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은 12달, 일주일은 7일, 한시간은 60분인 이유!

1년은 12달, 일주일은 7일, 한시간은 60분인 이유!

17 유윤 0 6,580 2020.05.31 01:11


왜? 일주일은 7일이며, 한시간은 60분이고, 일년은 12달일까요?

우주(宇宙)의 변화는 하루도 쉬지 않고 계속하여 돌고 또 돕니다.

 

그리고 우리가 발을 디디고 있는 지구(地球)와 태양계(太陽系)도 쉼 없이 운행을 계속하여 생장(生葬)과 소멸(消滅)을 반복합니다. 이러한 우주의 변화를 오래도록 연구한 학문(學文)의 한 분야가 바로 역(易)입니다.


즉 우리동양에서 사서삼경(四書三經)이라고 불려지는 역경(易經)이 바로 우주의 변화를 연구한 학문이며 보통 주(周)나라의 역(易)이라 하여 주역(周易)이라 부르며, 근래에 와서는 명리학(命理學)과 성명학(姓名學), 육효(六爻), 기문둔갑(奇門遁甲) 등을 역(易)의 한 분야로 보고 있습니다.


즉 모든 역학(易學)은 하늘의 운행을 중심으로 인간(人間)의 운명(運命)을 예견하는 학문으로 피흉추길(避凶追吉-흉한 일을 피하고 좋은 일을 따르는)을 궁구하는 실용학문입니다.


 


우리 지구는 태양계의 한 행성(行星)으로서 주변 행성의 운행에 의해 시시각각으로 변화를 거듭하고 있으며 지구의 행성(行星)인 달(月)의 운행에도 상당한 변화를 겪습니다.


이를테면 태양(太陽)의 영향으로 계절과 낮과 밤이 생기고, 달의 변화로 밀물과 썰물이 생기며 모든 곡식(穀食)이 주기성을 가지게 됩니다. 


이런 하늘과 땅의 변화를 오운육기(五運六氣)라 합니다. 즉 오운(五運)이란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하늘의 변화인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의 오행(五行)을 말하며, 육기(六氣)는 하늘의 변화로 인하여 일어나는 인간세상인 땅의 변화로서 풍한서습조화(風寒暑濕燥火)를 의미합니다. 


이 오운육기(五運六氣)를 다시 하늘의 다섯(5) 요소인 천간(天干)인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와 땅의 여섯(6) 요소인 지지(地支)인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로 나누게 됩니다.


하늘의 다섯 요소인 천간(天干)은 오행(五行)이 음양(陰陽)으로 나누어져 10간(干)이 되고, 땅의 여섯 요소인 지지(地支)는 음양(陰陽)으로 나누어져 모두 12지지(地支)가 되는 것입니다.


이리하여 우리는 우주(宇宙)를 천간(天干)과 지지(地支)의 요소로서 이해하는 가치관을 지니게 되었으며, 또 이것으로 모든 세상만물의 이치(理致)를 이해하는 척도로 삼고 있습니다. 


오장육부(五臟六腑)가 이것이며 오대양(五大洋) 육대주(六大洲)가 바로 이것이고, 오곡(五穀)과 오음(五音-궁상각치우,宮商角徵羽) 그리고 오색찬란함의 오색(五色)이 그러하며, 이 모두는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의 오행(五行)에 근거하여 붙여진 또 다른 자연현상의 이름입니다.


 


우리의 운세(運勢)도 마찬가지입니다. 춘하추동(春夏秋冬)의 사계(四季)가 변함없이 순행(順行)하듯이 우리의 운(運)도 같은 순환고리를 가지고 변함없이 반복을 계속합니다. 


하루는 낮과 밤이라는 2개의 요소로 반복하고, 계절은 4개의 요소로, 그리고 일년(一年)은 12개(달)의 요소로 그리고 사람의 운(運)은 크게는 10년(대운)의 단위로, 그리고 작게는 60일, 60년(환갑)의 단위로 반복을 계속합니다. 


이는 천간(天干)인 10개의 요소와 지지(地支)인 12개의 요소가 갑자(甲子), 을축(乙丑), 병인(丙寅) 등으로 시작하여 다시 갑자(甲子)가 되기까지에는 60의 순환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일주일이 7일인 이유는 하늘의 기운(氣運)인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의 오행(五行)과 우리 지구에 가장 밀접한 영향을 주는 태양인 일(日)과 달인 월(月)를 합하여 일곱의 요소로서 일주일을 정한 것입니다. 이를 칠요(七曜)라 합니다.


 


우리가 일년은 12달이요, 또 한달은 30일이며, 일주일은 7일이고, 하루는 12시각(자시 축시 인시 묘시 등)이며, 한시간은 60분이 되는 것이 그냥 정한 개념이 아니라 모두 이러한 원리(原理)에서 나온 것임을 안다면 더욱 흥미로울 것입니다.


그리고 인생(人生)이 육십이 되면 환갑(還甲)이라 하는데 이는 다시 갑(甲)이 돌아온다((還)하여 환갑(還甲)이라 하는 것입니다. 현대적인 수학개념으로 말씀드리면, 천간인 10과 지지인 12의 최소공배수가 바로60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일일운세(一日運勢)는 60일(2개월)을 주기로 변화와 반복을 거듭하게 되는 것입니다.

올해의 여름 맞는 우리의 모습이나 마음가짐이 다르고, 내년에 여름을 맞는 우리의 모습이 다르듯 같은 운세라고 하여도 개개인이 느끼고 체험하는 변화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끊임없이 변화하면서 그 원리(原理)는 변화지 않는 역(易)이 아닐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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