木이 많으면 筋(힘줄)에, 火가 많으면 骨(뼈)에, 土가 많으면 肉(피부)에, 金이 많으면 氣(기)에, 水가 많으면 血(혈)에 병이 든다.

오행이 지나치면 위와 같은 현상이 드러나는데, 지나친 오행으로 인해 다른 오행이 너무 부족하거나 서로 충돌하게 되어 각 부위에 관련된 병이 생기게 된다.

각 오행에 따른 병명을 보면

木 힘줄의 병은 풍 - 정신이나 근육, 감각에 탈이 생기는 병

火 뼈의 병은 열 - 접질리거나 삔 부위에 몸을 순환하던 분비액이 응결되어 결리고 아픈 증상

土 피부의 병은 습 - 가려움증이나 종기, 부스럼이 생기는 병

金 기의 병은 조 - 희노애락 등의 감정에서 비롯된 우울증에서 오는 독

水 혈의 병은 한 - 마른 기침, 해수병이라 한다.

이 중에서 혈기가 산란한 사람은 평생 질병이 많은 편이다.


水(수)가 혈액이니 火(화)심장에서 주재하여 맥을 이룬다.
곧, 인체의 모든 장기로 통하게 되는 혈맥이어서 이에 문제가 생기면 평생 병이 많은 것이다.

음양의 이치로 논하자면 심장은 火(화)의 음으로서 방광인 水(수)의 양과 합이 되어 콩팥으로 교통하게 될 때 평생 질병이 없다.

이로써 혈맥이 유통되는 것이라 이를 두고 명리에서 수화기제라 하여, 물과 불이 조화를 이루어 음양이 조화를 이루었다고 한다.

그러므로 음양의 기본 이치인 혈이 흐트러지면 기본적인 질환 이외에도 병이 많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