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꿈

기묘한 꿈

G 루이츠 1 3,623 2021.12.15 18:12

방금 일어났지만, 아마도 머지않아 죽을지도 몰라서 이야기 해본다.

꿈 이야기지만 최근에 비슷 비슷한 꿈을 계속 꾸게 되서, 황당하다.

내용은, 어딘가의 학교 교실에 있는 의자에 내가 앉아 있다. 아까 전 꿈에서는 내 주변에 5명 정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40명정도였지만 서서히 수가 줄어들고 있다.

그 꿈을 처음 꿨을 때는 조용해진 교실에 앉아 있었고 주변에 40명정도 앉아 있었다.

울고 있는 놈. 떨고 있는 놈, 웃고 있는 놈. 내 몸은 움직여지지 않았다.

얼굴만 움직이는 느낌. 벨이 울리자 몸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주변에 있던 녀석들도 단숨에 움직이기 시작했고 교실밖으로 뛰어 나갔다.

나도 함께 뛰어 나갔다. 교실에서 뛰어 나오면 복도 끝에 이상한 남자가 서 있는데, 엄청나게 큰 소리로 외치면서 이쪽으로 달려 온다.

위험한 남자라는걸 느꼈기 때문에 도망쳤다. 모두가 도망치는 분위기. 모두 하나가 되어 도망친다.

뒤에서 누군가 잡힌다. 갑자기 그자리에서 움직일 수 없게 된다.

그렇지만 방향 전환은 가능하다. 잡힌 놈은 그 남자에게 목이 싹뚝 잘려 죽었다.

그러니까 또 움직일 수 있게 되었고 달리기 시작했다. 물론 쫓아온다.

1명이 잡혀서 죽음을 당했고 1명이 또 잡혀서 죽음을 당한다. 첫번째 꿈에서 6명정도 죽었다.

그 다음에 꿈을 꿨을 때는, 또 교실에 앉아 있었고 죽은 사람 수만큼 자리가 텅 비어 있었다.

물론 저번처럼 얼굴밖에 움직이지 않는다. 또 벨이 울린다. 뛰어나가면 복도 끝에 또 남자가 있다.

또 도망치고 또 잡혀서 또 죽음을 당하고, 밖으로 나와야지 잠에서 깬다. 되풀이된다.


아까전에 꾼 꿈에서 남아있던 사람은 5명. 학교 밖으로 나올 수 있었던 사람은 나를 포함한 단 2명뿐이었다. 다음에 꿈을 꾸게되면, 나와 나머지 1명이 잡혀서 죽음을 당하게 되면 어떻게 되는걸까. 꿈을 자주 꾸는 편이지만, 내용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적이 많은데, 이 술래잡기 같은 꿈은 확실히 기억이 난다. 최근에는 일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게 무섭다. 돌아가는 길에 새하얀 얼굴에 시커먼 눈동자를 하고, 뚱뚱한데도 무섭게 걸음이 빠른 놈. 그 녀석이 있을 것 같아서 무섭다.


결국 잡혔다. 칼에 목이 잘려나가 삐걱삐걱 거리는 부분에서 끝났다. 땀 범벅으로 일어났지만 몸에 이상은 없다. 꿈이구나.

이제 기분 좋게 잘 수 있는건가? 영원히?

Comments

코로나 확진자수 그리고 위중증 환자 급증에 코로나 변이까지 확산되는 추세에 예지몽을 꾸신듯한....,코로나 이대로가다가는 인류멸종은 시간문제일듯 심각해지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