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팔자 기와 세력

사주팔자 기와 세력

G ㅇㅇ 2 4,661 2022.12.07 12:14

오래전부터 팔자 공부 하면서 항상 궁금했던 점. 기를 받아 강해지는 건 어떤 것이고, 인비의 세력을 얻어 강해지는 건 어떤 걸까? 그 중에서도 비겁을 얻어 강해지는 것과 인성의 조력으로 강해지는 건 또 어떤 차이가 나는 걸까? 나는 늘 깔끔한 정리를 사랑하므로 이번에도 정리의 시간을 마련해 보려 한다.

 

팔자를 하나 갖다 놓고 생각해보자.

 

時柱  日柱   月柱   年柱
 庚      癸      辛      辛      乾
 申      巳      卯      酉      命 30세

 

1. 인성으로 강해지는 경우

 

천간을 보자. 일간을 제외하고 모두 인성으로 둘렀다. 일간을 도와주는 세력이 많으니 약하다고 볼 수 없다. 아니 강하다. 실제 이 친구를 보면 좀 포스 있게 생겼다. 게다가 태권도 유단자다. 심심하면 나한테 다리를 들이댄다. 나는 말한다. 그래 차 볼 테면 차 봐라.

몸집은 작은 편이 아니다. 좀 퉁퉁하다. 살집이 있는 편이다. 인성은 받아들이는 성분이다. 지식적으로도 잡다하게 아는 게 많고, 먹는 것도 실하게 먹는다. 경험하기에 팔자에 인성이 많아 받아들이는 게 많고 식상으로 빼주지 못하면 살찌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일간의 근기는 시지에 두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일간이 갖고 있는 세력에 비해 인성이 많다. 필요 이상으로 받아들인다. 그러니 살이 찐다. 어쨌건 몸집이 크니 약하게는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인성으로 강해지면 전체적으로 두리뭉실하면서 푸근한 인상이 된다.

 

2. 비겁으로 강해지는 경우

 

위 사주는 일간이 시지 신중 임수에 통근하긴 했지만, 비겁 때문에 강해졌다고는 보기 힘들다. 그렇다면 또 다시 경험에 의지해야 하는데 비겁으로 강한 경우, 결코 만만하다는 인상은 주지 않는다. 푸근한 인상보다는 고집도 좀 세울 것 같고 좀 깐깐해보인다. 신체가 살집이 올랐다기보다는 튼실해보이고 허약하다는 느낌은 주지 않는다.  

 

3. 기를 얻어 강해지는 경우

 

위 사주는 계절을 잃었다. 기가 꺾였다는 얘긴데, 일간이 계절을 잃으면 실제로 사람이 기가 꺾인 듯이 행동한다. 특히 음간보다는 양간이 심하다. 위의 친구는 신체 튼튼하고, 살집도 있는데 심지어 태권도 관장 자격도 있는데, 이상하게도 친구들 사이에 있으면 기를 못 펴는 느낌을 준다. 뭐랄까, 움츠러들어 있다는 느낌.   

 

정리하자면, 비겁은 뼈대와 고집, 인성은 살집과 사상, 기는 꺾이지 않는 정신력 정도로 나는 이해하고 있다.

 

이제 지지를 보면서 속사정을 살펴보자. 위의 사람은 천간으로 보면, 다른 비견을 띄운 것도 없고 온통 자신에게 동조하는 세력이라 딱히 비교할 건 없이 신강격이다. 그런데, 단지 자신의 의지보다는 어머니에게 휘둘리는 느낌은 있다.

지지를 보면 일간의 근기가 신중 임수로 지장간 달랑이고, 묘유충으로 깨진 것 못 써 먹고 재성과 인성이 드러나 있다. 재성은 아버지, 인성은 어머니, 일간의 근기는 어머니 품에 숨어 있다. 딱 봐도 자신의 의지대로 살기보다는 부모님을 모셔야 하는 장남 사주다.

천간으로는 어머니에게 휘둘리는 것 같지만, 지지를 보면 부모님 모두에게 휘둘린다. 신강격이긴 하지만 속내는 이렇게 복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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