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팔자 비겁의 형태

사주팔자 비겁의 형태

G 차츰 1 260 2022.12.05 13:04

비겁이 강하면 항상 승질 낼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이런 사람한테 약한 관살이 붙어버리면 거의 뭐 매순간 승질이다. 아예 관을 안 보는 것보다 약한 관살 보면 더 통제 불능이 되어버린다. 자신의 역량에 비해 약한 스트레스만 감내하려고 하니 그런가보다. 뭐 나도 그런 종류의 사람이다. 그러니 이런 글을 쓰고 있겠지.

 

비겁이 강하고 관살이 약한 가운데, 승질을 어떻게 참느냐에 대해서 나는 고민을 해보았다. 비겁에 비해 관살이 강하면 쌓여서 폭발하지 않도록 자신의 역량을 감안하여 미리미리 거절해주는 것이 좋다. 그런데 신약한 사람이 이런 걸 잘 할 수 있을 리가 만무하다. 그러니 팔자가 무섭지. 어쨌거나 산에 올라가서 소리 한 번 지르고 용기를 내어보자.

 

비겁도 강하고 관살도 강한데 승질 낸다면 그건 그 사람의 잘못이기보다는 주체측의 농간인 까닭이므로 얼마든지 승질을 내주는 게 좋다. 그런데, 비겁에 비해 관살이 약하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 이 통제 불능의 사람을 어떻게 막아야 하나? 하는 것이 내가 쓰고자 하는 바이다.

 

1. 식상을 쓴다면?

 

비겁이 강하고 관살이 약한데 식상을 쓰면 어떻게 될까. 그렇지 않아도 약한 관을 식이 잡아버리면 어떻게 될까?

 

승질이라는 것도 밖으로 일단은 나타나는 것이므로 표현의 한 갈래로 볼 수도 있다. 그러면 승질을 식상의 관점에서 봐야 하나. 내가 생각하기엔 승질은 식상의 관점에서 얘기하는 표현, 활동성보다는 어떠한 종류의 발작에 가까운 것 같다. 승질은 고급스런 표현의 양식에 속한다기 보다는 '버럭' '와락'하는 짐승적인 발악과 같은 것으로 여겨진다. 그런데 식상까지 보게 된다면?

 

발악하면서 와라와라 말도 한다. 아 무섭다. 막 상처줄 것 같다.

 

식상을 쓰는 건 별로 좋은 방법인 것 같지가 않다.

 

2. 인성을 쓴다면?

 

비겁이 강하면 일단 남 말을 잘 듣지를 않는다. 자기 혼자 개성이 뚜렷한데 어지간한 충고가 귀에 들어올리가 없다. 아예 인성이 없어져주든지, 있으려면 비겁 만큼 강하게 있어서 약발 먹히는 충고를 해주어야 한다. 관에 대해서 인성이 쓰이는 논리는 스트레스적인 상황에 대해서 관이 직접적으로 나를 타격하기보다는 지혜롭게 좀 참아주면서 이해하고 부드럽게 넘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인성은 관에 대해서는 지혜의 형식으로, 식에 대해서는 참을성의 형식으로 작동한다.

 

그런데 이러한 논리는 내가 관을 상대하기 어려울 때 주효한 것이지. 오히려 관이 약한 상태에서는 비겁+인성으로 비겁을 더 강하게 만드는 역할만을 할 뿐이다. 약한 엄마건 강한 엄마건, 엄마까지 데리고 와서 버럭버럭이다. 엄마 믿고 더 들이대는 형국이라 할까. 오늘날 교실 붕괴의 주범이라 보면 된다.

 

비겁을 때려주지는 못할 망정 . . 인성은 참아주는 성분이기는 하다. 그런데 인성은 식상을 조절하는 것이지. 비겁이 승질내는 걸 조절하지는 못한다. 승질은 식상의 성격이라기보다는 보다 본능적인 짐승의 울부짖음에 가깝기 때문이다. 비겁이 버럭하면서 와라와라 말하려고 할 때 인성이 버럭은 못 잡아줘도 와라와라 정도는 잡아줄지 모르겠다.

 

3. 비겁을 쓴다면?

 

내가 이미 강한데 또 비겁 쓰면 옆에 친구들까지 데리고 와서 버럭버럭 화를 내는 형국이니 이건 뭐 절대 비추.

아 이건 인성이나 식상 못지 않게 무서운 것 같다.

 

4. 관을 쓴다면?

 

관이 이미 약하기 때문에 다른 걸 써야 한다는 얘기를 하는 판이니 당연히 제껴두고.

 

5. 재성을 쓴다면?

 

비겁은 본래 재성을 이겨먹는 작용을 한다. 따라서 비겁의 본능은 항상 재성에 가 있다고 보면 되는데, 이 재성이 관을 생한다면? 오라, 뭔가 그림이 그려질 것 같기는 한데? 관이 약하면 재생관 해주면 된다.

 

그런데, 이럴 때 드러나는 모습이 재미있다. 기본적으로 관이 약하기 때문에 오래 버티지 못하는 사람인데, 이거 돈 되는 일이야라고 하면 버텨주는 거다. 뭐 다소 세속적이긴 해도 맨날 승질 내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좀 다르게 말하면, 비겁이 강하고 관을 약하게 본 사람이 승질 내지 않고 가만히 있다면, 뭔가 꿍꿍이가 있는 거다. 그것이 자신에게 이득이 되기 때문이다.

 

평소에는 버럭하다가도 자신의 잇속과 관련되는 부분의 스트레스에 대해서는 참을성이 생기는 거다. 그냥 재생관과 관이 약한 재생관은 이렇게 다르다.

Comments

G 2022.12.06 11:29

이번,브라질에게 우라질나게 패한 우리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게 "나가! 나가! 뒈지란말이야! 그따위 실력갖고 무슨 축구들을한다고 지랄이야!" 이렇게 승질 버럭하는 사람도 있을것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