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강망적으로 격을 잘 갖춘다는 것의 의미

난강망적으로 격을 잘 갖춘다는 것의 의미

G ㅇㅇ 1 2,462 2022.09.16 18:39

난강망적으로 격을 잘 갖춘다라는 건 무슨 뜻인가. 예전에 자평진전은 명주의 그릇을 보고, 난강망은 얼마나 안태하게 사는가에 대한 이론이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글쎄, 막상 난강망을 읽다 보면 그게 꼭 그런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

 

아무래도 사주의 그릇을 보는 데 있어 자평진전이 중심이 될 때에는 난강망이 그렇게 보일 것 같기는 하다. 즉 월지를 기준으로 격을 잡고 사길신이면 순용하고 사흉신이면 역용하는 방식이 계절을 고려하지 않으면 확 무너지는 경향을 고려하여 계절적인 부분에서 난강망을 참고했던 것 같다. 예를 들어, 금이 여름에 태어나 정관격을 이뤘을 경우, 이를 순용한다고 해서 목을 쓰는 법은 자평진전의 논리에서는 타당하지만 막상 이런 사주는 화가 태왕해져서는 금이 녹는 사태가 벌어짐이 빈번함을 알 수 있다. 난강망에서 얘기하는 조후, 겨울엔 화를 갖추고 여름엔 수를 갖춰야 한다는 부분이 이 때에 중요해진다.

 

물론 자평진전에서도 여름과 겨울에 대해서는 특히 수와 화가 중요하다는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예를 들어, 겨울철의 금에 대하여 금수상관 희견관과 같은 얘기는 자평진전에서도 계절을 고려하는 측면이 있음을 보여준다.

 

그런데 막상 난강망을 읽다보면 난강망이 여름에는 수가 중요하고 겨울에는 화가 중요하다는 얘기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느낌을 받는다.

 

난강망에서 격을 잘 갖춘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예를 들어 인월 병화는 임수가 1선이다. 그리고 경금으로 임수를 밀어줘야 한다는 것인데 그렇게 되면 뭐가 좋아지는 것일까. 저자는 무조건 1순위를 과갑으로 들고 있다. 과갑은 과거에서 1등 장원을 따는 것을 말한다. 그 다음도 과거에 합격하는 것을 얘기하고, 그 다음은 이도(정도의 길이 아닌 다른 음지의 길로 이해된다, 예능이라든가 다른 재주)로 번영하는 바가 있고, 그 다음은 동네에서는 알아준다. 그 다음으로는 밥은 먹고 산다. 평상인이다. 마지막으로 하천해진다 등등으로 등급을 나누고 있다.

 

난강망의 포인트는 과거에서 1등 하는 거다. 이걸 현재에 적용하면 사시라든가 행시와 같은 고등고시에서 1등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즉 체제 내에서 계급 상승할 수 있는 내에서의 가장 큰 영광. 물론 자평진전에서도 비슷한 얘기를 한다. 자평진전도 난강망도 월지를 중심으로 얘기를 풀어나간다. 그런데 난강망은 월지에 대별한 일간의 입장을 고려한다. 난강망은 명의 고저를 조율하는데 있어 보다 세밀하고 디테일한 법수를 보여준다.

 

자평진전은 정관격이면 재성으로 생하거나 인성으로 보필하는 것을 좋다고 얘기한다. 그런데 이것이 난강망으로 들어오면 오월의 경금이 정화를 투간시켰을 때 임수 아니면 계수를 쓴다. 정관격이라도 식상관을 쓴다. 자평진전에서는 상관견관이라 해서 정관의 귀를 상관이 상하게 하는 거를 별로 좋아라 하지 않는다. 그런데 난강망은 식상을 써야 과갑한다는 이상한 얘기를 한다. 참으로 이상하고도 아름다운 난강망의 세계이다.

Comments

G 2022.09.18 08:03
요리조리 요모조모 역을 통변하는 묘미가 참으로 흥미진진 일체 무아지경으로 몰입을부르는 난감하~묘리니다!(진리 사상 법칙 순리 이치 철학을 깨닫고 대오각성 대오철저 터득도하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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