비유를 들자면 사는 동네가 바뀌다 보니 똑같이 비가 왔는데 한번은 해갈되어서 너무 반가웠고 한번은 홍수나서 집안이 난리가 난 것과 같습니다.)



명리 구조는 물리학적 원리를 가지고 있어서 그 이론이 무슨 책에 있다 없다가 의미가 없습니다. 물리학적으로 원리가 맞으면 현실에서도 맞습니다.



이 원리를 알게 되시면 왜 어떤 대운에 학식 높은 술사들이 당신이 사는 지역을 옯기라고 하고 옮기고 나면 인생이 달라지게 되는지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대운은 바로 내가 그 시점에 사는 동네이기 때문입니다. 대운이 의미하는 바는 내가 태어나고 자란 그 장소를 기준으로 바라본 그 동네의 에너지입니다. 그래서 거주지를 옮겨버리면 이런 것들이 뒤틀리게 됩니다.



명리를 원리 중심으로 공부하지 않으시면 고서 문구만 반복적으로 달달 외우게 되고 더 이상의 학문적 발전이 없게 됩니다. 마치 성경책처럼요. 그런 분들이 대표적으로 12신살을 터부시 하는 분들입니다. 12신살이 어떻게 나온 것인지 원리를 알면 그것이 합형충파해와 원리적으로 똑 같은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사용방법은 다르지만 원리가 같은 것을 하나는 중요하게 쓰고 하나는 터부시 한다면 말이 안되겠죠? 이름에 살이라고 써 놓으니 왠지 없어 보이시죠? 사실은 엄청난 것입니다.



송나라때 4주8자 기둥을 세우기 전에 가장 오랫동안 존재했던 것이 신살인데 모두 신살의 원리에서 시작해서 점점 세밀하게 만든 것이 4주8자 합,충,형,파,해의 원리입니다. 신살 중에서도 좀더 세련되게 정제된 것이 12신살입니다. 그런데 12신살을 마치 독립된 삿댄 것인 것처럼 본다는 것 자체가 명리의 원리를 공부한적이 없이 고서 암기만 했다는 증거입니다.



이미 오랫동안 명리를 공부하신 분들은 사실 사고체계를 바꾸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이런말 하면 욕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아직 명리적으로 말랑말랑(?)하신분들은 처음부터 제대로 파보시기 바랍니다.

Comments

G 2023.01.09 05:28
12신살이 마치,계륵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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