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과 사주팔자의 차이

운과 사주팔자의 차이

G 리즈 2 3,457 2023.01.03 16:02

우리가 흔히들 사주팔자가 좋다, 나쁘다란 말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저는 크게 동의하지 않습니다. 실제로는 사주팔자가 좋고 나쁘다는 평가는 명확히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대단한 인물들의 사주는 동일한 사주를 가진 수많은 거지(?)들이 있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의 사주는 대부분이 그냥 평범합니다.



즉, 명리학적으로 인간의 사회적 결과물의 형태는 도 아니면 모인 형태의 사주이거나 모두가 게나 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거나 그런 것입니다.



여담이지만 대부분 엄청난 사회적 성과를 내는 분들의 사주는 매우 거칠게 생겼습니다. 관우, 장비가 되어 전쟁터를 누비는 꼴입니다. 그래서 전쟁터에서 그냥 죽어버리기도 합니다. 매우 극단적이죠. 반면 고서에 나오는 격용론적으로 성격된 사주들은 현대 사회에서는 그냥 고만고만한 중산층 사주들입니다. 철밥통 공무원 사주 뭐 이런 것입니다.



(만약 사주만 보고 이것이 대부호인 빌 게이츠 사주다라고 맞추었다고 자랑하는 분이 계신다면 정말 어이없는 소리입니다. 그 말은 똑같은 생년월일시의 거지 사주 가지고 갔으면 완전 헛다리 집었다는 것을 시인하는 소리이기 때문입니다. 대단한 술사님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만약 이 사주의 주인공이 무슨무슨 종류의 사업을 어떤 시기에 했고 어떤 지태에서 태어나서 어떤 띠의 배우자를 만났다면 엄청난 부를 벌었을 것이다. 즉, 변수 조건이 추가됩니다. 숙명적 결론을 단정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운이 좋고 나쁜 사람은 있습니다.



그 차이는 무엇일까요?



우리가 사주팔자 태어난 분대로 인생을 살게 되면 최고의 결과물이 나오게 됩니다. 예를 들면 내 팔자의 분이 고층 아파트를 지을 입지와 지반을 가진 땅이라면 고층 아파트를 올리고 한남더힐과 같은 타운하우스나 주택 형태의 건물을 지을 입지와 지반을 가진 곳이라면 그런 것을 짓는 것입니다.



그런데 친구가 고층 아파트나 고층 빌딩을 짓는다고 나도 그냥 내 땅에다 무조건 고층 아파트나 고층 빌딩을 짓겠다고 노력하게 되면 안팔리는 집이 되거나 짓다가 무너집니다.



운이 좋은 사람이란 고층 빌딩을 올릴 수 있는 땅의 팔자를 타고 태어난 사람이 아닙니다. 한남더힐을 지을 땅을 타고 태어난 사람이 우연히(?) 한남더힐을 짓게 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분에 맞는 일을 하는 바람에 최고의 가치를 가지게 되는 것이죠.



서울 여의도에 있는 오래된 여의도백화점 지하에 가면 진주집이라는 가게가 있습니다. 정말정말 유명한, 여의도 돈은 다 쓸어 담는 집입니다. 진주집은 프랜차이즈나 분점 하나 내지 않고 해가 들지 않는 지하에서 콩국수+1만 팔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의도 어떤 증권맨들 보다 훨씬 더 부자입니다.



그분이 프랜차이즈를 내지 않고 지상으로 올라와서 가게를 하지 않고 한 두가지 단품만 하고 있는 것, 그것이 바로 분입니다. 분대로 사니 때부자입니다. 그 분의 사주를 직접 보지는 않았지만 그 분들이 셰익셰익 버거 같이 폼나게 프랜차이즈 하겠다고 나서는 순간 매우 위험합니다. 대부분이 사주 형태가 그렇습니다.




또 하나의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어떤 기혼자 여인이 관성을 충하는 대운에 들어섰습니다. 이는 관성이 12운성상 절지이다, 신살적으로 역마에 들었다, 충에 놓였다라고 표현합니다. 절지라는 의미는 내가 있는 공간에 그것이 존재 하지 않는다, 유형적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역마라는 것은 멀리 나다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충이라는 것은 지금까지와 에너지 방향이 반대방향으로 바뀐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경우에 사주상으로 관성의 모양새가 나빠졌습니다. 그런데 사람들마다 결과는 전혀 다릅니다.



운이 좋은 사람은 남편이 이 시기에 내 눈에 잘 보이지 않고 왔다갔다 하면서 나를 가끔 보도록 멀리 해외에 출장을 매우 자주 다니거나 해외로 발령을 받아 기러기 가족의 상태로 살게 됩니다. 이것은 내가 의도한 것이 아니라 직업상 우연히 일어난 것입니다. 직업상 우연히 일어난 일이 내 분에 아주 잘 맞게된 것이죠.



운이 조금 덜 좋은 사람은 이 시기에 나와 매우 다투게 됩니다. 그래서 원수처럼 지내다가 이별을 하게 됩니다. 이 또한 절지, 역마, 충의 에너지에 합당한 또 하나의 모습입니다. 이별을 하여 내 눈앞에 더 이상 보이지 않게 되었지만 최소한 두 사람의 건강은 모두 무탈합니다.



가장 운이 나쁜 사람은 이렇습니다. 남편이 이 시기에도 꼬박꼬박 집에 들어와 나와 사이가 매우 좋습니다. 그래서 늘 사랑을 나누게 됩니다. 그러면 남편이 눈에 보이지 않을 수밖에 없는 일이 일어나게 됩니다. 사주원국의 분에서도 관성이 불안정한 상태였다면 좀, 과한 이야기지만 두분 중 한 분이 건강이 매우 나빠져 이별이 아닌 사별을 하게 되는 것이죠.



이러한 대운에 놓이게 되면 술사들은 첫번째 케이스를 일부러 만들도록 조언하고 유도합니다. 그렇지만 우리 삶이 우리 뜻대로 되지는 않습니다. 뭐 서로 떨어져 지낼 일이 없는 것이죠. 남편이 평범한 직장인에 출장갈일도 없으면 대책이 없습니다.



즉, 운이 좋다 나쁘다는 사주팔자가 좋다 나쁘다가 아닙니다. 사주팔자 그릇에 타고난 모양대로 살게 되었는지, 현재 대운이라는 환경의 모양대로 살수 있게 되어 있는지가 바로 운이 좋다 나쁘다에 해당합니다.



여름이 와서 아이스크림 팔고 있는 사람이 운이 좋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여름이 왔음에도 난로를 팔고 있는 분들이 운이 나쁜 사람들입니다. 단순히 저 친구는 난로를 파는 사람이니 아이스크림 파는 나보다 사주팔자 좋은 사람이다 이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명리학을 명이 정해져 있는 숙명학이 아니라 명을 운전하는 운명학이라고 하는 이유는 이런데 있습니다. 내 타고난 분과 때를 알고 그것에 맞게 사는 것, 그것을 통해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이 운명, 즉 운테크입니다.

Comments

G 2023.01.04 07:49
G 2023.01.09 06:52
될 사람(때)은 가만히 두다리 펴고서 편안하게 누워만있어도 저절로 감이 떨어져서 득템 수지맞고,안될 사람(때)은 아무리 지랄발광 난리굿을해도 안된다는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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