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사실입니까?"

A는 눈을 크게 뜨고 물었다.

장사꾼은 당연한 걸 묻느냐며 혀를 끌끌 찼다.

"이보시오. 사실이오. 내가 주는 임무 3가지만 완수하면 현금 50억은 당신의 것이라오."

"당장 하겠습니다"

"내 뒤로 보이는 화장실이 있소. 화장실 변기를 하나씩 청소하는 것이 임무 첫 번째이고,

벽거울을 기름종이로 닦은 뒤 표식을 해두는 것이 두 번째, 맨 오른쪽 화장실 변기에 앉

아 1시간 앉아있는 것이 세 번째라오. 자신 있소?"

생각보다 너무 간단했으나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A는 돈이 급했다.

화장실 안으로 들어서자 일반적인 화장실 풍경이었다. 다만 창문이 없다는 것 빼고.

문을 닫을 때 장사꾼은 말했다.

"행운을 비오. 다만 개인소지품들은 전부 압수라오.

완료한 뒤에 벽거울 옆의 인터폰으로 연락주시오"

철커덕

A는 일확천금의 꿈에 부풀어 청소를 시작했다. 한 가지 그는 간과한 점이 있었다.

 



 

인터폰 자리에 전화기가 없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