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양 오행을 공부하는 분들은 대부분 “균형”을 중시합니다. 균형은 자연에서 무엇을 “유지”시키는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균형”은 사회적 성과를 달성하는데 있어서는 반대의 작용을 합니다. 사회적 성과는 “유지”가 아니라 한 곳에 있던 것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이동”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삶에 있어서 “유지”가 중요한 분야는 건강입니다. 반면 재물과 명성을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이동시키기 위해서는 균형의 기울어짐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골프 선수는 한 방향으로만 스윙을 합니다. 그것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골프선수는 균형을 맞추기 위해 반대방향으로 스윙하지 않습니다. 한쪽으로만 잘합니다. 한쪽방향 스윙을 통해 사회적 부와 명성을 달성합니다. 즉, 균형이 아니라 균형의 무너짐을 이용합니다. 대신 균형이 무너졌으니 건강에 피해가 옵니다.



유도선수는 당기는 힘에 특화되어 균형이 무너져 있습니다. 그것으로 돈을 법니다. 유도선수가 건강을 생각한다면 미는 운동을 열심히 해야 합니다. 그렇게 신체의 균형을 맞추면 건강 해집니다. 그런데 직업적으로는 당기는 힘을 써서 돈을 법니다. 그렇게 무너진 균형을 이용합니다. 그러다 보니 몸의 근육들은 당기는 쪽으로만 비정상적으로 발달해 있습니다.



누군가가 공부를 매우 잘합니다. 하루 종일 머리를 씁니다. 이 친구가 건강 해질려면 몸을 많이 써서 신체의 균형을 맞추어야 합니다. 그런데 사회적으로 엄청난 연구성과를 내는 대에는 머리를 심각하게 많이 써야합니다. 운동은 건강 유지를 위한 정도로만 하지 그 좋은 머리에 밸런스를 맞출 정도로 운동을 심각하게 하면 죽도 밥도 안됩니다.

그래서 부와 명성을 달성하는 과정에는 반드시 강하게 쓰는 에너지의 반대쪽에 있는 일신상의 무엇(건강, 가족 등)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사주팔자에 원리도 그것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습니다.



강한 글자가 분명해야 합니다. 그것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을 때 그것을 이용해 부와 명성을 달성합니다. 그래서 큰 일 내는 사람들은 사주팔자가 겉보기에 거지같이 보입니다. 인생도 기복이 심합니다. 초년에 죽도록 고생했다가 대발 하거나 사업도 점진적으로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소위 말하는 급격한 대박이 나는 식입니다.



오행 중화가 잘 된 사주팔자는 그냥 평범한 팔자입니다. 평범하게 행복한 팔자입니다. 그런데 대단한 성과를 내는 팔자는 아닙니다.

내 사주팔자가 못생겨 보이고 인생이 단단히 꼬여 계신다면 당신은 반대로 초대박이 날 수 있는 포텐셜이 있는 분입니다. 다만 분과 때에 맞는 일을 한다면 인생이 180도 바뀝니다.



반대로 가족 모두 무탈하고 행복하고 순탄하게 사신다면 향후에도 특별한 사회적 성과를 내기는 어렵습니다. 그것은 이미 에너지 밸런스가 어느정도 균형을 맞추었단 이야기고 그렇다면 남들보다 아주 특별한 무기도 없다는 소리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음양과 오행 중화가 맞추어져 있으면 사람이 독기도 없고 역동성도 떨어집니다. 그냥 “하하 호호 참 좋은 사람”입니다.



무탈하고 행복하면 인생이 떠들석 하게 대박 날 일도 없고 인생이 거지같으면 반대로 초대박 날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그래서 참 재미있습니다. 다 좋은 것은 없으니 말이죠.



사람이 모났다고 욕하지도 말고 너무 힘들게 산다고 불쌍하게 생각할 필요 없습니다. 사실 그 속에 그 사람의 무기가 숨어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사람이 유순하고 늘 행복해 보인다고 너무 부러워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게 그 사람 인생의 전부일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억부이론이 배울때는 쉽고 재미 있는데 실전에서 잘 통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이제 억부이론은 무엇을 볼 때 쓰는 것인지 대충 이해가 가실 것으로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