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이 겪은 기묘한 경험

일본인이 겪은 기묘한 경험

G 그레이 1 2,365 2022.01.21 17:56

나는 지금 대학에 다니고 있는데, 요전에 터무니없는 경험을 겪은적이 있다.
지금은, 장마 기간이지만 요전까지 저녁이 되어도 무더워서 현관에서 밖으로 나간 적이 있었다.

밖으로 나오자마자 저녁인데도 빛이 눈 부시길래 [대낮인가?] 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길을 아무 생각 없이 걸어가는데 어쩐지 기분이 이상했다.

주위를 둘러보니, 런닝에 반바지를 입은 어린이들이 지나가고 있었다. 그리고 주위 풍경도 이상했다.
대부분이 목조 건물이고, 원래는 없었던 담뱃가게, 막과자 집, 생선가게가 있는 것이었다.

도로도 포장된 길이 아니라 자갈길이었다.
막과자 집 입구에 달력이 걸려 있어서 자세히 보니까 쇼와(昭和) 38년이라는 숫자가 보였다.

이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해서, 우선 내 집으로 가려고 뒤를 딱 돌아본 순간에 어디선가 본 기억이 있는 사람이 걷고 있었다.
딱 한 번 보고도 누구인지 대번에 알 수 있었다.

불당에 사진으로 꾸며져 있는, 40년도 훨씬 이전에 돌아가신 할아버지였다.
나는 쏜살같이 달려서 집으로 되돌아왔다.


하지만 거기에서 본 것은 목조로 된 낡은 가옥. (내 집은 철근으로 지어졌다.)
현관문도 어디에 있는지 몰랐다.

나는 식은땀을 흘렸다.
[이것은 정말로 위험하다!]

그렇게 생각한 나는, 뒤를 향해서 달렸다. 어딜 가나, 전혀 다른 풍경이었다.
그러다가, 너무 빨리 달린 나머지, 내 속도를 주체하지 못하고 그만 앞으로 넘어졌다.

정신을 차린 뒤, 눈을 뜨고 주위를 둘러보니 주위는 어두컴컴해져 있었다.
다행히, 주위의 풍경은 원래대로 돌아와 있었다.

내가 본 것들은 백일몽이었을까?

Comments

일장춘몽이라도 꾼다면 그나마 황홀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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