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친론을 응용하여 팔자의 건강을 파악해보겠습니다.

 

일간을 기준으로 비식재관인이 나뉘게 됩니다. 팔자를 볼 때 일간을 제외한 나머지 글자의 상태를 파악할 때

 

간단히 두가지 기준을 따져보시면 됩니다.

 

A.글자가 힘이 있는가?

 

B.글자가 일간에 도움을 주는가?

 

팔자에서 용신을 뽑은 후 용신의 힘을 평가하게 되죠? 팔자를 좀더 알게 되면 일간을 제외한 나머지 글자들이

 

일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됩니다. 각 글자들의 힘과 관계를 파악하는 게 초보에서 중수로 넘어가는

 

과정이라 하겠습니다.

 

 

1.비(比)

 

팔자에 비겁이 있으면 일단 비겁이 힘이 있는가를 봅니다. 팔자만 봐서는 아리송한 경우, 형제를 봅니다.

 

형제가 잘나가고 있으면 일단 비겁이 힘이 있는겁니다. 형제가 백수이거나 몸이 안좋아 별 역할을 하고 있지 않다면

 

비겁은 힘이 없는 것으로 평가합니다.

 

비겁이 일간에 도움을 주는지 파악하려면 말 그대로 형제가 나에게 도움이 되는지 파악하시면 됩니다.

 

형제가 나의 대학 등록금을 뒷바라지 하고 있다면 말 그대로 비겁은 일간에 도움을 주는 관계입니다. 도움의 크기는

 

비겁의 힘에 좌우됩니다. 등록금을 뒷바라지 해주는데 몸이 아프거나 돈을 못벌어서 등록금을 줬다말았다 하는 것은

 

비겁이 일간에 도움은 되는데 비겁의 힘이 약한 것으로 봅니다. 형제가 잘나가서 원하는 만큼 도움을 준다면 비겁이

 

힘이 있고 큰 도움을 주는 관계가 됩니다.

 

비겁이 도움이 안되는 경우는 두가지인데요. 비겁이 힘이 있는데 도움이 안되는 경우는 어릴때부터 파악이 되지요.

 

형이 자꾸 나를 때리고 괴롭힌다면 빙고-_- 맛있는 것도 형제가 더 많이 먹습니다. 집안의 돈과 사랑이 형제를 향하고

 

있다면 역시 빙고-_-;;내가 형님 대학 등록금을 대주기 위해 일하고 있다면 볼것도 없이 비겁이 힘있는 기신이 됩니다.

 

비겁이 힘이 없고 도움이 안되는 경우는 형제가 몸이 아파 집안의 돈과 사랑이 형제를 위해 쓰여지게 됩니다. 내돈이

 

동생 병원비로 나가고 있는 경우도 해당되죠.

 

2.식(食)

 

할머니를 봅니다. 여명은 자식을 봅니다. 할머니의 파워는 곧 식상의 힘이 되고 할머니가 나를 이뻐했는지, 아닌지에 따라

 

내 팔자에서의 식상의 상태가 파악이 됩니다. 여명은 향후 자식이 어찌될 지도 판단이 섭니다. 할머니가 집안에서 파워가

 

있는데 나한테는 그닥 잘해준것 같지 않다면 향후 자식이 잘났는데 물질적인 도움은 안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할머니가

 

그냥 동네 할머니지만 나를 참 이뻐하고 없는 살림에 용돈도 주시고 하셨다면 자식은 그저 그런데 내가 아플때 나를 업고

 

뛰어갈 자식입니다.

 

3.재(財)

 

아버지를 봅니다. 남명은 처를 봅니다. 아버지가 잘나가는지 봅니다. 잘나가는데 나한테 용돈도 잘 안주고 때리기만 한다면

 

재가 힘이 있는 기신이 됩니다. 나중에 와이프가 사회적으로 잘 나가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어릴 때의 재는 가세

 

와 연관이 깊습니다. 재가 힘이 없다면 어릴 때의 가정형편이 좋지 않을겁니다. 아버지가 변변한 직업이 없지만 나를 사랑하고

 

아껴주는 경우는 재가 힘이 없고 일간에 도움을 주는 관계라 하겠습니다만, 수입이 일정치 않아 항상 불안하게 됩니다. 나중에

 

결혼을 해도 아내가 나를 사랑하지만 몸이 아프다던가 친정에 빚을 갚는다든지 해서 불안요소를 가지게 됩니다.

