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신은 하나가 아니며 오행도 아니다

용신은 하나가 아니며 오행도 아니다

G 로키 1 2,056 2023.01.01 01:44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합니다. 내 용신은 뭔가요? 어떤 분들은 말씀하십니다. 용신 찾지 말라고. 청화 선생님 같은 경우에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용신은 재관밖에 없다라고 농담하시기도 합니다. 사실 청화 선생님이 용신을 찾지 말라고 하시는 속 뜻은 다른데 있습니다.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용신이라는 말 자체의 의미는 내 사주원국을 잘 사용할 수 있게 할 수 있는 그 무엇입니다. 즉, 운에서 무엇이 들어오면 내 사주원국에 무엇이 잘 작용한다 입니다. 그래서 용신이란게 분명히 있습니다. 다만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그런 용신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두 가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첫째, 용신은 오행이 아니라 간지다.



목이 용신이다 화가 용신이다라고 하는 것은 명리를 60간지가 아니라 5개의 오행으로 극히 단순화해서 보는 접근법입니다. 木 중에서도 甲, 乙, 寅, 卯가 모두 크게 다릅니다. 예를 들어 지지에 있는 寅과 卯는 비유를 들자면, 영화 배우 유오성과 그의 형과의 관계와 같습니다. 같은 핏줄인데 하는일은 전혀 다른 것이죠. 한 명은 영화 배우, 한 명은 검사입니다. 그냥 같은 부모 아래서 태어났을 뿐 사회적으로 하는 일은 전혀 다른 것입니다. 그렇게 각 지지가 하는 일을 표현한 것이 바로 삼합입니다. 寅과 卯는 전혀 다른 삼합운동을 합니다. 따라서 寅운에 대박이 났다가도 卯운에 크게 휘청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같은 寅운이라도 甲寅, 丙寅, 戊寅, 庚寅, 壬寅 이 모두 다릅니다. 따라서 용신은 木이다도 아니고 용신은 寅이다도 아니고 내 용신은 戊寅이다까지 봐야합니다.



둘째, 용신은 하나가 아니라 분야마다 여러개다.



즉, 내 용신은 戊寅이니 운에서 戊寅이 오면 만사 형통이다는 없습니다. 내 건강이 좋아지려면 무엇이 들어와야 하고 일신이 행복해지려면 무엇이 들어와야 하고 사업이 잘되려면 무엇이 들어와야하고 명성이 올라가려면 무엇이 들어와야 하는 것이 모두 다릅니다.

이것이 바로 사주를 오행이 아니라 60간지로 바라보는 연습을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인생은 만사형통은 없고 무슨 간지가 들어오면 건강은 이렇고 가정은 이렇고 사업은 저렇다. 그냥 다 다른 영향이 있을 뿐입니다.



여담이지만 과거에는 과학 기술의 한계로 60간지로 단절되게 단순화해 두었지만 똑똑한 물리학자들이 명리를 연구하게 되면 에너지를 60개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600개, 6,000개로 나누어질 것 같습니다. 자연에서 甲子에서 乙丑으로 넘어갈 때 갑자기 뚝 끊어져서 느닷없이 乙丑에너지가 생기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사이에도 무수히 많은 에너지 단계를 나눌 수 있는데 학문의 한계로 그냥 뚝 끊어 60개로 단순화 해 놓은 것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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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2023.01.01 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