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관성과 스트레스

사주 관성과 스트레스

G ㅇㅇ 1 2,557 2022.09.01 15:48

관은 스트레스다.

 

일상 가운데 우리는 수 많은 말을 한다.
그 가운데는 부탁의 성질도 있다.

누군가 길을 물어본다.
이 또한 스트레스다.

인이 있으면 타인의 부탁을 들어주겠다는 마음이 있는 거다.

누군가 전화를 걸어왔다.
요즘 내가 이런데 저런데 신세한탄을 한다.

이 또한 관이다.
인성이 있으면 잘 들어준다.

재생관은 스트레스에 응낙하는 심리다.
재성은 관의 인성이다.

재생관이 되면, 스트레스를 흔쾌히 받아들인다.
관이 있고 인성이 있으면 잘 들어준다.

재생관이 되면 옳지 옳지 맞장구까지 쳐준다.
그러나 그것도 한계가 있다.

일간이 감당할 수 있는 스트레스를 넘어가면 안된다.

일간 또한 자기 할 일이 있고 자신의 라이프가 있다.
식이 있으면 일정 정도에서 끊어준다.


B가 길을 걷고 있다. 타지 사람 A가 길을 묻는 경우를 생각해보자.

A:"죄송하지만, 오산시청이 어디죠?"

-> 해결해야 할 문제가 닥쳐온다. 스트레스다. 관이 오는 것이다.

 
B:"아 오산시청요? 여기서 200m 전방입니다."

-> 관을 인성으로 설한다. 인성이 없으면 그냥 쌩하고 지나간다. 만약 잘 모른다고 하더라도 인성이 있으면 타인에게 물어서라도 가르쳐준다. 인성이 있어서 부탁을 들어주겠다는 마음이 있다 하더라도,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고 가르쳐주지 못할 때 인성은 미안한 마음을 갖는다.

 
B는 A에게 길을 알려주고 그냥 지나치려다 다시 한 번 돌아선다.

"혹시 더 궁금한 것 있으세요?"

-> 재생관이다. 타인이 부탁하는 것 이외에, 해결해야 할 문제를 더 키운다. 재생관이 되면 타인의 부탁에 적극적이 된다.


A는 오산시청 이외에 운암 3단지도 물어본다. B는 거기까진 답해주었다. 그런데 A가 생뚱맞은 질문을 한다.

 
A: "시청에 가서 남인수 씨를 만나려고 하는데요. 혹시 남인수 씨 아세요?"

-> B는 생각한다. 남인수라고? 혹시 작고한 가수를 일컫는 건 아니겠지? 알게 뭐람. 전화해서 물어볼 수도 없고 나도 지금 약속 있어서 바쁘다. 아, 스트레스 받는다. 이쯤에서 끊어줘야 겠다.

 
B: 저 지금 바빠서요. 서울 가서 여친 만나야 하거든요.

-> 식으로 관을 제한다. 일종의 거절의 언사다. 식으로 관을 무리하게 끊을 경우 매몰차게 돌아서버린다. 적절해야만 상대도 기분 나쁘지 않고 나도 미안하지 않다. 식은 관을 끊어준다. 그러나 인성으로 식을 조절하여 조심스럽게 끊어줘야 한다. 반면 식으로 관을 쳐주지 못하는 경우 거절을 못하는 사람이라고 보면 된다.

 
그럼 실전 문제 풀어본다.

 
壬甲甲壬

申申辰戌


 
천간에는 비겁과 인성이 떴다.
관을 띄우지 않았다.

타인이 부탁할 경우 일단 들어줄 준비는 되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관을 띄우지 않았다.

찾아서 스트레스를 받고 싶어 하지는 않는 인상이다.
누군가 부탁한다면 기꺼이 들어주겠다.

그러나 애써 스트레스 받고 싶지는 않다.
즉, 일을 찾아서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이 사람에게는 어울려 다니는 친구가 있는데 그 또한 비슷한 성향으로 볼 수 있다.
년간에 인성은 월간 비겁을 거쳐서 들어온다. 누군가 부탁할 경우 월간 갑목이 먼저 해결해준다.

년월은 사회적인 환경, 일시는 개인적인 환경이다. 이 사람에게는 사회적으로 스케일 큰 일을 부탁받는 경우 해결해줄 친구가 있다.
시간의 임수는 개인적인 부탁을 들어주는 능력이다.

월간의 갑목에 비해 이 친구는 개인적인 부탁을 들어주는 데 능하다.

천간은 사회성이다.
이 친구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이 이 친구를 보는 경우 사람들은 위와 같이 이 친구를 판단한다.

지지에는 재관을 깔았다. 재생관이 된다.
일간의 뿌리는 진중 을목 하나다. 지지는 그 사람이 살아가는 땅이다.

이 친구를 좀더 들여다 보면 자신에게 부담이 되는 관에 비해 본인은 너무나 약하다.

그러나 재생관이 되고 있다. 천간에는 관을 띄우지 않고, 거만하게 인성만 띄워, 당신이 부탁을 할 경우에 한해 들어주겠다는 것이고, 비겁도 띄워 고집도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본인이 감당하지도 못할 부탁을 계속해서 들어주는 스타일이다. 뭐 다른 부탁 또 들어줄 거 있남?

일간이 약하고 식이 약해서 관을 제하지 못한다.
들어줄 만큼 들어주다가 상대가 지나치다고 판단될 경우 아예 안만나버린다.  

실상은 그러한 사람인데, 천간에는 인성을 띄워 부탁 따위 얼마든지 들어줄 준비가 되어 있는 양 여유로운 척 한다.

남자 사주에 관은 윗상사도 되고, 자식도 된다. 이 같은 육친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판단한다.

Comments

G 2022.09.02 07:14
저의 경우는,과거지사 재생관살로인한 스트레스...><
위의 사주가 예시로 자주 거론되네요,임자님 글에서도 본것같은 사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