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식상의 속성

사주 식상의 속성

G ㅇㅇ 1 2,337 2022.11.28 13:56

식상은 관살을 조절한다. 권위가 높아지려면 재주와 실력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관으로 상황판단을 했으면, 식으로 적절하게 표현할 줄도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관은 더욱 윤기나고 빛나게 된다.

 

그러나 이게 잘 되는 경우는 어렵고 대부분의 경우는 어설픈 재주로 권위를 드러내려 해서 빈축을 사거나, 차라리 가만히 좀 있어주었으면 멋있는 사람인데 하는 반응을 이끌어내게 된다. 입만 떼면 이미지가 망가지는 사람이 이런 경우이다. 전자는 주로 안웃기는 조크로 부하 직원들을 괴롭히는 부장님에 해당하고, 후자는 웃길 수는 있으나 웃김을 넘어 우습게 보이는 사람에 해당한다.

 

식상은 재성을 생한다. 그리고 재성은 관을 생한다. 식재관이 유기적으로 돌아가면 좋을 텐데, 팔자를 보면 재를 생하는 식상과 관을 바라보는 식상으로 나눠진다.

 

식이 관을 바라본다는 건 어떤 걸까. 식의 관심이 돈 버는 것보다는 권위를 상대하는데 더 관심이 있다는 얘기가 된다. 소설의 세계를 예로 들면, 양산형 무협이라든가 판타지와 같은 대중 소설과 순문학 소설이 있다. 이 둘의 차이점은 재미만 있느냐 아니면 재미를 넘어서 무언가 주제의식을 갖고 건드려주는 부분이 있느냐에 있다.

 

관을 바라보는 식은 돈 보다는 권위 획득에 관심을 보인다. 그러니까 재밌는 말을 하느냐 멋있는 말을 하느냐의 차이이다. 너는 음악을 왜 하니? 물으면 그냥 재밌어서 한다는 사람도 있고, 돈 벌려고 음악 한다는 사람도 있고, 폼 나니까 음악 한다는 사람도 있다.   

 

관은 사람이 살아가는 질서의 세계인데 식이 관을 바라보면 유독, 이 질서의 세계에 관심을 가진다. 어떤 표현이든 남 눈을 의식하면서 표현하게 된다. 남이 날 어떻게 생각할까? 의식하면서 표현을 하게 된다. 따라서 그냥 식과 관을 바라보는 식은 다른 형태를 가진다. 이 때에 식이 관을 이기면 세상의 기준에 반항하는 인물이 되기도 한다.

 

식신, 상관 그 중에서도 상관이 뜨면 무조건적으로 반항아가 된다는 얘기가 있는데 나는 이에 대해 반대한다. 사주에서 상관이 체를 잡는다하더라도 아예 팔자에 관을 바라보지 않으면, 운에 의해 한 번씩 본색이 드러날 뿐이지 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는 상관이 된다. 평소에는 관심이 없다는 얘기다. 이런 사람은 한 번씩 관에 의해 건드림을 받을 때만 세상 질서의 세계를 인식하는 것이지 보통 땐 평범하게 생활한다. 물론 식이 발달하면 사고가 유연하고 자유로운 사람이 된다. 하지만 관을 바라보는 식의 자유로움과는 다르다.

 

관을 바라보는 식은 항시 일반 가치가 화두가 된다. 사람들은 옷을 입는데, 왜 옷을 입지? 하는 식이다. 보다 적극적이 된다. 그냥 식이 자신을 꾸미는데 관심을 가진다면, 관을 바라보는 식은 옷 입는 양식 자체에 의문을 품게 된다. 그리하여 항상 사람들을 놀래키는 패션을 시도하는 사람이 된다.

 

이것이 적절하면, 관과 식을 같이 가져간다. 새롭고도 멋있는 패션.

과해서 식이 관을 이겨버리면 저 사람은 외계인, 우스꽝스럽다는 반응.

관에 미치지 못하면, 뭔가 폼을 잡으려는 것 같긴 한데 그냥 가만히나 있지 영 어설퍼 시큰둥한 반응.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혁명이든, 그냥 이유 없는 반항에 그칠 뿐이든, 그저 깔짝거릴 뿐이든. 어쨌거나 저쨌거나 식과 관이 서로를 바라보는 사주라면 대략 평범하지는 않다. 시끌시끌한 스캔들을 항상 몰고 다니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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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2022.11.29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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