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점보러 점집가서 겪은일

신점보러 점집가서 겪은일

G 스코티 1 2,411 2022.07.03 15:41

나는 신점이니 귀신이니 하는거 안믿는 사람임
하지만 오랜시간 지났어도 잊혀지지 않는 사건이 있음

이 기억만 떠올리면 눈으로 직접 보지못한 어떠한 기운이나 존재에 대한 부정을 할수 없게 돼서 혼란스럽다.

중고등학교시절 친한 친구 한명이 죽었음.

 

자세히 적으면 알아볼 사람이 있어서 정확한 때나 사인은 적지 않겠음

(나름 동네방네 소문났었음)

그 친구가 죽기전날 함께 자리에 있었던 나는 49제가 끝나자마자 엄마와 유명한 점집에 갔음.

왜냐면 주변 어른들이 가라고 지속적으로 권유했거든.

어떤 산의 신을 모시는 사람이었는데 며칠전에 예약까지 하고 갔는데 가서도 한두시간 기다렸었음.

나는 그날 그 도사를 마주하기 전까지 정말 내가 이런곳에 왔단 사실에 코웃음만 치고 빨리 시간때우고 갈 생각 뿐이었다.

내가 그런곳에 간 이유는 단지 엄마한테 미안해서뿐.

우리엄마의 이름이 호명되서 함께 들어가는데 엄마가 문을열고 내앞으로 먼저 걸어 들어가고 난 엄마 뒤를 따라갔음.
그런데 그 도사인지 뭔지 하는 양반이 계속 나와 내 뒷부분을 주시했고 나는 그때부터 겁이나기 시작하더라.

엄마랑 나랑 자리에 앉자마자 도사가 나한테 처음 한 말.

"니 누구 죽였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발 진짜 엄마랑 나랑 한마디도 안했는데 대뜸 나한테 누구 죽였냐길래 나는 진짜 얼어서 암말도 못하고 엄마는 고개 숙이고 (절할때 중간에 안일어나고 잠깐 개기는 그런 자세) 온 바닥에 온 몸 붙여서 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 울면서 계속 그러고 있었음.


생각하니 또 무섭네 ㅋㅋ여튼 그친구가 죽은 직접적인 원인은 무언가를 잘못 먹어서였고 난 그자리에 함께 했을뿐 내가 죽인건 아니었다.

 

그래서 그렇게 설명을 하니까 혹시 꿈에서 본적 있냐길래 없다고 했더니 꿈이든 뭐든 나타나서 같이가자고하면 절대로 가면안된다고 말해주더라.

 

죽은이상 더이상 그 사람은 친구가 아니고 그냥 나를 데려가려고 하는 귀신이라고..

방금 문열고 엄마뒤따라서 들어오는 내 뒤에서 어떤 검은 형체가 양손으로 내 눈을 가리고 메달려왔는데 그게 보통 원한이 남은 귀신들이 데리고 가려는 사람한테 붙어다니는 거라고 말하더라.

그날 뒤로 한동안 그사람이 시키는거 엄마랑 같이 했었다.

(명태에 내속옷 감아서 불로태우고 막걸리뿌리고 동전뿌리고 이런거)

그 친구랑 관련된 나쁜일같은건 생긴적 없지만 그냥 그런 신기한 경험을 했고 그게 생각나서 적어봤다.

나이먹고 인생이 힘드니까 그친구도 보고싶고 그러네.

아무 정보도 없이 내 뒤의 그런걸 봤다고 그런 이야기를 먼저 한다는게 우연이나 단순한 기세싸움 이런건 절대 아닌것같아.
그날 생각만 하면 너무 무서워서 점집은 그날이후 더이상 안감.

Comments

G 2022.07.04 06:46
명불허전,엑소시스트 이보통령인 분들의 펙트&돌직구 메세지 가르침 시그널을 무시할수가 없죠.
때마침,걸그룹 2ne1의 "박수 쳐!"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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