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이야기] 추위를 타는 여자

[기묘한이야기] 추위를 타는 여자

24 경비원 0 4,826 2020.08.12 23:20

 

 

 


정성스럽게 도시락을 싸는 오늘의 주인공 요리코. 


하지만 정성과 달리 남편의 태도는 쌀쌀 맞다.. 

 

하나뿐인 소중한 아들 슌페이와 매일 아침 하는 포옹만이 그녀의 유일한 삶의 낙 


요즘 왠지 쓸쓸하다.. 

 

마트 캐셔를 하며 억척같이 사는 그녀 

 

 

상사의 부탁에 거절도 못하는 착한 심성을 지녔는데..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 걸까... 

 

부탁 받은 재고 파악을 위해 냉동고로 들어가는 요리코 

 

 

 

열심히 재고 파악을 하던 중 

 

펜을 떨어뜨리고 마는데.. 

 

주우려는 와중에 아무도 없냐는 직원에 말을 못들어버리고.. 

 

갇혀버리는 신세가 되었다 ㅜㅜ 

 

열어줘 ㅜㅜ 

 

수위실에도 전화를 걸어보지만 

 

농땡이 피우느라 듣지도 못하는 수위새끼 

 

영하 20도에 가까운 극한의 추위 속에서 

 

요리코는 필사적으로 버텨본다. 

 

스멀스멀 기어나오는 노짱의 모습에 불안하기만 한데.. 

 

이 와중에도 아들 생각 뿐인 착한 주인공 ㅜㅜ 효도 하자 

 

얼마 못 버티고 정신이 몽롱해진 요리코.. 이대로 노짱 곁으로 가는 것인가 

 

"안에 누가 있어!!" 

 

"아아.. 이 곳은..?" 

 

는 병실. 다행히 요리코는 구출되었었다. 

 

몸을 일으켜세우려 만진 손잡이가 너무나도 차가운데.. 착각이겠거니 하고 만 요리코. 

 

하지만 착각이 아니었다. 해가 쬥쬥 내리쬐는 날씨에도 추위를 느끼는 요리코. 

 

 

남편에게 부탁한 뜨거운 커피도 

 

그네를 밀어달라는 아들의 손도 

 

그녀에겐 얼음장처럼 차갑기만 한데.. 

 

그런 그녀의 상태를 그저 냉증이라고만 여기는 동료 직원 

 

실수로 소세지를 굽던 불판에 손을 대어도 얼음을 만진 듯 차갑기만 하다.. 

 

뭐..지.. 

 

의느님 : 자기 최면 입니다. 

 

 

 

 

 

의느님이 그렇다니까 일단 믿어보는 요리코. 하지만 상태는 점점 더 심해지기만 하고.. 근데 저 말 진짜냐 ㅋㅋㅋ 

 

오랜만에 라멘을 먹으러 온 요리코네 가족. 

 

펄펄 끓는 라멘을 5분만에 다 먹으면 공짜란다. 

 

그런데 마치 수박 화채를 먹듯 손까지 대며 너무나 평온하게 먹는 요리코 

 

호옹이 !? 손님들 어리둥절행 

 

kia~! 

 

주인 아저씨 기절 ㅋㅋㅋ 

 

하지만 이건 결코 장점이 아니었다. 너무나도 심해져 결국 빨래조차 못하는 지경에 이르게 된 요리코. 

 

36도가 넘어가는 기온도 그녀에게는 남극이었다 

 

일 조차 불가능.. 

 

결국 집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게 되었다. 전기세 ㅆㅅㅌㅊ 

 

 

최근에 못했던 아들과의 포옹을 해보지만 

 

드라이 아이스를 껴안는 듯한 통증에 아들을 밀쳐버리고 

 

남편의 원망섞인 한 소리를 듣고 만다. 

 

아들과 남편에게 그저 미안할 따름인 요리코 

 

 

죽기로 결심하는데.. 

 

호옹이 ?? 

 

저 멀리서 불이 난 집에 아이가 있다며 안절부절 못하는 사람들이 보이는데.. 

 

어차피 노짱 만날거면 선행이나 하고 가자!! 

 

 

 

냉기저항 ㅆㅅㅌㅊ 

 

 

응! 딱 좋다! 

 

 

 

난생 처음 누군가의 영웅이 된 요리코.  

 

노짱은 다음에 만날 것을 기약하며 열심히 소방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아들에게 자랑스러운 소방대원이 되었다. 

 


"오늘도 나의 '장점'을 살려 누군가를 구해내자 !" 

 

 

하지만 이 모든 것은..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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