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 천화동인, 풍산점, 택뢰수, 뇌택귀매

주역 천화동인, 풍산점, 택뢰수, 뇌택귀매

G ㅇㅇ 2 2,321 2022.11.10 02:32

천화동인

주역에서 사람 인(人)자가 들어있는 괘명으로는 37풍화가인(風火家人)괘와 천화동인괘가 있는데, 모두 불 화(火)가 들어있다. 화(火)는 이허중(離虛中)으로서, 문명한 사람이라는 뜻이며 리(離)는 중녀(中女)이다.

국가에서나 가정에서나 여자의 역할은 크다. 가인괘가 가정을 논하고 있다면 동인괘는 세상 사람들의 대동 단결을 의미한다.

동인괘는 1양5음의 괘로서 득중득위(得中得位)한 육이효가 주효(主爻)가 되며, 모든 양효(陽爻)들의 선망의 대상이 된다. 호괘는 44천풍구(姤)괘의 착종괘가 된다.

배합괘는 07지수사(師)괘가 된다. 동인은 육이의 밝고 지혜있는 사람의 명덕을 베풀어 태양처럼 위로 오르려 하는 것이오, 사(師)는 구이의 훌륭한 지장(智將)이 아래의 민중을 포용하고 육성하여 유약한 육오 군주에 충성한다는 뜻이다.

풍산점

57번에 해당하는 괘로서 모양으로 본다면 간괘는 산이고 손괘는 바람이며 나무를 상징하기도 한다. 나무가 자라는 모습이 곧 점(漸)이다.  어떤 생물이든 차근차근 순서를 밟아 성장한다. 재촉하지 말고 서두르지 말라는 괘사이다. 그렇다고 빈둥거리며 쉬거나 머뭇거리지도 말라 . 한걸음 한걸음 꾸준히 나아가라는 의미이다.

주역에 단사에 보면 止而巽하므로 動不窮也이라고 하였다.

멈추고 공손하므로 움직임이 궁색하지 않다. 불손하고 오만한 사람은 멈출 줄 모른다. 어긋난 줄 알면 멈추어서 멀리 앞을 내다봐야 한다.  지혜로운 자는 자신을 낮출줄 아는 사람이다. 자신을 낮춤으로 인해서 많은 것들을 경청하게 되고 신중하게 생각하게 된다.

漸 의 의미는 점점 점자이다. 즉 점차적으로 자란다는 의미이다. 나무는 우리가 관찰할 때는 쉽게 자라는 모습을 보기 힘들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큰 거목으로 자라나는 나무의 성장을 비록 느리지만 꾸준하다. 느리기때문에 효율성을 떨어진다. 따라서 재물의 손재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큰 욕심만 부리지 않고 나무의 성장을 배운다면 그 손실은 작을 것이다.

택뢰수

모양으로 본다면 하괘에 있는 진괘는 우뢰이며 상괘에 있는 태괘는 연못이다. 물속에서 우레 소리가 울려 퍼지는 것이 隨괘이다. 주역에서는 강한것이 아래에 있고 부드러운 것이 위에 있는 것을 길하다고 판단한다.

글중에서 수필이라는 장르가 있다. 여기서 수필의 의미는 펜가는 대로 쓰는 글을 의미하는 것이다.

여기서 주체는 펜이다. 이러한 펜의 움직임에 따라가면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글이 수필이다. 이런식으로 글을 쓰는 방법을 자동기술법이라고 하기도 한다.

때에 따라서 움직이면 원형이니 크게 길하다. 또한 그릇된 마음을 먹고 가는 것이 아니라 곧은 마음이라야 이롭고 허물이 없다고 하였다. 괘의 모양으로 보면 강한뢰가 아래에 있고 부드러운 연못이 위에 있다. 이것은 위에서 말했듯이 매우 좋은 형국이다. 가장 치사스럽고 치졸한 인간이 강한자에게 약하고 약한자에게 강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수괘에서는 강한것이 아래에서 부드러운 기운에 순응하며 따르고 있다.

세상의 이치도 마찬가지이다. 자랑하지 말고 과시하지도 말면서 아랫사람을 돌보는 마음과 행동가짐으로 살면 이롭다.

마음속에 평화도 찾아 오리라.  일간희기론에 나오는 癸의 夜動者의 의미와 비슷하다고 하겠다.

뇌택귀매

歸妹의 한자적인 의미는 돌아갈귀, 손아랫누이 매자이다.

하괘에 있는 태괘는 주역의 해석으로 보면 소녀에 해당한다. 소녀는 천진난만하고 귀여우며 이쁘다. 그러나, 그 반면에 소녀는 많은 부분 경솔하고 실수를 많이 한다.

상괘에 있는 진괘는 청년을 의미한다. 주역은 하괘(내괘) ---> 상괘(외괘)로 움직임이 일어난다. 이러한 움직임으로 보면은 태괘의 소녀가 상괘인 청년을 꼬드겨서 시집을 가는 형국이다. 소녀가 시집을 가기 위하여 휘둘러대니 안 그래도 진괘의 청년은 두 여자(5효와 6효)만으로도 벅찬데 밑의 태괘의 소녀까지 시집을 와서 힘든 형국이 되었다.

 

남자 하나가 여자 학교에 놀러가면 완전히 바보가 되는 형국과 같다.

 

요즘 현대에서는 여성의 가치가 중요하게 일깨워지고 있지만 옛부터 치맛바람이 거세면 집안이 온전치 못하고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말도 있다. 여자를 낮추어 보는 것이 아니라 귀매괘의 참다운 의미는 집안의 주도권 다툼을 하지 말라는 교훈으로 받아들이고 싶다.

남녀의 혼례는 천지의 큰 뜻에 속한다. 천지는 음양으로 조화를 이루고 인간은 남녀로 생명의 조화를 이루는 까닭이다. 남녀가 부부가 되면 서로 밀어주고 끌어 주어야지 아내가 드세게 남편을 쥐고 흔들려고 하면 뒤끝이 흉해져 이로울 게 없다는 이치이다.

 

이유인지정(利幽人之貞)이다. 숨어사는 사람의 마음가짐이 바르고 곧아야 이롭다.

 

군자이귀매괘(君子以歸妹卦)하여 영종지폐(永終知蔽)한다.

군자는 귀매괘를 본받아 끝남이 영원하게 덮여 사라진다는 것을 안다.

귀매괘의 한자적인 의미는 손아랫누이로 다시 돌아간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괘의 의미는 누이가 청년에게 시집을 가서 휘둘러대니 흉하다는 것이다.

즉, 시집을 간다는 것은 태괘의 입장에서 보면 완성됨을 의미하는 것이며

괘상으로 보면 꽉찬 보름달로 볼 수가 있다.

꽉찬 보름달은 이내 기울기 시작하여 다시 그믐으로 진행된다.

 

형세가 이제 기울었으니 옛것에 집착하지 말고 다시 시작하라는 괘상이

귀매괘가 암시하는 의미이다.

Comments

G 2022.11.10 07:53
첨언&참언~
G 궁금 2022.11.10 16:57
바람기있는 주역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