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가 극에 달하면 귀신이고 뭐고 안보임

사연은 외할머니가 외삼촌을 낳은지 얼마 안돼 이상한 여자가 꿈에 나타났음.

여자가 나타날 때마다 달큰한 향이 났다는 말에 외할아버지는 족보에서 지워진 이름을 찾아봄.

지워진 이름은 외고조할아버지의 처인 유씨 부인. 

외고조할아버지의 계모의 계략으로 부부는 혼인하자마자 떨어져 지냈음.

계모가 둘 사이를 이간질하면서 만나지 못하게 한 것이었음.

신랑을 기다리며 종일 방안에 갇혀지낸 유씨 부인은 정신이 이상해지고 말았음.

종일 옥춘만 먹다가 이가 썩고 정신까지 이상해진 유씨 부인은 쫓겨나고 말았음.

유씨 부인이 옥춘만 먹고 지낸 이유는 당시 귀한 간식으로 신랑이 아내를 생각하며 몰래 갖다줬기 때문이었음.

자식이 없는 외삼촌으로 인해 외할머니는 대가 끊겼다며 애태웠음.

그래서 외손자인 사연자에게 대를 이으라고 권한 것이었음.

나름 사연있는 귀신이였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