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한 사주를 타고난 두 남자

동일한 사주를 타고난 두 남자

G 민트초코 1 2,706 2021.11.22 15:49

1900년 7월 28일, 이탈리아.

당시의 이탈리아의 국왕인 움베르트 1세는 부하인 버그리어 장군과 함께 몬트시의 한 레스토랑에 행차했다. 국왕은 다음 날 그 거리에서 개최될 스포츠 대회에 손님으로 초대되어, 그 날은 그 거리에서 숙박하기로 한 것이다.

국왕이 식사를 하고 있노라니, 아까부터 저 편에 서있는 레스토랑 주인과 계속 시선이 마주친다. 끊임없이 이쪽을 보는 것이 아닌가. 게다가 왠지 낯이 익다.

신경이 쓰인 국왕은 부하에게「저 레스토랑의 주인 좀 불러다주게」라고 명했다. 부하는 곧바로 주인을 데려왔다.

국왕은 자신의 앞에서 경례를 하는 레스토랑 주인을 향해 물었다.

「아무래도 자네과는 초면이 아닌 듯 한데, 언제 만난 적이 없는가?」
「에, 외람된 말씀이지만 아마 그것은 폐하가 거울로 본 자신의 모습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국왕 폐하와 꼭 닮았다는 소리를 무척 많이 들어왔습니다」
「오, 그렇게 보니··수염도 얼굴도 체격도, 자네와 나는 닮았다. 그런 자네의 이름은 뭔가?」
「저 역시 움베르트라고 합니다」
「나와 이름이 같지 않나! 생년월일은?」
「1844년 3월 14일입니다. 토리노에서 태어났습니다」
「맙소사! 그것도 똑같다. 생일도 출생지도! 그럼, 다른 것을 물어보지. 이 가게는 언제부터
   시작했는가?」
「네, 이 가게는 1878년 1월 9일에 오픈했습니다」
「그건 내가 왕위에 오른 날이다. 설마 이런 우연이! 그럼 결혼은 했는가? 아내의 이름은?」
「네, 결혼은 했습니다.1866년의 4월 2일, 아내의 이름은 마르가리타라고 합니다. 아이도
   있습니다. 아이의 이름은 비또리오라고 합니다」
「그건 황후의 이름 아닌가! 게다가 황태자와도 이름이 같다! 결혼 날짜마저!」

국왕은 완전히 흥분해, 그야말로 아이처럼 들떴다. 자신과 이렇게까지 똑같은 삶을 살아온
사람이 또 있다니. 놀라는 것도 과언이 아니었다.

「오늘, 여기서 자네와 만난 것은 뭔가의 인연인지도 모르겠네. 나도 앞으로는 여기에 올 때
   마다 들르도록 함세. 앞으로 잘 부탁하네」
「아니오, 저야말로 폐하와 함께 이야기를 하다니, 이런 영광은 둘도 없을 것입니다. 내일,
    폐하가 관람하시는 경기에 저 역시도 꼭 참석하고자 합니다」
「그럼 내일 또 만날 수 있겠군. 그 때 또 천천히 다시 이야기하세나」

그렇게 말하고는 국왕은 그 가게를 뒤로 한 채, 숙박지로 향했다.

그리고 다음날. 국왕은 예정대로 대회관람에 나섰지만 어제 그 남자의 모습이 눈에 띄지 않았다. 신경이 쓰이던 차에 부하인 버그리어 장군이 달려왔다.

「폐하! 갑작스러운 이야기입니다만, 어제 만난 그 남자는 죽었다고 합니다. 총을 손질하던 도중 갑자기 총기가 폭발하는 사고로...」

국왕은 크게 놀랐다.

「뭐라고? 그 남자가 죽어? 어제 만난 바로 그 직후에...」

국왕은 크게 실망했지만 곧 침착했다.

「그의 장례식에는 나도 출석해야겠네. 조문을 해야겠.....」

국왕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갑자기 장내에 총성이 울렸다. 암살자가 국왕을 노리고 쏜 총성이었다. 탄환은 국왕의 심장을 직격, 왕은 즉사하고 말았다.

하나부터 열까지 꼭 닮았던 레스토랑 주인과 국왕은 심지어 죽는 날까지도 같았다.

Comments

이거슨,평행이론~
데칼~코마니
일란성 쌍둥이도 운명(명운)이 다른법인데,시대나 지역등이 다른데도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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