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팔자에서 “강자”와 “다자”는 내 무기입니다. 강자는 12운성적으로 강한 글자이고 다자는 여러 개가 있어 강해진 것입니다. 중요한 포인트는 무기는 무기이지 무기가 많다고 무기가 아닌 것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다만 무기를 언제 어떤 방식으로 사용하느냐의 문제일 뿐입니다. 격용론에서 말하는 “격”이란 것도 사실 명리에서 그 무기를 표현하는 방식들 중의 하나입니다.



그런데 억부론은 무기가 너무 많으면 무기를 억제해야 한다는 균형에 “집착”한 논리입니다. 그러다 보니 소 뒷걸음에 쥐를 잡을 때도 있지만 이론과는 달리 실제로는 매우 다른 결과들을 보여줍니다. 무기가 너무 많아 짐이라고 생각했는데 무기가 억제되는 운이 오니 무기를 잘 쓰는 것이 아니라 짜증만 나는 그런 식이죠.



우선 내가 “재다”의 사람이라 함은 우선 내 인생의 무기가 재성임에는 분명합니다. 그런데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내 팔자에서 사회적 무기가 되는 것들은 곧 일신상의 병이 됩니다. 바꾸어 말하면 일신상의 병이 될 만한 것이 없으면 사회적 무기도 없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누군가 골프를 매우 잘 칩니다. 그렇다면 골프가 이 사람의 사회적 무기입니다. 이 무기를 사용하여 부와 명성을 쌓습니다. 그래서 반대급부로 평생 골프를 과도하게 치다 보니 얻는 허리나 관절의 병을 반드시 얻게 됩니다. 만약 무기로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살면 거북목에 고통받고, 마라톤 선수이면 무릎이 나갑니다. 모두 그렇습니다.



재다라서 재성을 무기로 삼음으로써 생기는 반대 급부는 우리가 감내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반대 급부가 무서워 무기를 사용하지 않고 도인으로 살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물론 그러시어도 됩니다. ㅎㅎ)



그렇다면 이제 우리가 사용해야 할 재성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부터 정확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재성은 “현금, 현금 등가물, 오프라인 시장, 대량 생산된 규격화된 재화, 사는 것이 아닌 파는 행위” 등을 말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재성은 돈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돈(Money)과 현금(Cash)은 다릅니다. 즉, 재성은 돈이 아니라 현금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서 재성은 돈을 버는 하나의 방식이지 돈 그 자체가 아닙니다. 현금 등가물이란 것은 내일이라도 당장 내 의지로 현금화할 수 있는 현금 비슷한 것을 말합니다. 상장회사 주식 같은 것입니다. 비상장회사 주식은 당연히 아닙니다.



그리고 재성은 온라인 시장이 아니라 오프라인 시장입니다. 또한 그곳에서 매매되는 어느정도 규격화된 재화를 말합니다. 그래서 이런 재화들은 가격 범위가 어느정도 정해져 있습니다. 자동차, 핸드폰, 가전제품 같은 것들입니다. 그런데 만약 그림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대량 생산된 규격화된 재화라는 정의에서 벗어납니다. 그래서 이것은 재성이 아닙니다. 그림이란 것은 창작물이고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노래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것은 재성이 아니라 인성입니다.



이런 인성의 특징은 가격이 부르는 것이 값입니다. 즉, 범위가 없습니다. 그것이 왜 그 가격인지 잘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BTS의 노래 Dynamite의 판권이 얼마일까요? 부르는 게 값이고 하나 밖에 없죠. 재성이 아니라 인성입니다. 재성과 달리 인성의 특징은 사용할 때 사용료를 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노래 같은 것은 지적재산권료입니다.



은행 이자도 인성입니다. 내 돈을 쓰는 대가로 누군가가 쓸데마다 내가 받는 사용료이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팔아서 돈을 받아야 그것이 재성입니다. 내 것을 쓰게 허락 해주는 대가로 받는 사용료는 모두 인성입니다. 건물을 쓰게 해주는 대가, 내가 만든 노래를 듣게 해주는 대가, 내 플랫폼을 사용하게 해주는 대가 등이 그렇습니다. 즉, 소프트웨어 플랫폼 같은 것들도 재성이 아니라 인성입니다. 온라인에서 사용료, 통행료 받는 장사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21세기는 재성의 세상이 아니라 인성의 세상입니다.



