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있었다. 그는 꿈을 꾸었다.


한 할아버지가 꿈에 나타나 그에게 묵직한 것으로 가득찬 검은색 봉지를 건네주고, 일직선상으로 놓인 3개의 통 속에서 아무 곳으로 집어넣으라고 했다.
 

그는 할아버지의 지시에 따라, 가운데에 있는 녹색 통에 그것을 집어넣었다.

그의 꿈은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갑자기 할아버지가 나타나 톱 한 개를 건네면서 둥지를 잃어버린 가련한 새 한 마리를 가리키며 그를 위한 새집을 지어주라고 명령했다.
그는 할아버지의 지시에 따라, 갈색 나무를 집어들어 새집을 만들어주었다.
그의 꿈은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이번에도 그 할아버지가 나타나 배가 고프니 고기를 구우라고 시켰다.

이번에도 그는 그 명령에 따라 불을 피우고 고기를 그 위에 익혔다.
그의 꿈은 이렇게 동일한 순서를 따라 다음 단계로, 다시 다음 단계로 끝없이 나아간다.......

그리고 그 광경을 끝까지 지켜보았던 나는 수사일지에 이렇게 기록한다.
 

'그에게 죽은 첫번째 피해자인 그의 딸은 벽돌이 가득 든 가방에 얼굴을 눌려 죽었고, 다음 피해자인 그의 부모는 토막살해당했고, 네번째 피해자인 아내는 질식사로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