 

4.관(官)

 

어릴때는 외가를 봅니다. 사실 어머니의 인성인 외할머니를 봐야 하지만, 육친은 한다리 건너가면 모호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외가의 힘이 빵빵하고 어머니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된다면 관이 힘이 있는 것으로 봅니다. 나중에 번듯한 직장이나 직업을

 

가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외가에 세배하러 갔을때 세뱃돈이 빵빵하다면 힘있는 관이 일간에 도움이 되는 겁니다. 외가의 가세가

 

약하다면 관이 힘이 없는 걸로 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어머니가 친정에서 마음의 위안을 얻는다면 관이 도움이 되는 관계로

 

봅니다. 어머니가 나를 낳으신 후 일찍 외조부, 조모가 돌아가시고 돌아갈 친정이 없어진다면 관이 무력하다고 봐야합니다.

 

외가에 빚이 있고 어머니가 친정빚을 갚고 있다면 관이 힘이 없고 도움이 되지 않는 관계로 봅니다. 남명은 자식의 상태를 파악

 

할 수 있습니다. 외가의 동태에 따라 자식의 운로와 관계도 파악이 가능합니다.

 

5.인(印)

 

나와 가장 직접적인 관계를 맺는 분이 바로 어머니입니다. 사실 다른 육친과의 관계도 중요하지만 나와 인성과의 관계는 대단히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집안에서 어머니의 파워가 세다면 인성이 힘이 있는 것으로 봅니다. 그러나 어머니의 사랑이 항상 다른

 

형제에게 가게 된다면 인성이 기신이 됩니다. 어머니가 몸이 아프시지만 나와의 관계가 좋다면 인성이 힘이 없지만 좋은 관계

 

라고 봅니다.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셨다면 인성이 무력한 상태라고 봅니다. 어머니의 파워가 세고 나를 든든히 뒷받침해준다면

 

나중에 큰 명예를 얻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사회적 명예를 얻으신 분들을 보면 어머니의 역할이 상당히 큰 것을 볼 수 있습니다.

 

6.공망

 

육신의 공망은 반드시 작용력이 나타납니다. 무력화 또는 불만족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재공망의 경우 아버지가 무력하거나

 

남들이 보기엔 번듯한 아버지인데 내가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로 나타납니다. 공망이 왕기를 띄어도 마찬가지. 만족이 잘

 

안됩니다. 다만 재공망이 왕기를 띄면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면서 나에게 유산을 일찍 물려주는 형태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공망을 다루면 글이 너무 길어지므로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7.심화문제

 

"어릴때는 집이 빵빵했는데 중학교 이후 가세가 기울었어요."

 

"어머니가 사회적으로 성공하시고 돈도 많이 버시고 도움을 많이 주시는데 이상하게 어머니와 사이가 않좋아요."

 

"오빠랑 어떨때는 사이가 좋고, 어떨때는 않좋아요."

 

"아버지의 직업이 일정치 않았는데 로또가 되서 집안이 흥하고 있어요."

 

"장인어른이 잘 나가셔서 처가가 빵빵해요. 이건 뭘로 보죠?"

 

"저는 팔자에 재가 없어요. 그럼 어떻게 봐요?"

 

"저는 관이 세개인데요. 이건 뭔가요?"

 

...등등의 의문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인간사는 이분법적으로 확실히 나눠지는게 별로 없죠. 일단 육친을 통해 확실한 것을

 

나눠보세요. 이후에 글자간의 관계, 운의 작용 등을 따져보세요. 글자를 피부로 느끼게 되면 당신은 중수이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없는 오행은 간단히 말해 인생의 테마에서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보시는게 좋습니다. 팔자에 재가 없다고

 

돈이 없는건 아닙니다. 돈의 부족함을 늘 느끼지만 그것이 인생에 결정적으로  작용하지는 않습니다. 인생의 큰 줄기는 실자로

 

판별하세요. 같은 오행이 여러개라면 좋든 싫든 해당 육친이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희기는 육친을 보고 판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