여담이지만 그래서 현대사회 거부들은 다들 인성이 강한 사람들입니다. 창작자, 소프트웨어 개발자, 플랫폼 사업자들 이런 사람들입니다. 이렇게 거부는 사주팔자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시대상이 만듭니다.



몇 십년 전만 해도 재성이 부자의 근본이었습니다. 하드웨어 중심, 오프라인 시장 중심의 사업이 주력인 시대였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창작, 온라인 플랫폼, 소프트웨어 등 무형물, 창작물이 시대의 중심입니다. 그래서 재성의 시대는 저물고 인성의 시대가 왔습니다.



사실 온라인의 세상이라도 사업 구조에 따라 다릅니다. 가치있는 콘텐츠를 개발하여 고부가가치로 팔게 되면 그것은 재성이 아니라 인성 장사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엔씨소프트 같은 것입니다. 남들이 못만드는 특정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높은 부가가치에 파는 것입니다.



그런데 온라인 플랫폼 사업을 하는 사람이라도 재성의 에너지를 쓰는 사람이라면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처럼 규격화된 유형의 제품을 낮은 마진으로 대량으로 사고 팝니다. 소비자들이 사고 파는 온라인 시장만을 제공해주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재고 창고도 가지고 물건을 직 매입 하여 재고를 보유하고 다시 되파는 방식을 합니다.



다시 재성의 이야기로 돌아가겠습니다.

재성은 사는 것이 아니라 잘 “파는” 기술에 해당합니다. 주식을 잘 팔아서 얻는 차익, 물건을 잘 팔아서 얻는 차익 같은 것입니다.



이제 정리해보겠습니다. 재성이라는 에너지를 쓰는 사람들 중에 현금 및 현금 등가물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금융인입니다. 오프라인 시장에 재화를 파는 사람들은 유통업자들입니다. 만약 식상이라는 에너지도 같이 사용하여 제조도 하여 판매한다면 그것은 식상생재형 사람입니다 자동차 회사, 핸드폰 회사가 그렇습니다. 주식 투자를 하더라도 배당수익률이 높은 것을 매수하여 보유하는 것이 아니라 단기적 매매 차익을 얻는 투기 거래자들이 재성을 사용하는 사람들입니다.



재성이 무기인 재다인 사람들은 돈을 쫓아 버는 사람들입니다. 내가 유명해져서 돈이 나를 쫓아오게 하는 사람들은 관성과 인성을 쓰는 사람들입니다. 연예인들, 스포츠스타, 예술인 등은 나, 나의 활동, 나의 작품이 세상의 인기를 얻어 위상이 올라가고 그 결과로 나의 가치가 올라가 돈이 따라오는 사람들입니다. 반면 재성을 쓰는 사람들은 이 물건을 얼마에 팔아야 잘 팔릴까, 어떻게 조금 더 비싸게 팔까 이렇게 돈 자체를 고민하는 사람들입니다.



과거 어르신들이 돈을 쫓지 말고 돈이 나를 쫓아오게 하라는 충고를 많이 하셨습니다. 이는 사실 누군가 돈을 벌고 난 후에 자신의 행동이 상스럽지 않고 멋있어 보이게 하기 위해 하는 말이었습니다. 상업 활동을 천대시하던 사고방식이 남아 있는 것입니다. 혹은 관성이 중요하게 쓰이던 과거 사회에 해당하는 이야기입니다. 권력과 명성을 잡으면 돈이 따라오던 시대 말이죠.



그런데 소위 말하는 재벌 그룹 총수들은 다들 어떻게 하면 더 큰 이익을 남길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세계 최고의 금융그룹인 골드만삭스 직원들은 매초마다 어떻게 해야 돈을 굴려 더 큰 돈을 벌까를 고민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그렇게 돈을 쫓아 매우 큰 돈을 법니다.



돈을 쫓으면 돈이 도망간다는 말은 거짓말입니다. 모두 사람마다 타고난 에너지에 따라 다른 것입니다.



재다신약 여러분들은 우선 출발점이 돈(부가 아닌 돈입니다)의 흐름을 연구하고 돈을 쓰는 사람들의 심리를 연구하는 돈 자체에 대한 공부에서 부의 창출을 시작해야 합니다. 즉, 돈을 쫓아야 합니다. 내 무기가 무엇인가를 아는 것,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부터 가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