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전화

이상한 전화

G 미로 1 3,637 2022.01.21 17:54

이야기할 때마다, 기분이 나쁜 이야기. 지금부터 5년전, 우리집으로 무언(無言)전화가 지독하게 오던 때가 있었다.
거의 매일마다.. 그리고 어느 시기를 기점으로해서, 늦은시간에 전화가 오게 되었다.

그 무언전화는 항상 아무런 말이 없었고, 뭔가 꺼칠꺼칠한 잡음이 썪여있었다. 조금씩 조금씩 화가난 식구들은, 결국에는 넘버 디스플레이를 도입했다.

도입한지 정확히 이틀째가 되는 밤 10시경. 그 무언의 전화가 걸려 왔고, 수화기를 드니까 언제나 그랬듯이, 꺼칠꺼칠한 소리 이외에는 아무런 말이 없었다.

디스플레이를 보니 걸려 온 전화의 전화번호가 깔끔하게 나오길래, 곧바로 전화를 끊고 그 번호를 다시 걸었다.

그런데 걸자마자, 생각지도 못한 소리에, 나는 굳어진채 그 소리를 가만히 들을 수 밖에 없었다.

[이 전화번호는 현재 사용되고 있지 않습니다. 번호를 확인한 후 한번 더....]

[엥~?? 아까 방금, 걸려 온 전화번호인데도!?]

그 후로도 몇번정도 걸어봤지만 들리는건 기계적인 안내음성뿐. 포기한채 수화기를 내려놓고, 전화기가 있는 방을 나가려고 했을 때, 전화가 갑자기 걸려왂다. 디스플레이를 보니 아까전의 그 없는 번호... 수화기를 들어보니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모래폭풍 같은 [치이이잌~]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기분 나빠서 곧바로 끊고 한번 더 걸었지만 역시 연결되지 않았다.

그 후로, 그 무언전화는 갑자기 걸려오지 않게되었다.

아마도 이것은 누군가의 노력이 들어간 장난일거다.. 가족 모두가그렇게 생각을.... 어쨌든, 특별히 아무 일도 없었기 때문에 좋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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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모시~?
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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