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 앞에 30대 후반의 평범한 샐러리맨이 스쳐 지나갈 때, 볼펜을 떨어뜨렸다.
나는 주워서 [떨어뜨렸어요]라고 말을 걸었지만, 샐러리맨은 무시하고 걸어간다.
나는 종종걸음으로 쫓아가서 [떨어뜨렸어요]라고 볼펜을 내민다.
샐러리맨은 놀란 표정을 짓고서 [엥!? 내가 보이는 것입니까?] 라고 말하며 펜을 받고서, 고맙다는 말도 하지 않고 걷기 시작했다.
[뭐하는 얘지?] 라고 생각한 순간 [나는, 미래에서 왔어요. 고맙다.] 라고 귓전에서 소리가 났다.
앞을 보니, 10미터 정도까지 간 샐러리맨이, 뒤를 돌아보며 히죽 웃더니 다시 걸어갔다.
나는 멍하니 서 있었다.
아직도 수수께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