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괴담) 나가사키의 한 호텔

(일본괴담) 나가사키의 한 호텔

G 루니날도 1 5,681 2022.01.01 03:03

나가사키에 있는 어느 호텔에 관련된 이야기다

 실제로도 있고 지금도 영업 중이라서 이름은 밝히지 않겠다.

후쿠오카에 사는 친구 5명이 오토바이로 나가사키까지 여행을 갔을 때였다.

당일치기로 둘러보고 돌아올려고했는데, 어쩌다보니 시간을 꽤나 잡아먹게 됬다고 한다.

그래서 친구들은 하룻밤 묵고 돌아가기로 했고, 그 호텔에 묵게 되었다.



각자 싱글룸으로 1개씩, 총 5방을 빌렸다. 그 중 A군은 601호에 묵게 되었다.

A군이 방에 누워서 잠을 자고 있는데, 창문이 열려 있던 탓에 커튼이 흔들렸다고 한다.

A군은 [분명 창문을 닫은 것 같은데... 잠결이라서 그런건가?] 라고 생각하며 다시 창문을 닫았다.



그런데 또 한동안 눈을 감고 있는데 커튼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창문이 열려있었다.

기분이 나빠진 A군은 옆 방 친구에게 전화를 했다. 하지만 친구는 그냥 웃으면서 제대로 들어주지 않았다.

[원래 귀신 들린 호텔에는 벽에 걸린 그림 뒤에 부적이 잔뜩 붙어 있다는데?] 그 말만 남기고 친구는 전화를 끊었다.
A군은 겁을 내면서, 머리맡에 달려 있는 그림을 뒤집었지만 그 곳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결국 A군은 불을 모두 켜놓고 커튼이 흔들리는 것을 노려보며 밤을 샜다. 그래고 다음날 아침, 친구 4명을 모두 방에 부른 A군은 어젯밤에 있었던 불가사의한 사건을 이야기하고, 같이 방을 조사하기로 했다.

그리고 친구들은 A군의 이야기가 거짓말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분명히 그림 뒤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그렇지만 침대 아래, 의자 아래, 구석진 곳 등, 잘 보이지 않는 곳에 부적이 덕지덕지 붙어 있었다.

5명은 겁에 질린채로, 호텔을 나와서 그대로 후쿠오카로 돌아갔다고 한다.

호텔 사람에게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도 그 호텔 601호는 그대로라고 생각한다.



만약 나가사키에 위치한 어느 호텔에 묵게 된다면 601호는 피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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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 호텔 60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